#엔젤링 #연애 엔젤링님 요즘 제게 가장 큰 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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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엔젤링님 요즘 제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어요. 저는 진짜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남자를 몇번 만나봤지만 지금처럼 정말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져본 적은 처음이에요. 하지만 저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고르라면 연애라고 망설임없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 사랑에 상처받는것이 정말 무섭습니다. 사랑이 시작되어도 사랑할때의 좋은 감정은 생각하지 못하고 나중에 싸울때, 헤어질 때를 생각하는게 너무 커서 제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요. 상대방이 다가와도 철벽을 많이치고 굉장히 방어적이구요 이번에 만나게 된 상대방도 그런 제 철벽을 다 물리치고 간신히 만나게 된건데 만나고 나면 거의 항상 '우리가 만나는게 정말 잘하는 일일까' 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은 마음이 정말 아프겠죠.. 그리고 그 상대방도 제가 처음에는 겉으로 순수하고 밝아보여서 좋았지만 마음에 상처가 많아보인다고 그래서 더 사랑해주고싶다고 얘기하는데 정작 저는 마음을 잘 못열겠어서 너무 슬퍼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사랑을 하면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연애를 하면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연애를 하게되는 상대방 생각만 자꾸 하게되고... 말로는 아무렇지않게 보이지만 하루 생각하는것에 100 중에 90은 생각하게되는거같아요 그래서 연애를 하면 정말 오래 못가고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얘기하고 혼자 아파했습니다. 제가 해야하고 이뤄야 할 목표가 있는데 연애가 그걸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만난 상대방은 정말 너무 좋아서 계속 만나고싶은데 제 머릿속에서는 늘 그렇듯이 만나지 말라고, 그저 목표를 방해하는 장애물이라고 이야기하니까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헤어지자는 말을 해야하나 속으로 생각하고있어요. 주변을 둘러보면 그 두가지를 함께 잘 해나가는 것 같은데... 저는 왜 그렇지 못하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데이트하고 헤어지고 나면 정말 외롭고 우울해집니다.. 그런기분 드는게 싫어서 아예 남자를 안만났던적도 있을만큼이에요. 다음에도 분명 또 만날 기회가 있을텐데 .. 그냥 일반적인 동료나 친구만날땐 안그러는데 유독 남자친구를 사귀게되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나고 나서 술을 마시거나 운 적도 많아요 솔직히 제 성격이 정말 활발하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재치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제로 사람들도 다들 저를 만나면 좋아하구요 저를 만났던 남자친구들도 그런 점이 좋아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었는데.. 연애만 하게 되면 저런 걱정들로 너무 힘드네요 저는 그냥 제 성격이 활발해서 그런줄알았는데 요즘 애정결핍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속된말로 관심종자라고 해야하나.. 나쁜쪽으로 그런건 아니지만 저는 태어나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든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연애할때도 언젠간 이 친구가 날 질려하고 떠나가겠지, 나는 거쳐가는 여자 중 하나겠지 하는 의심만 들었었죠. 저도 제가 왜 이런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태어나서 그런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그런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을지, 사랑과 일상을 함께 해나갈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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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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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8년 전
진정한 사랑을 찾는 님, 반갑습니다. 이제 막 소중한 사람이 생겨나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을 뜨고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되신 점 우선 축하드립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 사랑이란 감정이 나에게 방해가 된다'라고 머릿속으로는 정리가 되지만 마음은 내 마음 같지 않은 그 상태.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지요. 우리는 누구나 상처받기를 두려워 합니다. 상처를 받고 또 받는다고 해서 그것에 둔감해지지는 않아요. 다만 나를 보호하는 기술이 경험에 따라 나이에 따라서 조금씩 늘어갈 뿐이지요. 그 기술도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무방비로 만드는 상대를 만나고 나면 역시나 다시 한번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애정 결핍이라고 하셨고 관심종자라고 하셨는데, 다들 애정을 갈구하고 관심을 원합니다. 사람은 어느정도 다 그래요. 다만 기질적으로 거절당하거나 버림받는 것에 대해 남들보다 민감한 분들이 있지요. 님의 경우도 그런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절당하고 남들이 본인을 싫어하는 것이 싫으니까 좋은 역할을 하고자 하고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님을 좋아할거에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지요.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맞춰주다보면 어느새 나는 지치고 말아요. 내가 해야 할 일도 하지 못하고 에너지는 이미 소진되고 맙니다. 