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갔다. 시댁에서 1박하고온지 3일밖에 안됐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육아|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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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시댁에갔다. 시댁에서 1박하고온지 3일밖에 안됐지만 애기보고싶어 하실까봐 일있어서 친정갔다 오는길에 좋은마음으로 갔다. 처음 볼때부터 시어머니 표정이 안좋다. 내웃는인사도 보는둥마는둥 이상한 표정 하시더니 애기만 안고 들어가버린다. 애기 내려놓자마자 시어머니가 애기 기저귀를 맘대로 벗겨놓더니 애는 그냥 냅둬버리고 본인 하던일을 한다. 내가 차에 기저귀 가지러간 사이에 애기가 오줌을 싸서 애옷이 다젖어버렸다.. 당일날 돌아올거라 여분옷이 우주복 한벌밖에 없었다. 옷보더니 우주복이 맘에 안드셨는지 시어머니 갑자기 화를 내며 왜옷을 한벌밖에 안가지고 다니냐며 갑자기 화를내며 질책을한다. 어이가없고 황당했다. 옷을 갈아입히고 시어머니가 애기랑 놀아준다. 그러면서 갑자기 친정에 잘도착했다고 전화하라며 어른들은 걱정하니까 전화해줘야한다며 역정을낸다. 이제껏 친정에 전화하든말든 관심도 없던분이 갑자기 역정을내며ㅡㅡ.. 시어머니앞에선 통화하고싶지않지만 그렇게 역정을 내시니 앞에서 통화했다 어색하게.. 그리고 인신공격 나는 함몰유두라 모유수유를 길게하지 못했다 간신히 유축해서 먹여 2달정도 완모를하고 혼합수유를하다 완분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본인 아들 이야기를 꺼낸다 본인아들은 어렸을때부터 나를잘도와줬다며 밤늦게까지 본인이 설겆이하고있으면 얼릉하고 본인 젖만지면서 같이자려고 설겆이를 도와줬다는것이다. 한백번은 더들은이야기... 그러면서 한다는말이 우리 손주는 엄마젖을 몰라서 안그러겠다면서 비웃는다. 가슴 안쪽에서부터 부글부글 화가 치밀어오르고 정말 왜저렇게 날못괴롭혀 안달일까 하는 만감이 교차했다 너무싫었다 그치만 그냥 웃고말았다. 모유수유 끝까지 못한 내가 무슨말을더하겠는가 말한마디 대꾸했다간 10마디의 비수가 꽂히는데 그냥 듣고 혼자 삭혔다.. 애가 배가고픈지 칭얼댔다. 내가 분유를 타는 사이에 애를 무방비 상태로 앉혀놓더니 좀떨어져서 또본인할일을한다. 애는아직 7개월이라 오랫동안 혼자 앉아있지못한다. 자주보기때문에 시어머니도 그걸아는데 애를 앉혀놓고 가버리다니.. 분유를 타고있는데 애기는 결국 옆으로 쓰러져서 맨방바닥에 머리가쿵 애가 자지러지게 울었다. 나보고 화를낸다 본인이 잘못해놓고ㅡㅡ 나한테 화내고싶어서 계속 화낼꼬투리를 찾고있다는 느낌이다. 애기를 재워놓고 한숨돌리니 갑자기 나에게 제안을 하겠다며 일주일에 한번씩 시아버님께 전화를 하라고한다. 시댁과 우리집은 가깝다 시아버님은 애기보고싶다고 자주 왔다가시고 우리도 시댁에 자주간다. 그런데 전화를 하라신다.. 눈부릅뜨고 이상한 미소를 지으시며 전화하라고한다. 아소름끼쳐 말대꾸하기도싫다 말길어지는것도 싫다. 그냥 알겠다고 대답만했다. 그리고 집에왔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전에 안좋았던것까지 다생각나서 스트레스를 100배로 받는 성격이다.. 집에온후로 계속 생각나서 계속 스트레스를받으며 마음을 다잡으려고 애기만 생각하려고 애쓰고 당분간 시댁에 가지말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2틀뒤 애기데리고 와서 한밤자고 가라고 전화가왔다. 그렇게 나한테 스트레스와 질책을 해대고 또오란다. 정말 지긋지긋 무섭다. 안갔다. 1박하려면 분유에 이유식에 가져가야할 애기짐도 한가득이다. 남편한테 안간다고하며 시댁에 말좀 해달라고했다 짐가지고 왔다갔다 자주가는게 내가힘들다고 말좀해달랬다. 남편은 기분상해한다. 그리고 싸움으로 이어졌다. 시댁만 아니면 남편과 싸우는일이 거의없다.. 시댁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내기분이 안좋고 그렇다보니까 남편이 자꾸 밉게보이고 싸우게된다. 시댁 가면 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또무슨 소릴 들을까 공포스럽다. 너무싫다. 남편과 남편 판박이인 아이까지 싫어지려고한다. 너무괴롭다. 날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하루종일 육아에 시달리고 산후 후유증으로 몸구석구석 안아픈곳이 없다. 시댁에서 안보태줘도 너무힘들다. 그런데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만 없으면 행복할거같다. 이젠 시댁에서 전화만 와도 가슴이 콩닥거리고 겁이난다. 이런 상황과 스트레스들이 나를 무기력하게 하고 의욕없게 만든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싫다. 살기가싫다. 결혼이라는거.. 인생의동반자를 얻는 대가로 받는 스트레스들이 너무크다.. 다시선택할수 있다면 절대로 결혼을 선택하진않을것이다. 좀외롭더라도 내가 하고싶은거하며 편하게 혼자사는것을 선택하는게 몸과마음에 훨씬 이로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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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8년 전
안녕하세요. 시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시는 것 같네요. 안 그래도 편할 수가 없는 곳이 시댁인데, 시어머니가 계속 못마땅해 하시고 자주 화를 내기까지 하시니 얼마나 피곤할까요. 이로 인해 남편, 그리고 남편과 닮은 아기까지 싫은 감정이 든다고 하시니 이를 그냥 두고만 보시면 안될 것 같아요. 내가 살아 온 환경과 많이 다른 가족들 사이에 융화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남편을 인생의 동반자로 선택한 만큼 그의 가족들을 나의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시부모님들은 대부분 어렵고 불편할 수밖에 없기 마련이지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의 부모님과도 점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늘어만 가서 때때로 불편해지는데, 혈육을 나눈 것도 아니고 같이 시간을 오래 보낸 것도 아닌 시부모님은 오죽할까요? 