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떡하면 더 나은 하루를 살아'갈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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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떡하면 더 나은 하루를 살아'갈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0312냥이링
·한 달 전
제가 요즘 자괴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불안으로 가득하던 날들이요, 지금은 여전히 그렇다 해도 그 나날보다는 안정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그때는 초5때 – 중1때까지 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죄책감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나날들이 불행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물도 많아지고 마음이 더 여려졌던 것 같아요, 또한 화도 많이 내고 감정을 조정할 수가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경험들은 꽤 많았어요. 적어도 초5때가 제일 좋았던 나날들 이었어요. 그때 노래를 자주 듣게 된 것 같아요. 또한 책 읽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 꿈을 잡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상상을 더 자주 하게 되었어요. 그 전엔 불행한 일들만 상상했지만, 판타지로 가득한 소설책 덕분에 좋은 일들이 가득한 상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상상을 일상처럼 하고, 도서관도 자주 갔었어요. 다행히 외롭지는 않았습니다. 초6때는.. 자신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처음으로 자신에게 굴욕적인 말들을 했어요.. 사실 가장 기억이 나지 않는 1년이에요, 매일 짜증나 있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지독한 사춘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엄마랑 자주 싸웠고, 사람들을 자주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특히 친구랑 가장 싸웠고 갈라졌었습니다. 그때가.. 제일 속마음을 못 말했었어요. 억지로 말 안하기도 했고, 익숙한 듯이 말이 안 나오기도 했습니다. 가장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시기에요. 그래선지 무엇이든 저절로 혼자하려 했어요. 친구와 갈라진 뒤로, 가족과의 관계도 그다지 관심두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던 것 같은데, 그냥 스쳐갈 인연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중1이 되었을 때는 새학기에 입학했을땐 거의 아무 생각이 없었고, 그저 혼자 묵묵히 지내었습니다. 그러다 친구들이 저를 받아 줘서 조금씩 웃는 학교생활이 되었어요. 그런데 새로운 공부에 상실감을 느꼈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적응을 못하고, 공부 진도를 못따라 가고 그랬었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먹먹해지더라구요.. 하기 싫은 공부를 몇번은 도전해 봤는데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학원은 안 다녔고 원하지 않았어요, 좋은 선생님분들이 있어 좋았지만, 중학교 생활이 낮설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우울증도 심했었어요. 그때는 엄마께서 너무 바쁘고 힘들어 하셨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조금 신경써주길 바랬어요. 매일 밤마다 불행한 상상이 자꾸 생각났고 불안해져서 노래를 틀고 자게 되었습니다. 속마음을 자주 말하는게 누구한테 말할수가 없어서, 밖에 자주 나가곤 했습니다. 안정되는 곳이 집이 아닌 산책길이었어요. 늦게까지 있다가 집에 돌아오곤 했었죠. 그러던 어느 날에 너무 힘들어 하다가 자살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그날 이후로 자살하는 상상밖에 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얼마 안지나서 자살시도를 했어요.. 그때 정말 하루하루가 절망적이었어요 무섭고 두려워 하면서 결국 못했어요, 그 이후로 산책길도 가는것이 버거웠어요. 정말 후회하고 하지 말걸, 하는 기억입니다.. 계속 그렇게 살아가다가 잊었어요. 초등학교 기억들, 중1때 있었던 일들을 일부러 잊으려고 고통스러워 하며 지웠어요. 그래서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해요, 지금 되짚는 것도 힘겹기도 하고요. 그치만 계속 이러면서 마음에 쌓이는 것이 더 괴로운 일인지도 모를거다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 일상속에서도 자살이란 걸 계속해서 생각하고 상상합니다.. 이젠 힘들고 불행한 일도 없어졌는데 제 몸은 점점 지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괴로워 하지 않아도 되는데 자꾸만 혼자서 우울해하고 슬퍼해요. 자살시도를 할려고 하면 계속 머리속에서 끔찍한 상상들이 들기 시작해요.. 그럴때마다 계속 몸이 휘청이고 정신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치만 이제 그러지 않으면 제 삶은 그렇게 반복되고 지겨워질 것 같아요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거든요.. 다음 년도에 제가 살아있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들어요. 놓아주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이러는 데도 자살하는게 무섭고 두렵다고, 계속 하지 않아서 스스로 사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자괴감이 들어요, 왜 이러는지.. 물론 좋은 일은 당연히 아니라서 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아요. 하지만 또, 상담도 자주 받고 제가 다시 버텨서 더 행복해지면 그대로 계속 살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조언.. 이라도 얻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하루하루를 의미 있다고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지, 알고 싶어요. 삶을 버티면서 채우는게 아니고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걸 깨달으며, 의미를 자신감과 기대로 두며 채우는 거요. 정말 그런다면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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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한 달 전
아직 어리시니 앞으로 더 많이 좋은 일 있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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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냥이링 (글쓴이)
· 한 달 전
@freewriter3927 오늘 상담 받아 봤는데 힘든 시기지만 잘 견뎌나가면 그럴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여기서도 들으니 훨씬 힘이 나네요:) 수험생이신 것 같았는데.. freewriter3927님께서도 앞으로 많은 좋은 기회 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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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riter3927
· 한 달 전
@0312냥이링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