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글입니다) 엔젤링님 도와주세요..! 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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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장문의 글입니다) 엔젤링님 도와주세요..! 저는 부모님의 차별로 많은 상처를 받고있는 32살의 장녀입니다. 대학생인 남동생이 있어요. 아들이 최고라 여기는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위해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얌전히 공부 잘하고 선생님 말씀 잘듣는 모범생으로 살았습니다. 집이 많이 어렵다고 엄마가 저한테 늘상 말씀하셨기에 갖고싶은게 있어도 뭐하나 사달라고 투정한번 못부려봤고 학용품은 아껴쓰며 몽당연필은 볼펜에 끼워서 2cm가 될때까지 썼습니다. 그런데 아껴쓰는건 저뿐이고, 남동생에겐 언제나 각양각색의 장난감과 세뱃돈,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첫째라는 이유로 어릴때부터 "양보"가 미덕이라 배웠고, 남동생이 꽤 귀여워서 그당시엔 차별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처음 느낀건 제가 대학교에 들어간 스무살때였습니다. 엄마는 당시 중학생이었던 남동생의 교육을 제가 책임지도록 강요하셨습니다. 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는 남동생이 학원에 갇혀있는걸 너무도 싫어했거든요. 하지만 남동생은 제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고.. 수업이라기보단 공부 안하겠단 남동생을 자리에 앉혀놓는 싸움일때가 많았지만.. 저는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면서도 틈틈이 시간내어 남동생의 공부를 봐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행복한 대학생활에 유일한 스트레스는 남동생 과외시키기였지만 엄마가 제게 원하시는게 이거니까 거부할수 없었습니다. 남동생은 공부하려는 의지가 정말 없었습니다. 늘 거의 꼴찌였지만 엄마는 제게 남동생을 인서울 대학교에 보내야한단 당부를 끊임없이 하셨습니다. 남동생이 고1을 마쳤을때, 엄마한테 남동생 인서울은 매일 밀착지도 과외선생님을 붙이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가, 아직 2년이나 남았는데 동생 앞길에 대고 막말한다고 매우 혼났던 일이 상처가 되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는 대학 학비는 장학금으로, 용돈은 알바로 해결했지만 원하는 학원을 다니기엔 돈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휴학하고 새벽5시에 일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알바하고 학원 다니고 흔히 말하는 '스펙'쌓기에 몰두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휴학하니 엄마는 빨리 아무데나 취직해서 돈이나 벌것이지..하시며 반응이 안좋으셨습니다. 생활비 조금이라도 보태라고 하셔서 휴학기간동안 10년전 그당시에 매달 20만원씩 드렸습니다. 지금와서 웃기는건 엄마는 그때받은사실을 기억 못하세요. 저는 졸업과 동시에 다행히 대기업에 취직이 잘 됐습니다. 그런데 취직이 된 순간부터 엄마의 강요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한달에 생활비 최소 100만원씩 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요, 엄만 제가 스무살 됐을때부터 때때로 저한테 말씀하시길, 이 집은 남동생꺼니 너는 절대 조금이라도 탐내지 말라고 당부해오셨고, 제가 결혼할땐 한푼도 보태줄수 없으니 제가 스스로 벌어서 가라고 하셨거든요. 저는 미리 선긋는 엄마의 모습에 매우 서운했지만 알겠다고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알아서 시집가겠노라고 대답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상황에서 매달 100씩 드리면 저는 나중에 결혼자금도 못모으고 개털될것 같아 안드렸어요. 돈 내놓으라는 엄마의 성화가 계속되자 곧 집을 나와 독립했습니다. 독립해 살면서도 보약이나 옷 등 사드린거 어림하면 한달에 20~30만원씩은 꾸준히 집에 쓴거같아요. 적다면 적은돈이지만.. 그래도 뭐사드리면 좋아하실까 고민하고 고른건데.. 엄마는 늘 불만족하셨습니다. 회사일이 힘들다고 말해도 엄마는 단 한번도 저에게 격려의 말을 해준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돈버는거 생색내냐고 쏘아붙이셨습니다. 집에 이것저것 사가도 당연한듯 받으십니다. 전 그냥 칭찬받고 싶었고 엄마한테 이쁨받고싶었는데.. 그냥 잘했다, 고생했다, 고맙다 이 몇마디가 너무 고팠습니다. 집에 해결해야 할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저한테 전화가 옵니다. 남동생은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엄만 남동생은 어려운일은 다 못하게 합니다. 궂은일은 다 제 차지에요. 