어찌보면 안 맞는 부분이 많은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서로 맞춰가야 하고 불만스럽거나 차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어떤 인간관계든 무조건 한쪽에서 다른 쪽에 맞춰줄 수만은 없습니다. 과거 대부분 며느리들은 속으로 끙끙 앓기만 하다가 '화병'을 앓는 일들이 많았고 그것이 보편적인 일이었지요. 그리고 자신이 힘들게 겪었던 시집살이를 다시 본인의 며느리에게 그대로 시키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어느 한쪽의 마음의 병을 키우는 일을 하게 할 수는 없겠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지키고 내 마음이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와 남편, 아기로 이루어진 나의 가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내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평안해야 내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과 애정을 줄 수 있을 것이고, 남편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 마음을, 내 감정을 전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남편분과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진솔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시댁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 불편한 부분, 어떤 면에서 특히 스트레스가 심한 것인지 설명해 주세요. 이야기를 할때는 가급적 시부모님을 비난하거나 나쁘게 표현하는 방식보다는, 내가 어떻게 느꼈고 내 기분이 어땠는지 나의 감정 위주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 입장에서는 조금 기분 나빠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부모님이다 보니 더 신경쓰고 잘해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남편의 욕심입니다. 결혼을 해서 아내가 있고 자식이 생겼다면 우선순위는 지금 이 가정이어야겠지요. 시댁이나 시부모님은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문제는 많은 수의 한국 남자들이 결혼 전에 부모에게 잘못했던 것들을 결혼 후에 효자 노릇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아내를 통해서 효도를 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 적령기 때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으로 자기 부모에게 잘 할 것 같은 여자를 찾는 것도 같은 이유겠지요. 부인이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인 경우 예전에는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일이 허다했는데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는 것이 뭐가 어렵겠냐며 더욱더 자신의 부모를 잘 챙기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르쳐 주고 알려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신이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지금 우리 가족, 나와 우리 아이이고, 내가 너무 힘이 들기 때문에 우리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시댁과의 적절한 거리가 필요한 때라는 것을 말입니다. 대화로 서로가 좀 더 이해하는 부분이 많아지면 좋을 테지만, 단기간에 결코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미 자기 가치관이 뚜렷한 성인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내 의견을 주장하지 않으면 상대는 나의 상황을 제대로 알 수가 없고, 나의 희생을 당연한 것이라 여기기 쉽습니다. 착한 며느리, 좋은 아내라는 타이틀을 힘겹게 지켜내는 대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에는 NO라고 이야기하는 용기를 내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인드카페가 응원하겠습니다. #시댁 #화병 #갈등 #가정 #남편 #대화 #미움받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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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ly77
· 8년 전
왠지 시부모에게 제가 이러이러해서 힘듭니다라고 말해도 말귀를 못 알아들으실 분들같아서 뭐라고 말하기가 참 힘드네요. 다만 본인 하나만 생각하라는 겁니다. 내가 힘들면 그게 다 아이한테 가는 것 같아요. 시부모께 못을 박으세요. 심신이 너무 힘드니 더이상 가지 못하겠다고.. 남편에게도 똑같이 말하세요. 이건 이해하거나 배려한다고 해서 달라질수가 없는 문제같아요 읽으면서 엄청난 짜증이 밀려오네요. 힘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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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ddd (글쓴이)
· 8년 전
@sadly77 네.. 감사합니다 제마음 알아주시니 맘이 좀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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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moodog
