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삶에 만족이란걸 모르는 사람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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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에 만족이란걸 모르는 사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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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
저는 37살 여자입니다. 작년 5월에 출산을 했고, 귀여운 아들이 있습니다. 남편도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출산 후 힘들긴 하지만, 남편이 아침에는 아주머니를 쓰게 해 주고 있고, 엄마가 근처에 살아 종종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부럽지 않게 다 가진 것 같은 상황인데도, 저는 출산 후 매일 잡생각과 우울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산후우울증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임신 전까지 21살 때부터 쭉 일을 해왔습니다. 영어 강사를 1년 정도 하다가 회사라는 조직에서 조직원으로 일하고 싶어 회사를 들어갔고, 한 회사에서 12년을 일하면서 한 부서에 안주하기보다는 만족하지 못해 계속 다른 방향으로 내부 이동을 했습니다. 저는 늘 더 나은 방향과 성장을 고민하며, 미래 지향적으로 살아가는 편입니다. 사내 영어 강사로 시작해 마케팅, 전략기획, 영업지원까지 다양한 부서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월급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개인적인 성장 역시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아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날개를 단 것처럼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했던 마케팅과는 달리, 부서 자체가 영업적인 요소가 강했고 점점 마케팅보다는 영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그 과정이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회사는 좋았지만 직무로 인해 매일이 힘들었고, 결국 퇴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는데, 출산 후 50일쯤부터 지금까지 제 불확실한 미래가 계속 걱정되고, 제가 가지고 있던 꿈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기는 너무 귀엽고 소중하지만, 같은 해에 출산한 친구들을 보면 아이가 힘들어도 행복해 보이는데 저는 주변에 충분한 도움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미래에 대한 생각, 꿈에 대한 생각, 내가 지금 행복한지에 대한 생각 등 잡생각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아기를 볼 때면 아기에게만 온전히 집중해야 하는데 시간이 잘 가지 않고 마음이 가라앉아 집에만 있기보다는 외출을 하려고 애쓰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기도 아프고, 저 역시 함께 아픈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아기를 보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기가 싫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 아기이고, 너무나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돌이켜보면 일을 할 때는 영업 직무가 너무 싫어서 임신을 하고 싶었던 것 같고, 막상 임신과 출산을 하고 나니 커리어에 대한 생각 때문에 다시 우울해집니다. 제가 만족을 잘 못 하는 사람인 걸까요? 아니면 제 안에 다른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제 주변의 출산한 엄마들은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어디에도 이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제가 이상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뭐가 문제일까요 누군가 솔루션을 내주면 좋겠다는 간절함으로 한번 적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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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23일 전
안녕하세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출산 후의 변화와 불안감은 많은 엄마들이 겪는 일이지만, 그걸 혼자서 감당하기는 정말 어렵죠. 주변의 엄마들이 행복해 보인다고 느끼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하지만 당신의 감정도 소중하고, 그걸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혹시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의 마음을 이해해줄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으니, 꼭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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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리맘
· 19일 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생명을 낳아서 키운다는 것이 그 만큼 어렵고 가치 있는 일임을 알기에 모두가 견디고 감당하며 살아가겠지요. 돌이켜보면 권리보다 책임과 의무가 더 강요되고 앞서야 하는 기간이였기에 . 익숙하지 않은 환경속에서 스트레스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주변 어른들께 도움을 구하고 잠깐이라도 휴식을 갖는것이 좀 더 견디가 쉽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사실 그마저도 못했네요. 주변인들은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사람들 속을 들여다보면 다 똑같아요. 힘든데 견디는 거지요. 털어놔봤자 진정한 위로 되지 않더라구요 ~ 아이한테 눈 마주쳐주고 사랑한다 자주 말해주세요.아이 한테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랍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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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분당사나이
· 19일 전
뭐 많은사람들 그렇지않을까요 도망치듯 선택한 방향인데 막상오니 불안하고 또 돌아가야하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