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자가 됐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자괴감|수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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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자가 됐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도연23dodo
·한 달 전
저한테 너무 죄책감이 들어요… 질병 때문에 수술을 하고 그 이유로 공부가 뒤쳐졌어요. 처음에는 다시 시작하려고 5학년,6학년 수준부터 했는데요 잘 돼다가 어느순간 제가 방황하고 있더라고요 전 예고를 준비하던 학생이였는데 공부 수준이 안맞으니까 대안학교를 다니게 됐어요 근데 그러다가… 친구가 제가 준비하던 예고에 붙었다는 거에요 그때 든 생각이 난 지금 대안학교에 있는데 그 친구는 예고 붙어서 좋겠다 이런 생각 들면서 속상하고.. 공부도 뒤쳐져서 정말 자괴감 들고요 제가 다니는 대안학교가 기독교 학교 거든요..? 거기 목사님도 저한테 널 여기 맡긴 너희 부모님도 참 한심하다 그러고요… 제가 힘들때 거기 사람들은 다 예수님께 기도 하라고만 해요… 그리고 저도 많이 속상한데 부모님은 저보고 한심하대요… 밤마다 잘때 신경이 쓰여서 엄마 수면제도 몰래 먹어봤고요 가끔은 숨이 잘 안쉬어져요 저 실패자가 됐어요 주변에서의 저의 대한 평가는 이제 완전 최악으로 변했어요 너무 힘들어요 점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줄어가요 제가 여기서 어떻게 더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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