그런데 혹시 이번에는 칭찬받을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를 은연중에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와 사이가 안좋으면서도 전 엄마의 마음에 들기위해 또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글에서 엄마만 등장하는 이유는 아빠는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하시며 아예 제 말을 듣는것조차 거부하시기 때문입니다. 암튼 이제 저는 절 많이 아껴주는 남자친구와 결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상견례 전날 엄마와 대판 싸웠습니다. 엄마가 제가 모은돈 결혼할때 다 가져가지말고 집에 두고가라고 해서요. 제가 모은돈은 엄마 마음속에서 이미 엄마꺼더라고요.. 엄마 친구 딸은 여자가 500만원, 1000만원만 가지고 가서 결혼해서도 잘산다며, 저도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집에 목돈이 필요한 일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엄만 말씀하십니다ㅡ 장녀는 원래 자신은 가난하게 살지라도 동생들을 풍족하게 살게해줄 의무가 있는거라고. 엄마는 남동생 미래결혼자금을 저를 통해 미리 마련하고 싶어하시는 눈치입니다. 엄마는 제가 스무살때부터 저에겐 이것저것 많이 바라셨던 반면, 남동생에겐 항상 더 주고싶어하셨습니다. 지금 20대 중후반인 남동생은 집에서 용돈 한달에 50만원씩 받으며, 알바도 안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것도 아니며,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제 기준에서 보면 "매우 게으르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악착같이 공부하고 악착같이 벌고 악착같이 모으며 살았습니다. 돈이 없어 다니고 싶은 학원에 못가고 다니고 싶은 학교에 못갔지만, 돈만 있으면 나는 그 학원에, 그 학교에 간 친구들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게 가슴에 맺혀 잘 살기위해 매 순간 발버둥쳐왔습니다. 취직해선 또래보단 조금 많이 벌지만 갖고싶은거 안사고 생활에 필수적인 것만 사고, 술 안마시고 돈아끼려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차비 아끼려고 도보 1시간 이내 거리는 걸어다닌적도 많았어요. 차라리 동생이 치열하게 노력했는데도 뭔가 원하는대로 안된거면 누나로서 안타까워하며 당연히 도와주겠으나, 허송세월중인 동생에게 모은돈(약 1억원)을 다 주기엔 제 노력과 젊음이 너무 헛된것 같고 억울합니다. 끝끝내 제가 모은돈 안내놓을것 같으니 엄만 저한테 처음으로 온갖 ***을 퍼부으시며.. 아.. 정확히 뭐라고 하셨는진 차마 여기에 쓸수가 없네요. 암튼 저한테 아이도 낳지말고 가난하게 살라고 저주하셨습니다. 엄마 앞에서 울었습니다. 엄만 아랑곳하지않고 다신 집에 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런일이 있은후 집에 무슨 일이 있으면 또 아무렇지않게 저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시더군요. 집에 뭔가 해결해야할 일이 생기면 제가 젤 똑똑하다며 남동생이 아닌 저한테 맡기고 싶어하세요. 전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습니다. . 엄마와 잘 지내고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남동생만 예뻐하고 절 미워하는 엄마가 야속합니다. 엄만 차라리 자식중에 한명만 똑똑하게 태어날거였음 네가 아니라 남동생이 똑똑하게 태어났어야 했다고 절 원망하듯 말합니다. 엄마한테 물었습니다, 엄마 나 미워하지? 내가 만약 엄마한테 돈 다 드리면 엄만 나 안미워할거야? 엄만 잠시 생각하시더니 그렇다고 하시네요. 아무리 몇날며칠 밤새 고민해도 엄마와 사이좋게 지낼 방법은 돈을 다 드리는 길밖에 없는데, 친한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하니 엄마의 요구는 이제 시작이라며 절대 안된다고 펄쩍 뜁니다. 엄마는 남친과 제가 둘다 대기업다니니 둘이 합치면 한달에 적어도 몇백은 벌겠네.. 하시며 자꾸 남친 월급을 물어보긴 하십니다. 엄마한테 돈을 드려서 차라리 엄마가 그돈으로 사치하고 여행하실거면 이정도로 억울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남동생이 제 아들인가요? 제가 왜 사지멀쩡한, 오히려 나보다 젊고 튼튼할 남동생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지.. 저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엄마가 밉습니다. 차라리 내가 엄마의 애정을 포기하면 되는일이란거 머리로는 이미 알고있고 수백번 시도했어요. 하지만 매번 실낱같은 기대를 품고 매번 실망하는 절 발견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엄마한테 칭찬받고싶어하는 욕구를 없애는 방법이라도 알려주셔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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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8년 전
