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싸움에 헤어짐까지 고민하게 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싸움]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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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싸움에 헤어짐까지 고민하게 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갈색눈의흰고양이
·6달 전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싸우면서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느낌이라 계속 싸움이 반복됩니다. 저는 주로 밤에 자기 전 상대와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 속마음을 말하기 편해하는 경향이 있어 주로 밤에 ‘사실은 최근에 이런저런 상황 속에서 서운했었어’라고 얘기해왔지만 상대는 이런 얘기를 왜 하루 끝에 얘기하냐며, 차라리 낮에 얘기하지 그랬냐며 기분 나빠하고 화도 냅니다. 그리고 상대방은 성격상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무언갈 말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라 제가 밤에 이런저런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라고 얘기하면 입을 닫아버려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냉랭해지는 시간이 짧으면 반나절 길게는 며칠까지도 지속되고 그러고나면 상대는 평상시처럼 돌아와 아무렇지 않게 저를 대합니다. 상대와 냉랭할 때 저는 극도로 불안해지고 혹여나 이번 싸움으로 헤어지게 되지는 않을까 온갖 걱정을 하며 지내는데 상대가 아무렇지 않게 다시 저를 대하기 시작할 때 저도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그 일을 넘기며 지나왔어요. 그 불안한 시간이 반복되는게 싫어서요. 물론 그 이후로 상대도 저도 그때 일에 대해서 다시 얘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에 불만이 있으면서도 다시 냉랭하게 지낼 시간들이 두려워 그냥 참고 지내요. 우선 저는 상대방이 저의 서운함을 제대로 이해해주지 못하거나 풀어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때, 그리고 저를 덜 사랑한다는 생각이 들때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면서 슬퍼집니다. 다만 이런 감정이 들었을 때 상대에게 바로 얘기하지 않고 혼자 생각 정리도 많이 하고, 글로 적어보기도 하면서 감정을 많이 다듬은 뒤에 차분하게 얘기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떻게 하면 상대가 덜 기분 나쁠 수 있을지 고민도 정말 많이 하고 얘기를 시작해요. 하지만 처음 서운함를 토로했을 때 돌아오는 피드백으로 풀리지가 않으면 얘기를 시작하기 전 몇 번이나 스스로 되내이고 연습했던 예쁜 말들을 다 잊어버리고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게 됨 -> 상대방도 서운함을 느끼고 기분 나빠진 상대가 말이 없어짐 -> 말이 없는 상대에게 더 서운함을 느낌 -> 상대와 대면대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냄 -> 아, 역시 나를 덜 사랑하는게 맞구나 확신하며 불안해함 -> 며칠 뒤 상대방에 평소대로 나를 대함 -> 내 불안이 반복되는게 싫어서 나도 그냥 넘어감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은 이런 서운함을 느끼는 저에게 본인은 일하고 피곤한데도 나와 좋은 저녁시간 보내려고 노력했고, 바쁜 와중에 시간이 맞으면 함께 점심도 먹으면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했는데 자신이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냐며 이런 얘기를 왜 꼭 밤에 자기 전에 얘기하냐며 기분 나빠 합니다. 차라리 낮에 얘기하라고 하지만 평일 낮에는 일을 하기도 하고 제 입장에서는 주말에 낮부터 이런 얘기를 해서 소중한 주말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이런 부분부터 입장 차이가 있으니 저는 더욱 말을 아끼게 되고 참다 참다 감정이 폭발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상대는 제가 느꼈을 감정이 아니라 본인의 하루 끝이 기분 나빠진 것에 더 초점을 두고 있는 느낌이랄까, 본인이 이만큼 해줬으면 됐지 뭐 이리 바라는게 많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 같아 그 점이 요즘엔 제일 서운합니다. 저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와 포옹이면 다 풀릴 사소한 작은 일들도 이렇게 싸움이 크게 번져 며칠씩 서로 기분 나쁜 하루을 보내는 게 너무 힘이 들어요. 머리로는 다 알고 있습니다. 상대와 내가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내가 상대를 사랑하는 만큼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불안해하기 보다는 상대가 주는 사랑의 형태에 더 집중하고 상대를 믿어줘야 한다는 것도. 마음을 내가 준 만큼 다시 돌려받지 못해도 그건 단지 주고 싶은 내 이기심에 상대에게 준 것이기에 꼭 돌려받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것. 상대의 반응을 섣불리 기대하지 않아야 실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다 알고 있는데 결국 이렇게 몇 번이나 싸움이 반복되는 동안 내가 받고 싶은 사랑은 무엇인지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나 또한 상대가 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며, 어쩌면 내가 받고 싶는 사랑을 주지 못하는 상대일 수 있다는 생각에 헤어짐까지 고려하게 돼요. 무엇보다 섭섭하고 공허한 마음이 풀리지 않습니다. 해결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서운함소통관계감정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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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병아리
· 6달 전
어쩜 제 남편과 똑같나요.. 저도 고양이님의 상황, 성향, 생각하는 부분이 똑같아요ㅜ 대단한 걸 바라는게 아닌데 기본적인 표현 조차 해주지 않으니 남편들이 진짜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것 같아요.. 포옹 한 번 고맙다는 말 한 번에 위로받고 마음이 풀리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정말 이해가 안되고, 일방적으로 노력하기도 너무 지치는 것 같네요ㅠ 얼마나 힘드셨으면 이렇게 글까지 남기셨을지.. 속상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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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눈의흰고양이 (글쓴이)
· 6달 전
@외로운병아리 저와 같은 마음을 느끼는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ㅠㅠ 맞아요 저는 그저 그 사람의 사랑이면 되는데. 그저 이렇게 불안하고 서운할 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상대도 나를 사랑하고 상대 또한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나를 안심시켜주기만 바랄 뿐인데 그게 항상 잘 안 되네요. 같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병아리님을 응원합니다. 우리 같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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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병아리
· 6달 전
@갈색눈의흰고양이 그러게요.. 우리 같이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저 혼자 힘으로는 어려울 것 같아서 정신과나 심리상담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ㅎㅎ 너무 지치고 힘드니 스스로 마음을 돌아볼 여력이 없네요.. 고양이님도 고양이님 마음을 잘 돌봐주고 스스로를 많이 안아주세요! 남편도 안챙겨주는데 내 자신은 나를 챙기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마음이 힘들다고 먹고 자는거 소홀히 하지 마시구 그럴수록 더 잘먹고 잘자야지 버티더라구요! 꼭 행복해져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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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병아리
· 5달 전
안녕하세요! 혹시 사시는 곳에 가족센터가 있을까요? 가족센터에 글 남기면 무료심리상담 5회 받을 수 있어서 다니고 있는데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ㅎㅎ 저도 많이 힘들어서 여기에 글쓰고 그랬는데,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편해지더라구요! 꼭 도움 받고 마음 편해지시고, 남편과도 행복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