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가 문제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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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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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올해 중2가 되는 학생입니다 저희 집안은 대부분 아빠의 의견을 따라 행동하는 집인데요 아빠가 뭐뭐하자 하면 저도 최대한 그 행동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빠가 힘드셔서 예민하실때 저에게 짜증을 내시며 심한말을 하거나 과격하게 행동하십니다 오늘 제가 숙제가 밀려 엄마께서 뭐라 하셨는데요 아빠가 엄마 편을 많이 들어주십니다 서로 부부이기도 하고 엄마가 요즘 힘들기에 아빠가 잘 알아주고 이해하려는 행동으로 보여 저에겐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엄마께 짜증을 내며 밀렸으니 지금 할게 식으로 말하였습니다 그때가 새벽 1시라 자야할 시간인데도 너무 억울했던 탓일까 서둘러 숙제를 피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때 아빠가 제방에 들어오시고는 이제 자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1장만 풀고 잔다고 말하고 다시 풀려고 했지만 앞서 말했다 싶이 저희 아빠는 예민하시면 좀 무서운 사람입니다 제가 말을 다하고는 화를 내고 책상을 팍팍 치며 그만하라고 제가 앉은 의자를 밀으시며 일어나라고 의자를 들어올렸습니다 (정확히 45도 쯤 각도로) 넘어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고 다른 의자에 부딪혀 무릎에 살짝 멍이 난 정도였습니다 저는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에 바로 화장실로 가 20분동안 앉아만 있다가 조금씩 불안해져서 혼나지 않을려고 씻기 시작 했습니다 그때 아빠께서 다시 오시더니 잠갔던 화장실문을 세게 두들기면서 30분동안 뭐하냐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양치를 하고 있었기에 양치를 한다 대답을 하였는데요 아버지께서 정말 무섭게 문을 두들기셔서 이웃집에 다 들릴거 같아 빠르게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아빠가 말장난을 왜 치냐며 말을 하셨는데요 이때까진 괜찮았지만 화장실에서 나가시던 아빠가 제 눈과 마주쳤는데 제가 노려보듯 바라봤는지 손을 올리시며 제 머리를 밀쳤습니다 그런데 밀칠때 아빠 힘이 너무 쎄서 제 머리에 멍이 생겼습니다 이게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그밖에도 아빠께서 연기가 타고났다 배운게 말대꾸냐 *** 미쳤냐 진짜 꼴보기 싫다 저런게 자식이냐 왜 그렇게 행동하냐는 등 아직도 기억나는 말들을 하십니다 그리고 화나시면 정말 가끔씩 물건을 집어 던질때도 있고 가족과 같이 밥을 먹을때 먹다말고 그냥 들어가시곤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일이 제 탓같아 너무 죄송스럽고 억울합니다 제 의견을 말할려하면 말대꾸라 하셔서 말을 잘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집안이 아빠를 통해 돌아가다 보니 엄마께서도 눈치를 보시고 저랑 많이 싸우는거 같습니다 정말 두분께 너무 죄송드립니다 사실 제가 없었다면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시고 살았을 거라는데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말 내가 없었다면 엄마 아빠가 각자의 행복을 찾고 좋은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모든게 제 탓 같습니다 가끔 죽고 싶다 생각이 드는데 용기가 없어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과학고가 목표라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고있다 생각하는데 공부때문에 요즘은 가족 관계가 더 서먹해진거 같습니다 기말보고 방학되면 계속 놀거라 생각했는데 숙제가 심화 또는 새로운 개념들이라 배우기가 힘듭니다 그렇다고 안 배우기에는 친구들보다 뒤떨어질테니 학원에서의 공부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과학고가 지망이기에 지금까지 전부 90점 이상을 넘기고 있기도 하고 중2 중3때가 내신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공부를 놓고 싶어도 놓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과학고가 지망이기에 부모님, 특히 엄마가 잘 도와주시는데요 그런데 요즘은 이게 또 스트레스가 됬습니다 엄마께서 저 잘하라고 문제집과 학원을 더 끊어주셔서 방학때 놀 시간이 조금 부족해졌거든요 그런데 제가 월 수는 학원이 없어 숙제를 하는데 이게 양이 좀 많다보니 한꺼번에 하지못하고 학원가기전 숙제를 당일에 할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엄마께선 당일에 숙제를 왜하냐 미리미리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물론 부모님이 저보다 백배 천배 아니 숫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힘들 것 입니다 고작 앉아서 집중하는것이 왜이리 저에겐 힘들까요 엄마 아빠가 저에게 잘해주고 너무 따뜻해서 이렇게 잘 성장했는데 요즘은 그런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예전에도 제가 많이 엇나갔어서 하지말하야 할짓들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때마다 대차게 혼났습니다 당연히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았구요 하지만 요즘의 저도 뭐가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는 판단을 가지고 있는데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저렇게 예민하신 날들이 두분다 많으셔서 너무 불안하고 죄송드리고 다 제 탓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 제 잘못인거 같은데 사과 한 마디 안하고 말대꾸나 하고 이런 패륜아가 어디있을까요 잘해드리고는 싶은데 생각대로 되지않고 너무 억울한 마음에 제 마음을 말할려 한건데 혼나고 근데 또 내가 잘못한 짓이긴 하니 훈육을 받는건 당연한거니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제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은데 용기가 없고 말해도 시간이 지나면 무의미해질까 걱정됩니다 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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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yo0
· 한 달 전
에구.. 본인이 없었음 부모님이 더 행복했을거라니, 그럼 마카님 행복은요. 수고했어요, 부디 자책하지 말아요. 이 얘기부터 전하고 싶어요. 어른도 책상에 앉아서 일에 쭉 집중하는거, 절대 쉽지 않아요. 고작이 아니에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잖아. 마카님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고, 속상해하면서도 노력하고 계시잖아요. 너무 기특하고 대단하다는 얘기 꼭 하고 싶어요.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고 이해하고 소통해보려는거, 너무 좋지만 그게 어려운 이유가 마카님이 잘못해서는 아니야.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럼 마카님은 부모님께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막 풀어놔도 되니까 혹시 요기에 얘기해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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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mimyo0 요즘들어 제게 관심이 없고 금전적 문제에 집중하고 계신거 같아 조금 서운해요.. 그런데 앞에서 말하기에는 용기가 없고 또 달라지는것도 없을거 같아서 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 상태에요 그냥 같이 많은 시간 놀고 공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있으니 걱정 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를 올바른 길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시는것도 감사한다고 확실히 전해드리고 싶어요 사소한 부탁이지만 이젠 화보다 말로 차근히 대화 해주셨음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두분께 미안하고 감사할 다름입니다 이렇게 말해보니 조금 편안해 진거 같네요..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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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yo0
· 한 달 전
주말에 부모님께 하고싶은 얘기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적어주신대로만 얘기해도 괜찮을거같은데?! 나이에 편견을 갖고싶지 않지만 솔직히 많이 놀랐어요. 너무 성숙하고 조리있게 잘 정리해주셔서ㅎㅎ 직접 얘기하기 어렵다면, 편지로 전해보는 방법도 있구요. 적어도 저 얘기를 듣고 부모님이 기분 상하진 않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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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좋은 말 계속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