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결혼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우울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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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결혼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uni1014
·2달 전
저는 해외에서 한국인 남편을 만나 3년 열애하고 결혼 3년차 입니다. 연애때도 읭? 스러운게 많았고, 날 사랑하는게 맞나? 싶은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아무 생각없이 그랬다 자기가 정말 잘못했다 혹은 본인은 이런 의도로 그랬던 거다 미안하다. 항상 사과를 잘 해주고 자기가 노력하겠다란 말을 해줘서 결혼까지 왔습니다. 결혼하고 6개월 만에 임신을 했는데 결혼과 임신 기간때는 연애때 만큼 싸우지않고 평화롭게 잘 지냈어요. 근데 출산 후, 제 호르몬이 날뛰기도 하고 난생 처음 겪어보는 육아 생활에 욕도 늘고 짜증도 늘고, 지킬앤 하이드 마냥 ***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아이가 한 살이 되며 조금 나아졌지만, 지금까지 죽고 싶단 생각을 여러번 할 정도로 산후 우울증도 몇번을 왔다 갔습니다. 네이버에 고통스럽지 않게 죽는 법도 찾아보고. 감기약 여러개 먹으면 고통스럽지 않게 죽을까? 란 생각과 칼로 손목을 긋거나 심장을 찌르는 상상 등 꽤 심했어요. 남편은 일 때문에 집에 없는 시간이 많았고, 저는 여기에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집에서 아이를 10시간씩 케어하곤 했죠. 남편한테 쌓인게 많았어요. 사소한 것 부터 심각 한 것 까지.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제왕절개로 출산 후 3개월동안 단 한번도 제왕 후 수술부위가 어떤지, 잘 아물고 있는지 괜찮은지 묻지를 않았어요. 남들은 임신때와 출산 후 발 마사지도 매일 해주고 와이프를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잘 케어해주던데, 제 남편은 임신 기간동안 마사지 한 두번? 출산 후 압박 스타킹 신겨준거 세 네번? 제가 홀로 집에 쳐박혀 살림하고 애 보고.. 퇴근하고 오면 아이는 어땠냐 나는 어땠냐 오늘 기분은 어떠냐 그런 걸 물어본 적도 없구요. 그게 쌓이고 쌓여서 어느날 내가 파출부냐, 애 보고 살림하고 단 한번도 고맙다거나 고생한다거나 그런 말이며 표현이며 한적이 있냐고. 이게 부부냐고 울부짖으며 호소했습니다. 남편은 또 미안하다며 자기가 진짜 나쁜 남편이라는 식으로 감정적으로 케어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노력하겠다고 잘 하겠다고. 근데.. 그냥 몇 일 일 뿐 결국 똑같이 도돌이표 이더라구요. 이게 매번 반복되고 나니 제 우울증이 더 심해졌구요. 지금은.. 이게 부부인가. 대화도 별로 없고, 재미도 없고. 저와 아이가 점점 남편의 1순위가 아니란 생각과 나를 방치하고 나에게 무심하고 무관심 하단 생각이 드니 애정도 식고 이젠 정이 떨어지기 까지 하네요. 제가 혼자서도 다 잘하고, 혼자 놔둬도 뭐든 해내니 남편은 그냥 난 혼자 놔둬도 되는 사람, 신경써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고 무의식 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와서 가만보면 남편은 그냥 태생적으로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 역지사지로 생각하는게 부족한 것 같아요. 사랑도 관심도 받아 본 사람이 줄 수 있다고.. 남편이 어렸을적 자라온 가정환경이나 어머님 아버지를 보면 저렇게 됐을 수 밖에 없겠다 싶긴한데.. 이런 것도 상담으로 바뀔 수가 있나요? 제 가정환경과 남편의 가정환경이 너무도 달랐고 그래서 성향도 많이 다른거 같은데.. 이게 상담으로 조율이 될 수 있을까요? 전 세심하고 감성적인 사람인데, 남편은 무던하고 무심한 사람이예요. 친구가 그러거라구요 그럼 세심한 사람이 진짜 힘들다고 어느순간 무너질꺼라고. 근데 제가 지금 그런거 같아요.. 연애때 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연애와 결혼생활 합쳐 6년차.. 이 기간동안 제가 너무나도 많이 쌓인거 같은데 이게 상담으로 해결이 될 수 있을까요? 전 지금 결혼 생활이 하나도 행복하지 않고, 남편과 노년이 그려지지 않아요. 이렇게 살다간 이혼할 것 같거든요. 남편도 다 알아요 제 우울증이 심했던 것과 남편과 노년이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두요. 근데... 그냥 이렇게 지내다보면 또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이예요 남편은. 제가 상담 얘기도 꺼내봤는데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네요. 우리 사이가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봐요. 제가 6년 동안 늘 사과하면 받아주고 넘어가고 사과하면 받아주고 넘어가니 남편은 또 그냥 사과하면 넘어가고 살아질 줄 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전 점점 이혼생각이 깊어져서 이런 저런 대비를 하는데도 말이예요.. 서로 너무 다른 부부. 한쪽이 표현과 공감이 너무 없는 부부. 상담으로 유지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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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이리요리
· 2달 전
쓰신 글로 보면 마카님은 섬세한 분이고 남편분은 무던한 분인 것 같아요 상담을 받으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상담은 남편분과 마카님 두 분 다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태생적으로 무심하고 무던한 성격이 다정하고 세심한 성격으로 바뀌는 일은 없어요 그래서 상담을 통해 마카님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와 남편분이 노력할 수 있는 한계를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