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하는 건 아닌데... 문득 묻게 된다. 기어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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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원망하는 건 아닌데... 문득 묻게 된다. 기어이 놓으니 편안하냐? 너라도 편안해야지 덜 억울할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진지해지고 싶진 않았던 걸까... 서로를 놓지 못하던 순간에 이미 우리의 감정은 진지해져있었을텐데... 혼자 있는 걸 편안해하는 너이니 혼자 있다고 상념에 휩쓸려 힘들어하지는 않겠거니 생각해봐. 아마 힘든 줄도 모르고 자신을 몰아부치다가 어느 순간 쇠에 녹이 번지듯이 숨이 턱 밑까지 와서야 힘들다고 숨을 몰아 쉴 지도 모르겠네... 네가 나의 행복을 바라서 나를 놓겠다 말했듯이 나도 너의 편안함을 바라서 너의 선택을 받아 들였지만... 이게 진짜 맞는 건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네 진심이 무엇이든지... 너는 신중한 성품이니 ... 섵부른 판단은 아니었을테니... 받아들임이 맞겠지. 나에겐 또 나의 삶이 있으니까. 내가 널 아무리 사랑한대도... 너는 내 삶의 일부인거지 전부는 아니니까. 나에게 전부가 될 수 있는 건 그저 나 자신 뿐일테니까. 여튼 나는 하루하루 충실하게 보내*** 애쓰고 있어. 매일 매일 여러 고민을 하고 부딪혀보고 선택하고 돌아보고 다시 마주보면서 걷고 있어. 나는 진짜 멋지고 좋은 사람이 되었어. 네가 날 돌아보고 손 잡아주었던 그 헐벗고 추웠고 허기졌던... 겨울밤 황량하던 길가에 서서 아무라도 나를 주워주기를 바라던 그 날들부터 시작해서 말이야. 사람들의 관심과 호의를 당연하게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어. 그래, 어쩌면 다 얻고 너를 잃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또한 내 몫이겠지. 나는 아직은 아무에게도 나를 내어줄 생각이 안들어. 너였으면 좋았을 텐데... 가장 초라할 때 손을 잡아준 이이니, 내가 가장 반짝거릴 때도 함께 손잡고 걸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음,, 음,, 모르겠다... 이리 묻는 건지도. 이리 묻힐 수 있는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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