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그랬어. 내가 꿈을 가지면 넌 이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부담감|커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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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uryu
·25일 전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 내가 꿈을 가지면 넌 이래서 안 돼, 저래서 안 돼. 문과, 이과도 내가 좋아하고 가고 싶든 것과 상관 없이 넌 수학 못하니까 문과로 가. 사실 나는 과학을 정말 좋아했고, 내 꿈 중 과학자도 있었지만 엄마아빠는 그런 건 상관 없었겠지. 그렇게 나는 꿈을 꾸는 법을 잊어버렸다. 일 잘하고 있던 자식, 서비스직에서 일하는 게 본인들 마음에 차지 않는다고 공시 준비하라고 강요 아닌 강요 계속 하다가 끝내 몇년째 실패하니 이제는 간호조무사나 사회복지사 하라고 또 내 미래를 멋대로 정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금 다른 직업을 갖기 위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게 아닌데. 그리고 심지어 공시 하는동안 용돈이나 응원은 커녕 방해만 하고, 부담감만 줬으면서... 내가 초반에 알바하지 말고 공부에 집중할 걸 그랬다고 하니 후회하지 말라 해놓고 뒤에서 짧게 도전해보고 다른 일 할걸 그랬다며 말하는 엄마. 직렬을 바꾸고 그 해 커트라인이 올라 아쉽다고 하는 나에게 그거밖에 없다는 것처럼 열심히 해야지, 라며 내 노력을 아무것도 아닌 거로 만드는 아빠. 평생을 부모님 손에 휘둘렀으면서 아직까지 휘둘리고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나를 본인들 뜻대로 주물러야 속이 편할까. 사라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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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상호 코치
2급 코치 ·
24일 전
마카님의 자주 독립을 선언하고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가정폭력
#부모
#자율성
#성차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김상호입니다.
📖 사연 요약
마음이 많이 힘들고 복잡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기대와 마카님의 희망 사이에서 고민이 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여행은 가슴 설레는 일이지만 그 여정이 간단한 것만은 아닐겁니다.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는 이 여행 역시 마카님께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마카님은 소중한 존재며 이 여행의 끝은 그 열매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마카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꿈을 존중해주지 않아 꿈을 잃었다고 느끼셨군요. 현재도 부모님의 강요로 서비스 직종을 떠나 다른 일을 준비하고 계시지만, 그 과정에서도 지원이 아닌 부담만 받으셨대요.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려 하면서도 여전히 본인의 길을 찾아가고 싶어 하시는 모습이 느껴져요.
🔎 원인 분석
부모님의 과도한 통제와 지지가 부족이 마카님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마카님의 꿈과 목표에 주도적 의지를 상실하고 타인의 기대와 판단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삶이 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ㅏ.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마카님이 정말 원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그리고 이미지화 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카님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부모님과 대화를 열어보세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진지하게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을 말씀해보시면 좋겠어요. 물론 그에 앞서 마카님이 진정 원하는 미래를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꿈을 꾸는 법을 잊어버렸다'고 하신 말씀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꿈꾸는 법을 다시 찾기 위해 생각과 감정이 떠오를 때마다 수첩에 메모를 하시고 다시 새겨보면서 정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카님의 삶을 위해 주관을 갖으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든 어느 누구든 마카님의 삶을 강요하고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선택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결국 마카님의 몫으로 남게 되니까요. 오롯이 마카님의 결정을 지지하고 실행하면서 자신에게 긍정적인 경험과 자신감을 쌓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카님
내 생각과 결정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데 가장 방해하는 요인이 뭔지, 그걸 이겨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카님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마음지킴이 김상호 코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