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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의 생각의 차이, 번역이 필요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smiclatte
·5달 전
저는 애인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남친은 소소한 것들 (커피 내리기, 욕조 물 받아주기 등) 을 제게 부탁하고, 아무 말 없이 부탁을 들어주었을 때 남친은 사랑을 느낍니다. 저는 이 사소한 부탁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기 일을 왜 굳이 남에게 시킬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사랑을 느낀다니, 웬만하면 해줍니다. 어려운 일도 아닌데. 제가 너무 피곤할 때면 부탁을 거절합니다. 그 말을 들은 남친은 무척이나 서운해하고 계속해서 요구합니다. 바로 잘 것도 아니면서 왜 못해주냐고 묻습니다. 제가 '너도 피곤할 때는 내 부탁 안 들어주지 않느냐'라고 짜증냈고, 남친은 너와 나를 비교하지 말라 합니다. 서로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내가 하기 싫은 건 남도 하기 싫은 거 아니냐, 했더니 자기는 그 표현이 이해가 잘 안 간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른 거 아니냐면서. 도대체 같은 주제로 대화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서로의 말이 이해가 안 갑니다. 같은 한국말이지만, 서로의 말에 대한 번역이 필요합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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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백소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맞습니다, 번역이 필요해요.
#가치관
#표현방식
#다름
#이해
#부드러운거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백소림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며, 사소한 부탁(커피 내려주기, 욕조 물 받아주기 등)을 통해 남자친구가 사랑을 느끼는 방식이 자신과 다르다는 점에서 약간의 불편감을 느껴지시나봐요. 마카님은 남자친구가 부탁할 때 웬만하면 해주는데 '왜 자기 일을 남에게 부탁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이 피곤한 상황에서 거절할 경우 받아줄만도 한데, 남자친구가 서운해하며 반복적으로 요구할 때 짜증나고 피로감을 느껴지시는 듯 해요. 남자친구는 사랑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마카님은 같은 언어로 대화하면서, 같은 주제를 얘기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아 사연을 남기셨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은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와 같은 개인의 독립성과 자기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중시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부탁을 들을 때 ‘왜 나한테 시키지? 이건 내가 억지로 해야 하는 건가?’ 와 같은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어요. 남자친구분은 사소한 부탁을 통해 관계의 친밀함과 사랑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듯 해요. 커피를 부탁하거나 욕조에 물을 받아달라고 하는 게 남자친구분에겐 ‘돌봄을 받으니 내가 중요한 존재구나’를 확인하는 방법인 거죠. 이렇게 서로의 가치관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서 생기는 오해같아요. 이러한 차이가 있으니 마카님이 피곤할 때 거절하면, 그건 단순히 ‘못하겠다’는 표현인데 남자친구분은 ‘사랑을 안 해주나?’로 오해하면서 서로의 가치관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름이 확 드러나는가봐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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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hatyouwant
· 5달 전
남친 분 말이 완전 내로남불이네요. 결국 자신의 가치관, 생각만 중요하고 남들이 어떻든 내 알바 아니라는 식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너가 뭘 생각하고 원하든 나는 하나도 관심없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좀 해줘. 정도 되겠네요. 너무 이기적입니다. 이건 연인 이전에 사람 대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아주 기본적인 게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고 부디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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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tii
· 5달 전
추측일 뿐이긴 한데... 이거 남친분이 약한 통제/지배 성향이 있으신 듯한데요. 그걸 본인이 정확히 자각하지 못하고 계신 걸수도 있는데 대강 짐작은 하고 계신 거 같기도 하고?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네가 내 요구를 순종적으로 수행해서 너의 충성심과 나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순간에 우리의 관계에서 뚜럿한 만족감을 느낀다." 가 될 수도 있구요 이런 관점에서 계속 해석해나가면 너와 나를 비교하지 말라는건 "내 이런 관계 지향성에서 우리는 각자 완전히 다른(지배-피지배?) 위치에 있다, 네가 나와 같은 성향이 아닌 것도 알고 있다" 바로 잘 것도 아니면서 왜 못해주냐는건 그냥 "니가 해주길 바란다. 네가 해주는 게 너에게 내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일이고 그게 날 충족시켜 준다. 그러니까 해줘(떼쓰기)" 일 겁니다 아무래도요... 근데 이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다른 폭력적이거나 무리한 부탁이 없는 편이라면 본인의 욕구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 동시에 오히려 파트너 입장에서 만족시켜 주기 아주 쉬운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만족시켜 주실 생각이 없다면야 꽤 곤란한 분이실 수도 있겠지만요. 계속 함께하실 생각이라면 상대가 나한테 애정을 요구하고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적응해나가시는 게 필요할지도요. 짐작일 뿐이라서 틀릴 수도 있는데... 요청을 들어주시면서 대신 애정표현을 한번 요구해 보세요. 만일 남친분이 흔쾌히 행동하신다면 '애정을 제공함-애정을 제공함'이 성립한 거니까 진짜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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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시작해
· 4달 전
나르시시스트가 아닌지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