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한 사람이 부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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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덤한 사람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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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태생적으로 예민하고 매사에 너무 민감한 것 같습니다 신체적 접촉에도 꽤 예민하고 통증이나 정서적 반응에도 상당히 민감해요. 고르지 못한 표현을 싫어하고 뇌에 힘주지 않으면 금새 생각이 마구잡이로 부풀어오릅니다. 덤덤한 사람이 너무 부러워요. 어디 다치거나 긁혀도 과민반응하지 않고 지레 상처받거나 겁먹지 않고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고 신경이 예민하지도 않는 거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사는 게 피곤하고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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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7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윤혜진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 방금 놓친 내용이 있어 덧붙여서 씁니다. 예민함은 우리를 힘들게도 하지만, 그만큼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돌볼 기회를 주기도 한답니다.
#섬세함도장점
#자기돌봄연습
#마음에온기를
소개글
안녕하세요, 윤혜진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예민함, 제대로 다루기만 한다면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6감 여섯 번째 감각인지도 모릅니다. 세상과 자신을 깊이 느끼고 관찰할 수 있게 하는 힘이죠. 평범한 사람은 알지 못하는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게되니 예술가나 작가처럼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을 해석하는 사람들에게 예민함은 꼭 필요한 재능이기도 합니다. 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을 감지하거나 말투에 숨겨진 뉘앙스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은 웬만한 훈련으로는 얻기 힘든 것이기도 하죠. 오래전 인류는 환경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야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소리나 움직임도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위험 신호였으니까요. 예민함은 어쩌면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은 인류의 강한 유전자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원인 분석
하지만 오늘날의 삶은 과거와 달리 즉각적인 생존 위협이 적은 대신, 정신을 산란하게 만드는 정보와 자극이 넘쳐납니다. 이런 환경에서 예민함이 과도하게 발동하면 스트레스가 생겨날 수밖에요. 다만, 지금까지 우리 몸과 마음은 우리에게 필요한 형태로 진화해 왔으니,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적당한 수준으로 예민함을 조율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렇게 섬세하게 작동하는 '나'를 좀 더 세심하게 다루어, 예민함이라는 장점을 온전히 유지하면서도 나에게 적당한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나답게' 사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고군분투 끝에 이렇게 코치가 되었군요. 실은 지금도 되어가는 중입니다 :)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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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50
· 한 달 전
저도 상당히 예민한 사람이라 너무 이해해요. 그리고 이게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심해지고 밤에는 더 심해저서 제넥스 복용하고 있어요. 나이가 어리시면 신경안정제 복용보다는 메디테이션 해보시길 추천해요. 고치긴 어렵고 컨*** 할수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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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친절한 말씀 감사합니다. 전문상담 댓글을 종종 받았는데 상담사 분들이 생각보다도 더 진심으로 세심하게 댓글 남겨주시고 계셨군요.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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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도그44sd
· 한 달 전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 에게 까지는 친절 하지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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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도그44sd
· 한 달 전
@도그도그44sd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을테지만 상처를 주는 이에게는 나 이래서 아프다고 견디는것 보단 꺼내고 당신을 온전히 이해 해 주는 이에게 고민을 털어 놓고 같이 웃고 떠드는 분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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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기스
· 한 달 전
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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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엔하임
· 25일 전
글쎄요..그게 꼭 부정적으로만 볼 일일까요..? 잘만 다듬으면 예민한 성향도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약간 그런 성향인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뭐랄까.. 포르쉐나 페라리의 엔진을 타고난 사람이랄까요..? 예민하다는건 반대로 말하면 직감과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되고.. 집단생활에선 그 기류의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채 그에 맞게 움직일수도 있겠고 예술적이고 철학적인 감정을 더 풍부하게 느낄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또 현대사회가 워낙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사실 이를 제때 케치하고 기민하게 대응할수 있는 기질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당장 일상에서 너무 힘이 든다면 사실 이런 일회성의 상담만으로 해결하긴 힘들거같아요..장기간의 상담을 받으면서 천천히 둔감성을 학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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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z0327
· 18일 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