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깨끗한 도화지이고 싶었어요. 그 남자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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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깨끗한 도화지이고 싶었어요. 그 남자가 내 처음을 가진 후 날 버리기 전 까지는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잃을까 두려워 허락한 몸 때문에 그렇게도 쉽게 헤어지게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하룻밤이었어요. 딱 하루. 딱 한 번. 그리고 더이상 궁금한게 없다며 이별통보를 받았죠. 꽁꽁닫은 맘을 다른 사람에게 열어준 건 2년 뒤 였어요. 오랫동안 짝 사랑해왔다며 너무 예쁘다고 너무 사랑한댔어요. 버림받지는 않을 것 같아서 오래 고민 후에 용기내어 몸을 섞은 날 나에게 물어봤어요. "처음이야?" 참 우물쭈물 그 순간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어요. 빨리 대답을 못하는 내 빨개진 얼굴앞에 그 사람의 한숨이 닿았고 "처음이길 바랬어. 처음이었으면 결혼도 하려고 생각했어. 근데 너무 더럽다. 계속 생각날 것 같아. 그만 만나면 좋겠다." 라는 말도 닿았어요. 두 번이예요. 그 사람은 전 여자친구에게 돌아갔어요. 사실은 헤어진 적도 없었대요. 분명히 사귀자는 말도 들었고 연애도 둘이서 했는데, 이게 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도 전에 끝났어요. 난 이제 경험이 많아요. 더럽고, 몸같은건 아무래도 좋고, 하루밤도 이틀밤도 그냥 매일매일도 섹스할수있어요. 나는 더러워요. 결혼도 할 수 없을거예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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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8년 전
안녕하세요. 깨끗한 도화지가 되고 싶다는 님의 표현이 참 마음을 아리게 만드네요.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남자들에게 받은 상처가 얼마나 아프고 괴로웠을지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아주 소중하고 귀중한 감정이지요. 서로 몰랐던 남녀가 만나 마음을 나누고 수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면서 그 누구보다도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니깐 안고 싶고, 만지고 싶고,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감정이구요. 그리고 더 나아가 성관계를 가지는 것도 무척 자연스러운 사랑의 한 과정입니다. 지금은 예전보단 성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러워졌다고 하나 우리나라의 정서상 아직 오픈해서 이야기하거나 당당하게 말하는 것은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요. 그러다 보니 성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게 되고, 성에 대한 관념에 대해서도 그릇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님이 만난 그 남자. 처음이 아니라 실망했다고 이야기한 그 분도 그래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질 수는 있다 하더라도 좋아해서 관계를 가지게 된 여자의 면전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남자라면 정말 점잖지 못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원래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 여자와 헤어졌다고 거짓말을 했다면 여자친구와 헤어질 마음 없이 그저 님의 몸을 탐하고 싶었고, 님과 깊은 관계로 가지 않기 위해서 자기 나름의 그럴듯한 이유를 말한 걸로도 보입니다. 님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고,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 남자야말로 더럽고 치졸한 놈이었다고 생각되는군요. 님은 아무 잘못도 없고, 더럽혀진 것도 절대 아닙니다. 그냥 누군가를 좋아했고 그 애정을 상대와 나누려 했을 뿐이지요. 성경험을 결코 부끄럽고 나쁜 것이 아닙니다. 어른이 되면서, 그리고 사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것이예요. 다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가짐 입니다. 상대가 떠날까봐 어쩔 수 없이, 준비가 안되었지만 상대가 원한다고 몸을 내어주는 방식이어서는 안되겠지요. 내 마음이 충분히 준비가 되고, 내 스스로도 관계를 원할 때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자신을 보호하고 아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관계로 인해 원치않는 임신이 되지 않도록 피임을 잘하는 것도 중요한 책임이구요. 성에 대한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고 무엇이 옳다 그르다고는 할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관계를 가지는 것은 결코 더럽고 불결한 일이 아닙니다. 연애를 한번 해본 사람이 더 좋다, 아니면 연애를 많이 해본 사람이 더 낫다고 모두 똑같은 답을 가질 수 없듯이 관계를 가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이다, 몇번 해봤다 이런 것이 절대 중요한 것이 아니예요. 그 순간을 나누는 두 사람이 얼마나 마음을 다하고 진심인지가 훨씬 중요하겠지요. 만약 처음이냐 어쩌냐 하는 것을 따지는 남자들이 있으면 되물어보세요. 그럼 너는 몇번째냐고 말이지요. 그 사람의 가치관에 님이 일일이 맞춰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을 포함해서 앞으로 님이 해야 할 일은 남자 보는 눈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눈을 키우기 위해서는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남자를 피하고 있을수록 더 이상한 남자가 그 방어벽을 뚫고 들어올 가능성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은 충분히 좋아할만한 사람인지를 판단하고 나서 해야 합니다. 