서러운 환경 속에서 정말 열심히 사셨네요. 계속되는 차별과 폭언 속에서도 묵묵히 학비부터 용돈까지 아무런 부모 도움 없이 대학 생활까지 마치고, 대기업에 취직해서는 지금까지 1억 가까이를 모으셨어요. 그리고 결혼도 부모에게 전혀 손 빌리지 않고 혼자서 척척... cherrish님의 부모님은 전생에 무슨 착한 일들을 그렇게 많이 하셨을까요.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어서 상담글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처럼 이제는 부모와 독립된 삶을 살아가셔야 합니다. 과거에 참고 또 참다가 직장을 얻고 매달 100만원 씩을 요구하는 어머니를 거절하고 독립을 선택하신 것은 매우 잘하셨던 일입니다. 하지만 그 때 죄책감이 남아서 그런지, 여전히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지, 둘 다로 생각됩니다만, 계속해서 어머니의 요구에 끌려 다니고 괴로워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부모는 원래 자식을 독립시키고 싶은 마음과 독립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이 상충합니다. 계속해서 당신들의 영향력 하에 자녀들을 두고 싶어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대부분 한 가정에서 가장 마음이 약한 자녀가 나이를 먹어도 계속해서 부모에게 끌려 다니는 것이 관찰되고는 합니다. 물론 지나치게 자식에게 착취적인 부모들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경우로 제외하고는 부모를 탓할 수만은 없어요. 그것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이니까요. 어머니의 마음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두세요. 자식이 그것을 다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도리를 할 뿐이지요. 사랑이나 다른 따뜻한 뭔가를 기대하지 마시고 자식으로서 도리만 하세요. 그리고 어머니의 요구에는 적절하게 거절하세요. 관계가 불편해지거나 본인을 비난하는 것은 감수하셔야 겠지요. 하지만, 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cherrish님의 경우는요. cherrish님의 경우,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갈망이 너무 많아 보입니다. 그것이 앞으로의 남편과의 새로운 삶에 독이 될 수 있어요.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사랑받고자 하는 승인 욕구는 내가 열심히 사는 데 있어 훌륭한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에 들고자 절약 정신을 몸에 익혔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여 대기업에 들어갔고 돈도 많이 모을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지금부터는 그래 왔던 스스로의 삶에 조금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 보여요. 우선 어머니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자유로워지세요. 님이 어떤 행동을 취하든 어머니는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아들이 최고인 줄 알고, 큰 딸의 희생은 당연한 걸로 알고 평생을 살아오셨습니다. 계속해서 뭔가를 요구할 것이고 딸이 당신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비난을 할 거에요. 그냥 그 분의 한계이려니 하고 받아들이고 기대하지 마세요. cherrish님이 마음이 아프더라도 확실하게 선을 긋지 않으면 남편 분에게까지 연락을 하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의 부부 관계마저 위태로워지겠지요. 시댁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 시부모에게 보상 받으려고 너무 사랑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은 결혼 전이니 당연히 잘 해주시고 좋은 관계이겠지만 결혼은 결국 독립된 두 성인이 새로운 가정을 꾸려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시부모님에게 사랑받으려고 너무 잘하고자 하는 것들이 나중에는 두 사람의 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시부모님 역시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기대할 수도 있고, 부부 사이에 관여하는 게 많아 질 수 있어요. 혹은 그분들의 사랑을 얻고자 님이 본인을 돌보지 못하고 무리할 수도 있구요. 님이 지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부부관계에 고스란히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가 되어서 cherrish님이 지친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겠지요. 요약하자면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에서 원부모, 시부모에게 거절을 잘 하지 못하고 뭔가를 하고 기대하는 모든 행동들이 결국 cherrish님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얘기에요. 전에 다른 사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적당한 거리 유지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듭니다. 