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서 결혼을 하는게 맞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배신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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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결혼을 하는게 맞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aephaella
·7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조심스럽지만, 지금 제 마음속 깊은 곳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2021년 5월부터 한 남자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4년이 되어가고 있고, 많은 기억과 순간들을 공유했어요. 하지만 이 관계는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2022년, 저는 국가고시 준비로 어느때보다 치열하고 바쁘게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저희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남자친구가 자신의 동기 여자와 여러 차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그 여자가 저에게 직접 보낸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 충격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만큼 컸고, 저는 자살 충동에 우울증 상담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결국 2023년 봄,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해 여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마음을 다잡고 또다시 사랑해보려 애썼지만, 그 후에도 신뢰는 회복되지 않았고, 저는 계속 불안하고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와 헤어진 사이에 다른 여자 후배와 사귀었던 사실, 다시 저를 만나는 와중에도 소개팅을 알아봤던 일들, 담배를 피지 않는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던 것, 전자담배가 주머니에서 떨어져 나온 순간, 매일 여자 사람 친구와 카톡을 하면서도 친구를 남자라고 속였던 일들… 저 몰래 몇억 대의 빚을 지고 있던 것들... 그 모든 순간이 제 안의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계속 대화로 풀어보려 했지만, 회피형인 그는 대화 자체를 피했습니다. 제가 울고 다가가거나 헤어지자고 말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진심을 거의 말하지 않았어요. 저는 자존감이 계속 떨어졌고, 점점 지쳐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어리석은 마음에 제가 앞서 적극적으로 결혼을 추진했고 결국 스드메 예약과 상견례까지 마쳤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고 공허합니다. 요즘엔 남자친구가 어디에 가는지도, 무얼 먹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심지어 저에게 안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저는 여전히 매일 노력합니다. 하루에 8-10시간 일하고 퇴근하고도 직접 밥을 차려주고, 집안일을 전부 하고, 먼저 다가가고, 웃어보려 해요. 하지만 돌아오는 건 차가운 태도, 거의 없어진 애정 표현, 외면하는 시선뿐입니다. 퇴근하고 밥먹은 후엔 3-4시간동안 핸드폰만하다 각자 방에서 잠이 듭니다. 이제는 정까지 떨어져가는 제 자신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이 관계를 끝내야 할지, 아니면 제가 더 참고 나아가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원래 부부관계라는게 이런걸까요? 사랑했던 사람이고, 함께했던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하지만 지금의 저는 우울증약을 먹으며 하루를 견디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혼을 계속 진행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짜피 제가 모든걸 이끌어 나가는 상황인데 이제는 원동력이었던 사랑도 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듣고 계신 누군가가 있다면, 제 이야기를 잠시만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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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임다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7달 전
안녕하세요. 임다정 상담사입니다.
#결혼
#우울증
#신뢰
#헤어짐
#자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임다정 상담사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결혼을 앞두시고 많이 심란하신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던 기억, 그때의 감정들이 여전히 마카님을 괴롭히고 있고 남자친구분의 냉랭한 태도도 마카님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마카님이 지금 겪고 계신 불안함과 우울감, 심란함이 이 글 안에서도 녹아있네요. 지금 이 상황에서 결혼을 추진하고 끌고 나가는 것이 맞는 것일지,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우신 마음이 공감됩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느끼고 계신 불안은 이전에 신뢰가 깨졌던 경험과 거기에서 느낀 배신감, 불안감, 우울감과 남자친구분의 냉랭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존감이 매우 많이 떨어지고 혼자 남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져요. 그래서 이제는 끝내야 하는 관계임을 알면서도 계속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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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루마블
· 7달 전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근데 본인을 좀더 아끼고 사랑해주셨으면 해요..제가 마카님의 친구라면 솔직히 안타까울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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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래여
· 7달 전
힘들면 상담 받는건 어때요 가족 상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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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오목눈이
· 7달 전
회피형...아.... 제발 그만둬요 ㅠㅠㅠㅠㅠ 무의미한 노력을 제발 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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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0327
· 7달 전
제 친구였으면 진짜 도시락이라도 싸들고 다니면서 말렸을 듯..... 이혼보다 파혼이 낫습니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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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쿠르트60
· 7달 전
원래 사랑하면 그 사람이 무슨짓을 해도 다 받아주게 되고.. 뭔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합리화 하게 돼요 하지만 남자친구 분의 행동은 절대로 남편이 될 사람의 행동이 아니에요 글쓴이님에 대한 배려도 안보여요 결혼은 혼자하는게 아니잖아요 글쓴이님 정말 열심히 사시는 것 같은데 내가 이 사람을 계속 붙잡고 있음으로써 내 자신이 내 인생에서 당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원래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이 따르지 않으면 행동하는게 어려워요 이 마음 너무 알지만 그래도 인간관계는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니까 이성적으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지 못한 관계는 더이상 지속할 이유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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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안개속으로123
· 7달 전
왜 힘든길을 선택하셨을까요? 결혼은 더욱 신중해야합니다 될대로 되라지 ..이런거 안됩니다. 좀더생각해보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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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센세
· 7달 전
이건 아닌것같아요…. 결혼해도 고생길이 훤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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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옆에서
· 7달 전
지금 멈추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나만 노력한다고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혼자사는게 아닌게 결국 상처만 깊어질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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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앞잣나무
· 7달 전
누가 답을 알까요? 옆에 계시면 토닥토닥... . 함께 있는 공간,시간이 어떤 상황 조건에도 편안하고 안정적이면 그게 부부~ 불편하고 불안하면 남보다 못할듯요~ 이사람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듯 한가요? 이 사람과 2년뒤 3년 5년뒤... . 그림이 그려지면 좋으련만요. 어떤 결정이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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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뽕25
· 7달 전
제가이래라 저래라 할수없지만 지금 같은 관계라면 정리하셔야 할거같아요.. 함께있을때 미래를 생각하면 행복하신가요? 그렇지 않다면 하루빨리 정리하시길 바래요.. 본인을 위해서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