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자격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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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25mirelle
·21일 전
실습했던 센터 팀장님께서 우리 기관에 취업할 의사가 있냐고 연락을 주셨다. 기뻐해야 정상일 텐데, 나는 심장이 먼저 쿵 내려앉았다. 두근거림이 설렘이 아니라 공포에 가까웠다. 내가 숨겨두고 버텨온 약점들이 전부 들춰질 것 같았고, 또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고 무너질 것 같았다. 답장을 바로 하지 못하고 휴대폰만 붙잡은 채 20분이 흘렀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계속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떨리는 손으로 결국 아, 네 있습니다! 라고 보냈다. 보내고 나서도 심장은 전혀 진정되지 않았다. 어쨌든 취업은 해야 하니까. 공고가 올라오면 한 번 넣어보라고 하셨으니, 일단 넣어보기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자격증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말,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을 마주했다. 나는 졸업 이수 학점만 채우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은 자동으로 나오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필수 과목 10개를 반드시 다 이수해야만 자격증이 나온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됐다. 나는 그중 고작 5과목만 들었다. 와.. 진짜 망했다. 이렇게 중요한 걸 모르고 있었다는 게 너무 어이가 없고, 그 상태로 사회복지사 1급 시험까지 봤다는 사실이 이제 와서는 웃기지도 않는다. 1급을 통과해도 2급 자격증이 없으면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거잖아. 2월 졸업 예정인데, 이제 와서 졸업 유예를 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졸업하고 학점은행제로 다시 시작해야 하나, 생각할수록 답이 안 보이고 숨이 막힌다. 나는 왜 항상 이런 식일까. 왜 늘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나중에서야 깨닫는 걸까. 제대로 알고 준비한 게 하나도 없는 사람 같고, 점점 내가 텅 비어 있다는 느낌만 든다. 이런 사람이 무슨 취업을 하겠다고. 이런 기본적인 것도 챙기지 못하는데 어떻게 사회복지사를 하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내 심리 상태조차 이렇게 불안정한데, 내가 누군가를 돕고 지지하는 역할을 할 자격이나 있을까. 결국 생각은 같은 결론으로 돌아온다. 나는 늘 부족하고, 늘 뒤처지고, 결국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이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계속 가라앉고 있다. 정말 그만 살고 싶다. 내가 과연 살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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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오목눈이
· 21일 전
자기 비난의 고리에서 빠져 나오는 중요한 방법은 “행동”이에요, 수습하다보면 정신도 없고 그새 잊혀지기도 해서요 1. 학과 사무실에 빨리 방문해서 부족한 과목확인 2. 졸업 유예제도 알아보기 2.학점은행제 가격도 같이 알아보기 지금으로선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졸업유예 요즘 많으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최대한 수습에 집중하시면 좋아질거에요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건 내 자신이고 지금은 그 과정이니 이 방황에서 너무 주저않아 울지 말고 조금씩 앞을 향해 가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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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irelle (글쓴이)
· 21일 전
@흰머리오목눈이 유예제도는 전화해서 확인해봤는데 지금 유예기간이긴해요.. 그런데 제가 못들은 과목이 5개인데.. 이번학이에 개설된 과목이 많이없고.. 있어도 주간에만 있는게 아니라 야간수업도 있더라고요.. 교차는 9학점 밖에 안돼서.. 학점은행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 찾아봐야할 것 같고.. 그건 둘째치고 부모님께 말씀드려야하는데.. 이미 2월에 졸업인 줄 아시고 주변에도 다 말해놓은 상황이고 그래서 여기다가 이 이야기를 드리면 너무 실망하실 것 같고 너무 죄송해서.. 그리고 눈물이 계속 날 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어요.. 그냥 자꾸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싫고.. 왜 이렇게 막 살았지 싶고 짜증나고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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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요리
· 21일 전
아직 어떤것도 망하지 않았어요! 괜찮아요 해결할수 있는부분은 알아봐서 해결하고 안돼는건 어쩔수없지 하면서 넘어가면 돼요. 몇년 돌아간다고 세상 안 무너지고 인생 안 망해요. 남은 과목을 어떻게 채우면 좋을지 알아보고 차근차근 하면 돼요. 가능하다면 학교 교수님께 물어보는것도 방법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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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오목눈이
· 21일 전
@25mirelle 힘들어도.. 내가 저지른 실수니까 빨리 말해야해요 기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일이 더 커져버려요 부모님에게 질책은 듣겠지만 졸업 유예해서 모자른 학점 야간 수업이고 뭐고 채워서 8월에 졸업하는게 더 깔끔합니다 학점은행제 하려면 아르바이트 하시거나 모은 돈으로 하는 방법 뿐일거구요 지금 이 일을 통해 책임지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수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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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
· 21일 전
제가 내일 아빠 수술하셔서.. 정신이 없네요 댓글을 써도 그냥 되게 성의 없이 쓰게 되더라고요 내일 아빠 수술 끝나고 같이 얘기해요 놀랐을텐데 마음 고생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