그것은 앞으로 평생을 두고 살아갈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으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도리를 지키되, 나와 내 삶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햐셔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랑과 인정을 기대하는 대신에 스스로를 돌보세요. 내 마음은 지금 괜찮은 건지를 계속해서 살펴주세요. 그리고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고, 홀로 고군분투 했다고 스스로를 안아주세요. 누군가로부터가 아닌 내가 나에게 주는 사랑, 그것이 누군가에게 끌려 다니지 않고 스스로를 아끼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마인드카페는 님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기원합니다. #부모 #시부모 #가족 #분리 #독립 #결혼 #사랑 #인정 #승인욕구 #selfso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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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renjune
· 8년 전
몇십년간 꾸준히 그랬던 분들은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행여나 단 한 번 칭찬 받는다고 그 분들이 바뀐 걸까요? 아니에요. 단호해지세요. 계속 책망하며 바라보지 마시고 돌아설 줄 아는 모습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미운정도 미운정 나름이랍니다. 지금 껏 충분히 잘해오셨고 앞으로도 잘하 실 수 있잖아요. 도리라는 건 일방적인게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결혼하시면 시댁 식구들께 이쁨받고 자기 행복 누리면서 사세요. 부모라고 바라야 되고 해드려야 되는 거라고 생각지 마세요. 그 누구도 쓰니 탓 안해요. 혹시나를 갈망하지 마시고 뚜렷히 보이는 걸 갈망해봐요. 부모보단 남친이나 남친쪽 집안을 더 신경써 본다면 진짜 가족이 무언지 깨닫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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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gm
· 8년 전
가수 장윤정과 그녀의 모친을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친구분 말이 맞습니다. 어머니 요구는 이제 시작인겁니다. 그리고 작성자님이 그 돈을 어머니께 드리고, 그걸 남친분이 알게되는 경우에는 남친의 주위사람들이 너도 그집 사위되면 돈 벌어주는 ***(!)가 될 것이니 작성자님과 헤어지라는 방향으로 조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결혼하기 전, 그 이후로 아이가 어느정도 클 때까지는 연을 끊으시는게 나으실 듯 합니다. 미리 남친분께 이야기해두고 예비시부모님들이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시라면 잘 감싸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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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gm
· 8년 전
실제로 지인 중 작성자님처럼 부모님 생활비와 동생 유학비용 등 10년 가량 7억 이상을 가족부양에 썼지만 (10년간 7억... 액수가 좀 크죠 의료전문직 지인입니다) 부모님은 왜 돈을 이것밖에 주지않냐면서... 고마워할 줄 모르고 적반하장입니다. 본인은 돈이 모이지 못해 결혼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 분도 작성자님처럼 모아둔 돈 동생에게 나눠주는걸로 시작했습니다.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마음 굳게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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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ish (글쓴이)
· 8년 전
darrenjune // 맞아요 돌아설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ㅜㅜ 시댁은 좋은 분들이신것 같아요 님의 덧글 읽고 그분들께 이쁨받는 상상하니 잠시 행복하네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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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ish (글쓴이)
· 8년 전
imissumom // 헉, 남친 주위사람들이 저와 헤어지라는 방향으로 조언한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지인분은 집에 7억이나 줬는데 집에서 그럴수가 있나요?? 놀라운 이야기라 선뜻 안믿겨져요. 저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할텐데.. 충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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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ghjkl
