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겪은 인간관계 문제를 극복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따돌림|수치심]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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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겪은 인간관계 문제를 극복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느린굼벵이
·2달 전
저는 정말 오랜 기간 따돌림을 당했어요. 괴로운 감정은 잊었지만 여전히 저는 인간관계에서 자주 불안감을 느끼고, 회피하고 싶어지고, 별 것 아닌 일에도 수치심을 느낍니다. 오늘 조금 위로를 받고 싶어서 서점에 왔어요. 뭐라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심리학 코너를 돌았어요. 근데 관계에서의 아픔을 다룬 대부분의 책들이 '아동기 부모와의 관계'로 인한 트라우마만을 다루고 있네요..... 조금 슬퍼져서 오랜만에 글을 적어요. 저를 위한 책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했는데.. 친구관계로 힘들어할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고 제 편이 되어주신 게 엄마에요. 부모와의 관계를 원인으로 보는 글에는 공감이 가지 않아 읽지 못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예쁜 글로 가득한 필사 책을 샀어요! 만약 또래 관계에서의 아픔에 대해 잘 다뤄준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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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mnmnmnmnmn
· 2달 전
어려운 상황을 겪었음에도 자기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세요 지금까지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서점에서 트라우마 관련된 책을 찾아보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거예요 여러 종류의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의 사례가 나오는 책이 있을 거예요. 그것 외에도 저는 제가 어려울 때 (너무 유명하지만ㅎㅎ..) 미움받을 용기를 읽었는데 혹시 안 읽으셨다면 추천드려요. 저도 선생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어려움을 이겨냈다기 보다도 같이 가져가되 잊어버리고 사는 기간이 점점 늘어난다는 쪽이에요 어쩌다 안 좋은 일이 생각나면 또 잠시 슬퍼하며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요. 저는 굳이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려고 안 해요 예전에는 저를 이해해주고 알아봐주는 누군가 혹은 나에게 맞는 행복한 집단에 함께하길 바라고 기다렸는데 이제는 그냥 기대를 안 하려고 해요 사람들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기대를 안 하고 있어야 사람들이 저에게 실수를 해도 이해가 되고 어쩌다 저에게 선행을 베풀면 감사하더라고요 친한 친구 한 두명 있는데 그 친구들이랑만 재밌게 연락하고 지내요 그 외 사람들과는 친해지려고 하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며 지내요 (매일 인사하고 안부 묻는 정도 가벼운 부탁할 수 있는 정도로만요) 너무 가까이, 깊이 지내면 여러 작은 갈등ᆞ문제에 직면하다보니 불안도 높아지고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그렇더라고요 제가 보고 싶지 않았던 저의 모습도 계속 보게 되고... 그렇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절대 제 생각이 정답이라거나 모범적이라고는 말씀드릴 순 없지만 혹시 도움이 되실까 해서 적어봅니다 기쁘고 좋은 날 꼭 오니까요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요 슬프고 불안한 일 생겨도 충분히 휴식하시면서 좋아하는 노래도 듣고 좋아하는 디저트도 드셔보세요 비 오고 먹구름이 있어도 괜찮은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실 거예요. 응원할게요:)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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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굼벵이 (글쓴이)
· 2달 전
@mnmnmnmnmnmn 정성스런 글 감사해요. 큰 위로가 됐어요. 완전하진 않더라도 상처와 공존하면서 살아가시는 모습이 정말 멋져요. 저도 그런 날이 올 수 있을까요? 부끄럽지만 저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모든 상처들을 부정하고 살았어요. 지금은 눈물이 흐르지 않으니까요.. 어딘가 어긋난 걸 어렴풋이 느끼면서도.. 역시나 한계가 오더라구요. 한번 무너졌다 일어나니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나의 결핍을 인정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점점 익숙해지는 게 두렵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주신 조언이 참 마음에 들어요. 나를 잘 챙기고 아껴준다면,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지 못하고 익숙해지더라도,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책도 읽어볼게요.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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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mnmnmnmnmn
· 2달 전
@느린굼벵이 과거에 나를 괴롭고 힘들게 만든 일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변해버리고 채워지지 못한 부분이 생겼다는 사실은 바꿀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채워지지 못한 것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그때 못 해봤던 것들과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하시다 보면 조금 마음이 풀릴 거예요. 충분히 슬퍼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시면서 또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다 보면 어느샌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때가 올 거예요. 편안하게 인생을 살 수 있고 미래가 기대되는 때가 꼭 올 거예요.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