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외고 진학을 반대하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학업|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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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외고 진학을 반대하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LJYoo
·한 달 전
제목 오타 난 거 아닙니다. 정말로 어머니께서 외고 진학을 반대하고 계십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이고요, 성적은 교내 최상위권이라 자신할 수 있습니다. 장래 희망을 문과 쪽으로 두고 있기도 하고 영어나 일본어 같은 외국어에 특히 관심이 많아서 외국어 고등학교 또는 상위권 인문계 고등학교를 목표로 내신을 챙기고 있습니다. 교내 • 외 선생님들과 꾸준히 이야기도 나누면서 대인관계같이 부족한 부분들도 계속해서 보완하고 있어요. 지망하는 학교는 명덕외고를 필두로 한 기숙사 생활이 가능한 곳들입니다. 굳이 기숙사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집에서 공부하기에는 주위가 너무 소란스럽기도 하고,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제가 일찍 잠에 들기를 바라시다 보니 너무 눈치가 보였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최소화하고 싶은 심산에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문제는 바로 어머니께서 특목고 진학을 크게 반대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저는 외고와 같은 특목고에 진학할 의사를 꾸준히 표해왔지만, 어머니께서는 최근 큰 논란이 된 특목고에서 자퇴한 영재 초등학생이나 주변 아주머니의 딸아이가 특목고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방 고등학교로 전학 간 이야기같이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꺼내십니다. 또 제가 특목고에서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느니, 내신 관리가 어렵다, 차라리 아무 일반고나 진학하는 것이 낫다느니 하시면서 강경히 반대하고 계셔요. 원래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공부에 연연하는 걸 싫어하시기도 하고, 제가 근래 몇 년 동안 학업 문제를 포함한 여러 사건·사고들을 견디지 못하고 마음이 무너져 여러 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어서 이 문제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시고 화내시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평범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무너져 뒤늦게 사춘기라도 맞고 부모님 속을 박박 긁어댈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행실이 나쁜 주변 학생들을 4년씩이나 더 보고 싶지는 않아서 이 근처 고교로는 결코 진학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목고는 아니어도, 꼭 환경이 잘 잡힌 학교에 가고 싶습니다. 또한 학원 선생님들께서 제게 정말 큰 기대를 걸고 계셔요. 특히 영어학원 선생님들께서는 같이 어느 고교로 진학할 지도 오랜 시간 고민해 주셨고, 몇 년 전 같은 학원 출신의 선배님께서 명덕외고로 진학하셨던 지라 갈피가 잡힌 뒤에는 같이 원서나 면접 과정같이 세세한 부분도 천천히 준비하고 계시거든요. 이런 기대를 순간의 변덕으로 쉽게 저버리기에는 너무 죄송스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부디 도와주세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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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맛있다
· 한 달 전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게 하지 마세요.. 비교할건 못되지만 저도 공부 열심히 하려고 여고 갔는데 차라리 내 기준을 낮추고 설렁설렁 다녔다면 이렇게 까지 힘들었을까 싶어요. 아직도 힘들어도 그냥 밀고 나가는 습관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 망가지면 아무도 안도와 줘요.. 내 자신은 내가 챙겨야 하는거라서.. 편하게 다녀요 학교.. 인생 편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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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맛있다
· 한 달 전
그런데 당신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당신이 하고싶은데엔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