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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생산직 2달차 27살 직장인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Defecto
·한 달 전
제과제빵을 전공으로 했었는데, 늘 직장에서 역량부족으로 도망만 다녔습니다. 손에 습진은 심하고 손도 느리고 배우는 것도 느립니다. 첫번째는 전문적인 곳이 아니어서 일을 더 배우고싶단 마음으로 자만하는 마음으로 퇴사했고요 두번째는 배우다가 욕을 너무 많이 먹고 실수도 많이 해서 정신적으로 몰려 그만뒀습니다 세번째도 실패했고요, 첫 날부터 일하기 싫어보인다, 이 일 할 수 있겠냐, 되게 흐느적거리면서 힘이 없어보인다 라는 말을 듣고 멘탈이 무너져 그만뒀습니다. 네번째는 공갈빵집에서 근무하다가 손이 느리고 실력이 늘지 않아 2개월만에 잘렸고요... 그 다음에 사진관에서 일을 했는데, (이 때 우울증과 ADHD를 진단 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기 돌 사진 어시와 케어를 하면서 1년 반을 일했습니다. 거기 직원분들이 혼내시기도 해도 많이 저를 챙겨주셨어요...그래서 버틴거 같긴 합니다 다시 제과제빵을 하고싶어 그만두게 되었고 초콜릿 공장에서 6개월 정도 알바를 하다가 직원으로 취직했는데, 일이 도저히 늘질 않아요 이제 2개월차인데.... 한달째에는 한달인데 아직도 그러면 어떡하냔 소리에 조급해서 압박을 받고, 손도 느리고...누가 지켜보면 느려지고 손에 힘도 풀리고 머리가 하얘집니다 이젠 회사에서 왕따를 당합니다 회식에서도 거의 무시당하고, 말을 걸어도 싸늘한 반응 뿐이었습니다 이젠 인사를 해도 무시를 당하고 제가 다 들리는 곳에서 제 욕을 하는 것도 봤습니다 다들 그만두라고 하시는데 저는 모르겠어요 이건....그냥 제 엄살이 아닌가 하고 다들 이러고 사는 거 아닌가 하고... 제과제빵이 적성에 맞지 않는데 붙잡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무슨 일을 하고 살아야할지도 모르겠고 월요일이 무섭습니다...도망만 다닌 인생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좀 더 열심히 살걸 너무 나태하게 산 죗값인가봅니다 계속 종일 숨막히고 무섭고....너무 힘드네요 머리도 아프고...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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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찬가
· 한 달 전
적어주신 얘기를 보니 적잖히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힘드신 상황에서 일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글쓴이님께서는 도망만 다니셨다, 나태했다 스스로를 자학하고 계시지만 쓰신 글을 본 제가 느끼기에는 제과제빵이라는 하고 싶은 일이 계신 글쓴이님께서, 배우고 싶고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 도전하시다가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와 본인의 나약함을 마주하셔서 지금 잠시 힘에 부친 것 같아보입니다. 나태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걸요 너무 자학하지 않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과제빵 그것도 생산직 일을 잘 모르니 얼마나 단기간에 기술을 취득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 몰라서, 함부로 말씀드리는걸지 모르지만 2개월만에는 못할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물론 일하시는 다른 분들께서는 빠르게 하신다면 그분들의 입장에서야 답답하겠지만 꼭 이제 일 시작한 사람이 어떻게 금방 최고가 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일하시는 분야와 경험이 적어 실질적으로 해결책을 드리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그저 저는 기죽지 마시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는 만큼 해보시라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 3자라서 감히 더 얘기드려보자면 그 직장에 계신분들 퇴사하면 인생에서 볼 일 없을 분들이에요. 글쓴이님께서 그분들께 엄청난 피해를 주시는게 아니라면 지금 직장에서는 인간관계는 얻지 못하더라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만큼 배워서 다음 직장에서 일도 인간관계도 풀리시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