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친구관계때문에 고민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고등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고3 친구관계때문에 고민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카비바라
·한 달 전
고3이면 대학과 입시에 몰입해야 할 때라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친구관계때문에 매일 스트레스 받고 머릿속에 온통 이 생각밖에 들지 않아 입시에 집중이 안돼서 너무 고민입니다. 저한테는 A, B 두 친구가 있습니다. 학교에는 두루두루 다 지내지만 그래도 좀 더 친한 친구들이라고 하면 에이와 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이랑 비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같은 중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지낸 시간이 있는 것도 알고 게다가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등교도 같이하고 같이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걸 잘 알지만 저는 이 친구들이랑 있을 때 너무 외로워요. 고3이 되면서 저만 다른 반에 배정받게 된 후로 저만 쉬는 시간이 끝나면 친구들을 찾아가고, 에이와 비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더군다나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끼리 ㅇㅇ팸이라면서 친목무리를 만든 후로 더 저는 소외감을 느끼게 되었어요. 중학교도 같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끼리 만든 팸이다보니 제가 연결될 수 있는 건 없더라구요... 저는 중학교를 시골로 다녔어서 대부분 고등학교 와서 사귄 친구들입니다. 게다가 제가 사는 도시 자체가 매우 좁아서 건너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 같은 중학교 출신들끼리 뭉치는 경향이 큽니다. 혼자 다른 학교를 나온 저는 여차저차 힘들게 잘 적응하고 이렇게 친구들을 사귀었지만 그동안 보낸 시간과 추억에는 낄 수 없었습니다... 저도 이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은데 친구들은 중학교때 사귄 친구들을 더 바라는 것 같아요. 같은 동네에 사는 이유도 크구요. 올해 더 친해진 것 같아서 저와 에이와 비 셋이 있는 디엠방은 제가 따로 연락하지 않으면 조용한 방이 되었습니다. 에이와 비는 동네친구들디엠방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 같아요. 제 성격에 문제가 있고 제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고쳐서라도 노력해보겠지만 같은 아파트가 아니라서 같은 중학교를 나온 게 아니라 그 경계선에 넘어갈 수 없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만 받고 있어요. 제가 힘들 때 곁에 있어줬던 친구들이라 더 의지했고 이 친구들도 저를 더 깊은 친구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겨울방학때만 해도 이 친구들이 절친이 되겠구나 싶었죠. 하지만 반도 떨어지고 올해 들어서 같은 동네 친구들과 같은 중학교 애들끼리 더 지내는 것 같아 상대적으로 공유된 경험이 적은 저는 그 속에 녹아들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반이 체대때 우승해서 받은 상금으로 컵닭강정을 받게 되었는데요. 저는 또 에이와 비와 같이 먹고 싶어서 종례 후에 시간 있음 같이 먹자고 먼저 얘기를 했습니다. 에이와 비는 흔쾌히 알겠다했고 하교할 때 같이 하자고 먼저 말을 꺼내더라구요. 그렇게 종례후 닭강정을 받고 에이와 비의 반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화가 왔어요. 에이였습니다. 에이는 같은 동네 사는 친구랑 시내를 나가야 해서 같이 못 가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미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종례 후 전화를 건 것이 너무... 그랬어요. 그럼 비는 어떻게 되는 거지 싶었습니다. 에이의 전화를 끊고 몇 분 안돼서 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가 다른 친구 심부름 때문에 다른 반 앞에 있다고 그러면서 좀 횡설수설하더라고요. 그래서 에이가 따로 간다는데 너는 어떻게 할래? 라고 제가 물었습니다. 근데 비가 에이 옆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때 닭강정 받고 에이와 비와 같이 먹을 생각에 설레했던 제 자신이 너무 초라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에이는 같은 동네 친구와 시내를 나가 카페를 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홀로 하교하면서 혼자 닭강정을 먹었어요. 이전부터 저는 어떤 노력을 해도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질 수 없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저 일이 겪으니까 또다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가까운 친구 사이라고 여겼던 것은 나 혼자뿐이었구나. 나는 언제나 밀려날 수 있는 그런 친구 중 한 명이었구나 싶었어요. 저한테는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친구들이었는데 나만 그런 거였구나 싶어 속상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 쌓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마음같아서는 더이상 친구로 안 지내고 싶으나 아까 말했다시피 학교에서 같은 중학교 친구들끼리 뭉치는 경향이 커서 이 친구들과 멀어지면 학교 대부분 애들과 거리가 생기게 될 것 같아요. 이제 반년도 안 남았으니 계속 버텨보려고는 합니다... 고등학교가 지나서도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저는 돌이켜보면 항상 이랬던 것 같아요. 오래 만날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것 같아요... 저도 졸업하고 나면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놀러도 가고 혼자서는 경험 못해보는 일을 같이 하고 싶은데 저는 이제 그럴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내가 문제인 걸까 싶고 이렇게 혼자 쌓아두는 것도 너무 지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3입시준비스트레스친구관계소외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마우마우
· 한 달 전
고3때 친구관계….. 진짜 최악이죠.. 저도 고3때 친구관계때문에 공부 집중 안됐던 날이 엄청 많았습니다…. 성인이 되고나서 느끼고 후회했던게 있어요. 친구 잃을까봐 조마조마하고 불안해 했던 날들이 정말 후회가 됩니다. 같이있어도 편하지 않고 나를 피하는것 같지만, 이 친구들을 잃으면 당장 혼자가 될까봐 두려워서 불안정한 관계를 끊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날들이 정말 지금 생각하면 빨리 손절하지 않은게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시간 지나면 어짜피 멀어지더라구요….. 필요하지 않은 인연에 목숨걸고 매달리기 보단 나에게 우선순위를 두고내가 행복해지는게 1순위라 생각하세요! 제가 이 글만 읽고 판단하는 거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a와b는 시간이 지나도 카비바라님을 지치게 할 친구들이라 생각해요.. 가장 의지했던 친구들이라 정말 가슴아픈건 저도 마찬가지 이지만, 카비바라님이 이렇게 고민글 올리게 한 것 부터 저는 좋은 인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ㅠ ab와 멀어진다고 해서 학교 대부분과 멀어질 일은 절대 없어요. 그건 드라마에서도 일어나지 않는 일 입니다. 먼저 일어나지 않은 일에 확신을 두지마세요! 그리고 본인 탓 하지 마세요. 본인 탓 하면 끝도 없이 생각이 많아집니다. 세상에는 훨씬 더 좋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졸업하고나면 새로운 인연들 만나게 되실겁니다! 입시준비만 해도 힘드실텐데 마음고생 많으셨겠네요.. 정말 어떻게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