· 8년 전
엄마한테 지지마세요. 희생도하지마세요. 남동생도 고마워안할껍니다. "차라리 너가아니라 남동생이 똑똑했어야했는데" 저도 고등학교시절 들었던말입니다. 제동생은 공부를못해서 저멀리 남쪽으로 대학을가 무조건 자취해야했고 알바도 학기중해본적없으며 용돈타쓰면서 다니고있습니다. 제남동생과똑같군요. 전 님과다르게 순종적이지도 사랑받고싶어하지도않습니다. 화나면 소리지르고 남동생에게한심하다 폭언도하죠. 첨엔 부모님이 힘드니까 내가참고 용돈은 내가 알아서 해야지. 더열심히해야지. 기쁘게해드려야지 라는 마음으로 희생했던것이 당연한것인것처럼 되더군요. 제경험으론 암만열심히 해봤자 얻지못할겁니다. 저도그랬으니까요. 일억으로 어머니마음이 갑자기사랑으로가득찰까요?? 저도 늘 부모에게 형제가받는것보다 조금받았어요. 그게늘불만이였고요. 전 그럴때 소리지르고 화내고 표현했습니다. 어쩌피 줘도 욕먹는거 나도욕하면서 안줘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고있습니다 님도 울지말고 소리지르고 화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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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ish (글쓴이)
· 8년 전
asdfghjkl // 용감하시네요! 전 아직 용기가 부족한거같은데.. 말씀하신대로 제가 결코 얻지못할걸 바라고있는것 같기도 해요. 암튼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이 또 계시다니 왠지 그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네요 반갑습니다 ^^;, 그리고 님도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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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ghjkl
· 8년 전
힘내세요. 저도 좀더 칭찬받고싶어서 남들보다잘하려고 노력했고 스트레스받으며살았거든요. 얻는건 좌절이였어요. 잘할수록 더잘하고 더열심히하라는말뿐이였거든요. 어렸을때부터 남동생이 너무 부러웠어요. 남자로태어났으면했었죠. 포기하고 소리지르다보면 후련해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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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al
· 8년 전
저희집은 결혼하고나면 부모자식사이에 돈빌려도 이자 다 쳐서 줘야된다는 분위기라 이해가 안되네요 돈이라는게참 그렇죠 원래 돈관계는 깔끔해야하는거애요 이것저것 질척질척 정에 끌리고 하다보면 이것도저것도아니게 되는것같아요 결혼은안했지만 저는 어머니가 외할머니랑 돈거래(?) 하실때도 이자 다 주는걸 보고 자라서 그런가 이해는 안되네요 저는 부모님돈 당연히 거진은 남동생꺼라고 생각하고 있고 님처럼 집안에 제가 믿음직해서 할꺼생기면 제가 다 하고있지만 저는 부모님이 저한테 금전적으로는 진짜 지원잘해주시고 차별도 딱히 없어서 별 불만은 없네요 동생꺼라고 생각은하고있지만 부모님이 차별안하실걸 은연중에 알아서 그런가 ㅜㅜ 너무 안타까워요 ㅜㅜ 하지만 독해지실때가 된듯합니다 사람앞일 아무도 모르고 내 수중의 돈만 믿을만하지 대기업 솔직히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돈때문에 힘들때 부모님이 도와주실것도 아닌듯하니 맘 독하게먹으세요 사랑하는 남친있고 곧 남편될건데 그 가정을 더 아름답게 지키시겠다는 생각으로 힘내세요 부모님께 너무 박한것같다 내가 너무 하나? 라는 생각들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 생각을 무시하는게 앞날을 위해서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남동생한테 진심으로 정신차리라고 이야기도 해보시구요 소귀에 경읽기라도 계속 말하면 좀 알아듣지않을까요... ㅜㅜ 장녀라서 집안에서 이것저것해야하겠지만 솔직히 그렇게 가부장적인 집안이면 남동생이 장남이니 장남이 모든걸 다 해야겠네요 남동생은 그렇게 사랑받은만큼 나중에 부모님이 뭘 더 바라실수도 있을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 옆에 남친만 생각하고 결혼잘하셔서 이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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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yfunny
· 8년 전
타인이 십니다 엄마의 사랑 엄청 중요한거죠 그치만 더 중요한건 본인과 엄마는 엄연히 다른 주체고 삶이 있다는것 본인이 왜 그렇게 희생을 당연히 생각하게 되었는지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만 본인을 아끼는 마음은 사실 글에선 잘 안느껴집니다 저 같으면 분노의 마음으로 니꺼 내꺼 구분 못 하는 가족들을 욕하는 글을 썼을테니까요 본인을 좀더 챙기셔요 본인은 신데렐라같은 상태이십니다 본인 가족 욕해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