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하는 습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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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는 습관
커피콩_레벨_아이콘가나차카타
·한 달 전
초등학생 때부터 지각을 자주 했어요. 학교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약속도 매번 늦었죠. 저도 지각하고 싶지 않은데 쉽지 않아요. 가끔 새벽 5시에 일어나도 지각할 때가 있어요. 현재 고3인데 무단 지각을 많이 해서 선도에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든데, 가끔 일찍 일어나도 핸드폰을 보다가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준비를 시작하기도 해요. 자기 통제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머릿속에서는 지금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렵습니다. 준비할 때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으면 꼭 그걸 해야만 해요. 그걸 하면 제 시간에 못 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결국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엄마는 저에게 더 노력하라고 하세요. 제가 게으르고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는 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지각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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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어려움의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각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잦은 지각이 고민이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 학교나 약속에 자주 지각하고 스스로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느끼시네요. 준비할 때 다른 관심사가 눈에 들어오면 머리로는 지각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걸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처럼 그런 스스로가 게으르고 의지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계시네요. 그런 부분을 고치고 싶지만 방법을 알 수 없어 막막하실 것 같습니다. 마카님, 흔히 게으르다고 표현하는 것이 실제로는 심리적 어려움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DHD 증상이 있을 때 집중력의 부족 때문에 해야 할 일의 지속이 어려워 산만해지기 쉽고 시간 준수가 어려워 불성실하게 평가 받기 쉽습니다. 또한 우울 증상을 겪게 되는 경우에는 에너지 소진으로 인해 자기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게으르다고 평가 받기 쉽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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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한 달 전
마카님, 지각하는 습관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든 건 정말 이해해요. 핸드폰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을 잊어버리기도 하죠. 조금씩 일어나는 시간을 앞당겨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아침에 할 일을 미리 정해두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엄마의 응원도 힘이 될 거예요. 함께 힘내서 지각 습관을 고쳐보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reeze04
· 한 달 전
혹시 adhd있으신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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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happinest27
· 한 달 전
용기있게 글 쓰신게 대단한것 같아요. 그 유튜브에 양브로 정신세계 시간 약속 안지키는 사람들의 특징 영상보면 지각이 수동공격일수도 있다고하더라고요. 전 대학생인데 대학생 때는 안 그러는데 고딩때는 허겁지겁 학교 가고 그랬었어요. 학교에서 또래 애들보다 스트레스가 많았어서 그런지 스트레스가 가중되다보니 오히려 학교도 급하게 도착했던적이 많았어요. 근데 지금은 안그런게 그만큼 과거 고등학생때 힘들어서 오히려 지각을 하고 그랬던것 같아요. 수동공격은 마치 예를들면 전 좀 많이했던게 치과 가는날은 너무 무서워 지각했던것 같은데 이런것도 수동공격이에요! 그리고 위댓 전문가님이 쓰신글보고 뜻깊었는데 게으른게 실제론 심리적 어려움일수 있다는것처럼 세상은 오히려 바쁜 사람이 더 지각하게 될수도 있고 밝은사람이 오히려 상처가 많듯 모순이 때론 있는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난 왜 지각을 많이할까? ㅜㅜ 보단 왜 자꾸 지각하는지 스스로 종이에 적어보세요. 제 방법인데요. 준비시간을 최대한 짧게 만들어요. 11시 수업이면 그냥 8시부터 일어나서 양치만 하고 옷만 입고 바로 나가요.ㅋㅋ 그리고 수업 강의실에서 화장하고 간식먹고 공부해요. 최대한 준비시간을 짧게 만들고 대략 몇분까지 어떤준비를 할건지 구상을 해보고 노트에 준비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한번 적어보세요! 그리고 꼭 기억하셔야 할게 고정형사고와 성장형사고가 있듯 사람은 언제나 변화가 가능해요. 가나차카님이 꼭 시간약속 지키는 사람이 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