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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그냥그대로평온하게
·한 달 전
전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직업으로 이직해 3년차입니다. 사무직을 처음해서 좋았고 3년전부터 가고싶던곳을 입사해서 좋았고 사원증 책상이름 내책상..모든게 좋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입사 한달후부터 인수인계가 없었는데 모른다고 혼이나고..눈치주고 외부근무하면서 책상이름표 찢어버려지는것을 보며 마음이 힘들고 외롭고 억울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주변그만두는 사람들을 보며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시작과 끝을 경험하고싶기도했고 나름 업무를 개선하는 소소한 재미로 지금까지 버텼던것같습니다. 작년말 퇴사를 결심하고 말하려던차 입사 6개월된 동료가 퇴사를 하면서 진행중인 업무들 마무리로 미뤄지고 최근 퇴사를 말했습니다. 회사에는 내근직으로 보직이동해준다고하며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보직이동하면 업무도 편해지고 급여도 올라 요즘처럼 취업안되는 시기에..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최종 퇴사하기로 마음먹고 내일 이야기하러갑니다. 최종퇴사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제가 죽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3명의 몫을하면서 너무 힘들다 도와달라고했지만 혼자하는게 당연하다 할수 있는데 왜못하냐는 이야길 듣는데 속으로'내가 죽어야 일이 많고 힘드다는걸알까?' 라고 생각하는 저 자신을 보고 멘탈이 많이 약해졌고 쉬어야한다고 강하게 들었습니다. 함께일하는 동료분들이 저 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회의때 말했다고 합니다. 절 좋게 생각해준분들 너무 감사하지만.... 또 생활이 힘들겠지만.... 진짜 회사에서 일하면서 동기부여도 안되고 앞이 깜깜해서 그만두려합니다. 솔직히 무섭습니다. 나이 많고 예쁘지도 않은 내가 또 이직을 준비해야한다는게... 근데 회사가면 소리지를 대표를 만나고 거기서 작아진 절 떠올리면 제가 너무 불쌍해집니다. 퇴사후에도 저 잘살수 있겠죠 현실이 무섭지만..잘한선택이라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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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2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응석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해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이제 집에 가자.”
#조직문화
#번아웃
#심리소진
#직장내괴롭힘
#생존퇴사
#자기보호
#자존감회복
소개글
안녕하세요. 여기까지 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사원증을 처음 목에 걸던 순간부터, 그 설렘이 상처로 바뀌기까지의 시간은 결코 가볍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카님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버텨냈고,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자신을 증명하셨습니다. 이제는 회사의 기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안전과 존엄을 먼저 지켜도 되는 시점입니다. 그 사원증을 내려놓는 선택은 도망이 아니라, 자신을 존중하는 용기일 수 있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뒤늦게 시작한 첫 사무직에서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떠맡는 과중한 업무와 비인격적인 대우 속에서도 3년을 근무해 오셨습니다. 최근에는 심리적·정서적 소진이 극심해져 ‘살기 위한 퇴사’를 고민하게 되었지만, 회사의 회유와 재취업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원인 분석
제대로 된 인수인계 없이 질책이 먼저 오가고, 인격을 훼손하는 행동이 반복되는 환경은 개인의 역량 문제라기보다 조직 문화와 구조 자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을 감내해야 할 책임은 마카님에게 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은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버텨왔고, 그 과정에서 마음은 점점 한계에 가까워졌습니다. “내가 죽어야 알아줄까”라는 생각은 의지가 약해서 떠오르는 감정이 아닙니다. 이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마음이 보내는 분명한 위험 신호입니다. 이미 내면에서는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고, 그 신호를 무시한 채 계속 버텼다면 상처는 훨씬 깊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책임감과 미안함이라는 감정이 더해지며 스스로를 계속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나 하나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만류와 자신의 고통을 눌러왔지만, 회사는 그 희생을 보호하거나 존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이런 환경에서 더 쉽게, 더 깊이 소진된다는 점을 이 과정은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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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찬가
· 한 달 전
글쓴이님 잘 사실 겁니다. 현실 생각하면 걱정이 들 수 밖에 없죠 그래도 말이죠 잘 살고 싶어서 선택하신 결정이잖아요? 진짜 잘 사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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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대로평온하게 (글쓴이)
· 한 달 전
@인간찬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