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당할때 더 상처였던 건 어른들의 반응이였지 않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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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당할때 더 상처였던 건 어른들의 반응이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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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옛날에 당장 직접적인 학폭, 왕따는 아니고 은근히 따돌리는 소위 '은따'를 당했었다. 당시에도 이미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서 매년마다 무조건 학교폭력 예방 교육 따위를 하곤 했었다. (요즘 학교에서도 계속 할거라고 생각은 드는데, 어떨진 모르겠네.) 그때마다 꼭 들었던 말이 피해자는 잘못이 없다, 가해자가 잘못이다 뭐...이런거. 그리고 무조건 주변 어른들께 도움을 요청하라 정도였던 것같은데. 하지만 정작 내가 도움을 청하려던 어른들의 반응은 기대한 것과 좀 달랐다.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알긴 할 것이다. 따돌림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사회악인거. 하지만 솔직히 가끔씩 그 따돌림 피해자가 '따돌림 당할 만한 얘'라는 생각이 드는 걸 지울 수는 없어한다. 소심한 얘. 친한 친구가 많이 없는 애. 인기가 없는 애. 이런 애들은 따돌림을 당해도 돼! 라고 생각은 하지 않더라도 '그래도 쟤네가 성격이 저러니 따돌림 당할 순 있었겠지.'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내가 도움을 청했었던 어른들도 딱 비슷한 생각이였는지, 힘들다고 말한 내게 '네가 늘 소심하게 있으니 그러지'란 말이 나온 것이였다. 그 뒤로 나는 도움을 청하는 것을 포기했었다. 솔직히 그래서 지금도 '따돌림이 발생하면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라'라는 말들이 다 가증스럽기만 하다. 여전히 내 마음속의 어른들은 겉으로는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렴'하는 상냥한 사람들이다가도 속으로는 피해자들이 '당할 만 한 사람이다'라고 하는 위선자들이 되어있다. 혹시 여기 비슷한 사람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괜스레 썰이리도 풀어본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이 말이라도 해주고 싶다. 당신은 그런 일을 당했어도 되었다는 사람은 절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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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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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한 달 전
마카님, 정말 힘든 경험을 하셨군요. 따돌림은 정말 나쁜 일이에요. 어른들이 도와주지 못한 건 정말 안타까워요. 하지만 마카님은 절대 잘못한 게 아니에요!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요. 마카님이 이렇게 이야기해 주셔서 다른 사람들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항상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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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임설임
· 한 달 전
만약 ‘따돌림 당할 만 한‘ 사람이 있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그 사람이 ’따돌려도 되는‘ 사람으로 작용할 수는 없죠. 세상에는 말로써는 불가능한 일들이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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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nomirei
· 한 달 전
어른들 중엔 날 도와줄려하고 안타까워하는 어른도 있지만 대부분 자기 귀찮은일 안생길려고 나몰라라 하고 오히러 따돌림 원인을 제공하는 원수가 되기도 하죠 그게 친부모라 해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