그전부터 상대의 기준에 맞추거나, 무서워서 미리 피하거나 하는 건 님이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연애를 하는데에 해가 됩니다. 그리고 이전의 연애 경험들은 앞으로 또 누군가를 만날때 어떤 유형의 남자가 나쁘고 나와 맞지 않은지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주겠죠. 성에 대한 님의 좋지 않은 기억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남자가 분명 있을 거예요. 마인드카페는 님이 자신을 보호하고 아끼되, 사랑을 두려워하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성관계 #연애 #사랑 #피임 #경험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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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dith
· 8년 전
당신 잘못이 아니예요. 그 사람들이 단지 나빴을 뿐. 당신은 더럽지 않고 순결을 잃지도 않았어요. 당신 몸은 오롯이 당신거랍니다. 저랑 비슷한 또래인 것 같은데 힘내세요. 힘내란 말이 도움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그리고 이제 남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에게 사랑을 더 많이주세요. 당신은 오롯이 당신 것이예요, 당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자신을 좀 더 사랑해주세요. 당신은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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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n0525
· 8년 전
저도 전 남자친구랑 그래서 헤어졌어요. 첫 관계를 가지고 저 자신이 너무 더럽게 느껴져서 더이상 남자친구도 만나고 싶지 않고 사는데에 의지도 없어졌었어요. 이미 더럽혀 졌으니까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다는 단순한 이유였지만 지금 2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잘 생각했던거 같아요. 깨끗한 도화지, 물론 좋겠죠. 하지만 무언가 그려진 도화지는 전부 쓸모 없나요? 습작이 될지 명작이 될지 아직은 알수 없어요. 도화지에 선 하나 그어졌다고 구겨버리지 마세요. 그 선위에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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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vier
· 8년 전
더럽다는게 뭐죠?? 왜 순결해야 하는 거죠? 지금까지 이상한 분들을 만나신것 같아요.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처음이든 경험이 있든 상관없답니다. 성은 소중한 거에요. 절대 더럽지도 않고, 결혼도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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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죽고싶어요. 사랑할수가 없어요 스스로를. 어떻게 해야하죠? 사실은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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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h
· 8년 전
같은 남자 입장에서도.. 왜 그렇게 순결에 집착하고 그걸로 결혼을 하나 마니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절대 굴쓴이님이 더러운 사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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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n212
· 8년 전
그런 새끼들을 *** ***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순결을 주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그 순간 성관계를 하고 싶었던거였어요. 앞으로 하기 싫으면 단호하게 거절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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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fucshit
· 8년 전
성관계란 고결한 것이지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하는 최대의 애정표현이니까요 더러운 건, 쾌락만을 추구하는 행위랍니다 사랑없이 육체적인 만족만을 위하는 게 더러운 겁니당 글쓴이님은..글쎄요. 상대를 마음으로 사랑하여 관계를 맺었다 함에 어느 누가 감히 토를 달 수 있겠나요? 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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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lichen
· 8년 전
님이 더러운 게 아니라 그 자식들이 더러운거예요. 님은 재수가 없어서 똥을 연달아 두 번 밟은 것 뿐. 똥 좀 신발에 묻었다고 님이 더러운 게 아니잖아요. 그냥 똥 묻은 신발 쓰레기통에 버려 버리고 그냥 가면 됩니다. 그 자식들이 내 앞에 있으면 대신 때려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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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0rose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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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un
· 8년 전
글쓴이님 깨끗한 사람이에요. 애인이라는 사람을 이렇게 상처받게 만들다니 제가 화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