따라서 가까운 사이,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내 목소리를 잘 내야 하고, 내 몫을 잘 챙겨야 합니다. 그래야 관계를 오래 유지 할 수 있어요. 계속해서 맞춰주고 상대가 원하는 것만을 해주다보면 상대는 그게 의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게 되고 고마운걸 몰라요. 당연히 나는 서운함이 쌓이겠지요. 내가 내 목소리를 잘 내면서 사랑을 키워나갈 때 우리는 그 사랑을 건강한 사랑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 목소리를 잘 내기 위해서는 그 다음에 예상되는, 상대가 나를 미워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냈을 때 비로소 님이 지금 해야 할 일을 뒷전으로 미루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어요. 그게 가능하면 님은 사랑을 하면서도 자기 할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무조건적으로 맞추지 않는 마음에는 한가지 더 감수해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 바로 그만큼 상대에게 바라지 않는 마음입니다. 사람이란 간사해서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베풀어도 내가 희생하고 노력하고 봉사하는 마음이 커지면 상대에게 그만큼 바라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일방적으로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데, 상대는 해주지 않을 때 나에 대해 고마움을 모를 때 나는 더욱 지치고 서운하고 관계를 끝내고 싶어집니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를 하고 그러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하고, 상대에게 크게 뭔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관계를 끌고 나가야 건강한 관계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에너지를 모아서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세요. 대신에 계속해서 상대방을 떠보는 행위는 하지 마시고, 크게 기대를 하지 마시고, 동시에 본인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사랑을 주세요. 그리고 본인의 할 일은 꼭 해야 하구요. 그 사람이 결혼을 하고 남편이 된다고 해도 님의 인생을 책임지는 건 오직 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님의 건강한 사랑을 마인드 카페에서 응원합니다. #사랑 #연애 #관계 #방어 #애정결핌 #자존감 #유기불안 #미움받을용기 #승인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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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sty
· 8년 전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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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bdb
· 8년 전
정말 너무나도 공감가는 글이에요! 엔젤님 밀씀도 정말 귀감이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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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hye1234
· 8년 전
사랑하는것도 노력하는거예요! 정말 어렵죠 나 자신을 사랑하기도 어려운데 상대방을 사랑하라니요... 제 생각에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상대방이 날 좋아하는건 내가 나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거라 생각해요! 님이 하고싶은거 하구 님대로 생활하는데 떠나가는 사람이면 그냥 없어도 될 사람이예요! 대신 상대방이랑 맞춰는 가야겠죠! 어느 정도 양보하고, 또 이해해주고 그래야 상대방도 내가 맞춰줬으면 하는거에 맞춰주죠. 연애를 하면서 본인 일에 집중 못하고 상대방을 생각하는거... 이해해요 그치만 그럴수록 본인도 힘들겠지만 상대방도 힘들다는거 알아줘야해요.. 고마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게 님이 힘들어지면 상대방도 분명 힘들어질거예요.. 충분히 매력있는 사람인거 스스로가 알고 있고 그러니 불안해하지말고 연애 하더라도 자신에게 신경많이 쓰세요 ♡ 그리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에게 고마워하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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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2016
· 8년 전
저랑 너무 똑같은 고민이네요 ㅠㅠ 답변 너무 좋아요 저도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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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226
· 8년 전
저두 완전 똑같은데.. 그래서 헤어지고 지금 후회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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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fldnj
· 7년 전
답변을 읽고 나는 잘해주면서 상대에게 바라지않으며 관계를 이어나간다는건 참 힘든일 같아요. 사랑받지않는다는 느낌이 어떤건지 잘모르겠지만 자존감을 높여보세요. 그리고 혼자있어도 할 수있는것을 만드세요. 저는 사귀게되면 우선순위가 상대가 되버려서 제 목표에 방해가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없었어요 근데 제가사랑했던 그사람은 저에게 자신이하는공부에 내가 방해가된다고 모질게 말했었지요. 질문자님이 해야하는것에 집중을 못해서 먼저헤어지자고 이야기한다하셨는데, 그럴때 상대방이 받을 상처도 얼마나 클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사귈때는 상대가 본인을 사랑하는것에대해서 의심하지마세요. 말로표현해보세요 나는 사실 이런거에있어서 섭섭함을 잘 느껴서 그부분을 니가 신경을써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요. 솔직해지고 싶다하셨는데 처음이 어렵지 솔직해지실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