· 8년 전
어마어마한 시집살이를 겪으셨던 엄마 밑에서 자란 딸로서.. 부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시기 바래요 진심으로.. 좋은게 좋은거지만, 사랑하는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러기위해서는 시부모님의 며느리 존중이 필요함을 알려드릴 필요가 있어요. 글 여러개 올리신거 보니 많이 힘드신거 같은데 마음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엄마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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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ddd (글쓴이)
· 8년 전
@aamoodog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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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290
· 8년 전
조금 극단적인방법일수도있는데 시댁에 안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가족한테 그렇게했어요 저는가족이많아요 1남3녀거든요 너는 아들이라고해서 낳았는데 딸이였다 딸인줄알았으면 안낳았을텐데 태어난것조차 부정하는사람들이 제가 이뻐보였을까요? 그저 전 천덕꾸러기에요 그냥 보고만있어도 싫은거에요그러다 돈 필요할때 돈주면 잠깐 이뻐보이겠죠 그것도 잠깐이에요 사랑받으려고 힘들어도 괜찮은척해도 아니 발악해서 그들에게 줘봤자.. 그들은 제 생각조차안해요.. 그래서 전 나왔어요 더이상 그무리에서 힘들지말자 나오니깐 세상이편해요 가족이라 생각하지도말고 그냥 남이라생각해요 부모님이니깐 시부모님이깐 이해 배려 이딴생각자체를하지마세요 그냥 남! 니가몬데 나한테그런소리를해 라고생각하시고 계속 전화오시면 무시하세요 혹여 주의사람들이 부모님한테그러는거아니다 라고 이야기하면 그들이나한테 상처준거 다 이야기하세요 그러니 난 그들사이에 끼고싶지않다고 말하세요 고의든고의가아니든 상처 입은건 나고 그상처를평생안고갈사람은 저니깐요 말로인한 상처 때린것보다 더 오래가고 잘 낫지도않아요 상처받지마세요 상처가 쌓이다보면 병이되더라구요..... 아푸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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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nggng
· 8년 전
님의 지금 모습. 살아온 긴 시간 동안 님이 의도한 결과인가요? 그분도 마찬가집니다. 인간은 짧게 보면 자유 의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듯하나 실은 그저 형성되는 것 뿐입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세요. 판단하지 말고 이유를 생각하지 말고. 그분도 자신도 마치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을 보듯 그저 보기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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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sw
· 8년 전
저는그냥..안아주고싶네요 저도돌아간다면절대다시는결혼하지않을꺼고 애도안낳을꺼예요ㅜㅜ.. 백번말해뭐하겠어요.. 이런어플속에서나내얘기할수밖에없는ㅜㅜ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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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senfp
· 8년 전
정말 힘드셨겠어요. 지금 내 가정이 일순위라는 것 남편분이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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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9443
· 8년 전
저는 친정이 가까워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1~2박 하고 오는데요~ 친정에 가도 짐싸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기저귀랑 로션, 내복 등 대부분을 친정어 놓고 다녀도 챙길거 많고 짐들고 왔다갔다 하는게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시댁을 그리 자주 가시니 더 스트레스겠어요~~ 생각만 해도.. 넘 힘드실것 같아요~ 애기 데리고 문화센터라도 다니시던지 님이 직장을 다니시던지 변화가 필요해요~ 그 핑계로 가지마세요~ 시도 때도 없이 자주 시댁에 자는 일을 줄여야겠어요~~ 그래야 귀한줄 알고 한번 가면 반가워하죠~ 자주가면.. 나중엔 매일 오라할것이고 이것저것 요구사항도 많아질것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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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kibeki
· 8년 전
제가 가슴에 꽂힌말이있는데요 저는 참는다고 참고 착하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상대방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남이 착하다해야 착한거라구 ㅋ 그래서 저도 노력안하기로 했어요 노력해도 안알아주는데 노력안해도똑같을거면 왜 참아요 그냥 표현하고 힘들다하고 울고 우리 애넘어질거모르고 그랫냐고 화도 내도 될거 같아요 어짜피 날 싫어할거같으면 그 사람이 나에게 나의 애기에게 못된 짓 하는 것은 알려줘도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