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이 무서운데, 책임을 인생 가치로 삼고 싶어요. 내로남불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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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이 무서운데, 책임을 인생 가치로 삼고 싶어요. 내로남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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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저는 책임이라는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과연 책임이란 가치를 제 가치관으로 삼아도 되는 걸까요? 저는 책임지기를 버거워하는 인간이에요. 거의 태어날 때부터 책임지는 걸 막막하고 부담스럽다고 받아들였어요. 상황을 회피하고 싶을 때도 많았고요. 물론 한 번도 회피를 한 적은 없어요. 위에서 말했듯 결국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고 싶고 뭣보다 책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현재의 저는 가능하다면 책임 질 상황, 상대를 만들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이고, 마음속에선 사실 책임을 숭고하고, 대단하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며 본인과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 생각할 때도 있어요. 이런 제가 책임을 가치관의 방향으로 잡는다니 사실 너무 내로 남불 아닐까요? 나부터가 진심으로 책임을 지게되는 상황을 자랑스럽게 혹은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부담스럽고 가끔은 막막하게도 받아들이는데 타인을 받아들일 때 과연 제가 책임이란 잣대를 기준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그 사람을 생각해보고, 그래도 괜찮은 걸까요? 전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전 아주 어릴때부터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 통찰력, 센스같은 것들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수동적이고 회피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고요 . 지금도 일정 부분 해당한다고 생각해요. 많이 고쳤긴 하지만 천성 어디 안 간다고 큰 일을 할 때 리더가 된다면, 덜컥 겁부터 먹기도 해요. 어떤 일이든 사실은 별로 책임지고 싶지 않아요. 어떤 판단을 하고, 그 판단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성적 혹은 그에따른 인생같은 '타인의 피해'가 내 탓이 되어 타인의 인생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고 비슷한 여러가지 이유때문이에요. 태어난 이상 늘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며 늘 책임속에서 살아가는게 인간이지만 가끔은 그 늘 하는게 너무 막막하게 느껴져요. 책임이란건 결국 내가 해내지 못하면 남이 피해보게 되는 점이 너무 버겁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임지지않는 삶을 산다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책임이란 게 어떠한 이상처럼 느꺼지고, 대단하게 느껴지고, 추구하고 싶어져요. 전 어떤 결과가 난다 해도 늘 책임을 지고 살 거예요. 아무리 무서워도요. 외면하고 회피하고 도망가는 일 없이 내 인생을 똑바로 바라보고 살 거예요. 그게 제가 추구하는 저니까요. 아무리 무거운 책임이라도, 내가 맡을 이유가 타당하다면 묵묵히 책임지는 제가 되고 싶으니까요. 내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저일테니까요. 그런데, 사실 책임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 것 자체부터 글러먹은 게 아니였을까요? 이런 추한 생각을 하는 제가 과연 책임이란 가치를 내세운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요? 모르겠어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솔직한 본인의 생각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에 착임이란 가치가 저랑 맞지 않는 가치인것 같기도해요. 추구하는 가치이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가치라곤 생각하지만, 그만큼 너무 대단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그저 이상향이지 내가 보고 살아가야 할 가치가 아닌것 같이도 느꺼지고,.. 전 나자신과, 나 이외의 사람 딱 한 명. 이 두 명의 인생을 온전히 책임을 진다라는게 제 완벽한 이상인것 같아요. 그런데 진짜 잘 모르겠어요. 편하게 생각을 답글로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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