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은 필수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레즈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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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은 필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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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일단 저는 중3 레즈비언인데... 가족들이 모두 ***포비아인 것 같아요. 올해에 있었던 일인데 티비에 퀴퍼 뉴스가 나오고 가족들과 함께 보고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동성애 하는 것들 너무 역겹다는둥 온갖 혐오발언을 하더니 저보고 저런 거 하지말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약간 부모님이 ***는 대로 살아와서 부모님한테 모든걸 보고하는 성격인데 제가 레즈라는 사실도 말해야할까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말해봤자 너 진지한 거 맞아? 거짓말 아냐? 너 착각 하고 있는 거야. 라고 하실 것 같은데... 너무 머릿속이복잡해요. 커밍아웃 안 하시는 분들은 가족들께 평생을 비밀로 하고 사는 건가요? 그래도 언젠간 말해야 할 것 같은데 그 시기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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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기러버
· 4달 전
가족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웬만하면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작성자분이 예상하신 대로 나이나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받아주시지 않을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미디어 매체나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생각하고 작성자분을 통제하실 수도 있구요. 그러니 그래도 꼭 말씀하고 싶으시다면 적어도 작성자분이 성인 전후의 나이가 되셨을 때가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 사회는 너무 폐쇄적이고 편견이 많은 편이라 많은 부모님들이 동성애를 부정적이게 바라보시는 것 같아요. 저희집도 그렇구요ㅜㅜ 작성자분은 부모님께 모든 걸 보고해주시는 좋은 따님이시고 그만큼 부모님과의 소통도 원활하신 것 같지만, 사실 자신의 모든 걸 꼭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가족이라는 건 서로 누구보다 가까운 관계지만 결국 각자만의 생각과 경험을 가진 한 명 한 명의 다른 인격체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꼭 그래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넘겨주셔도 괜찮습니다ㅎㅎ 이런 생각이나 성향 등의 문제가 아닌 입시나 취업, 금전 문제 등 작성자분의 진로와 관련된 일에 관해서는 지금처럼 상세히 보고하고 소통하시는 태도가 무척 좋을 것 같구요! 하여튼... 저도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이라 작성자분의 심정이 공감이 되네요ㅠㅠ 많이 심란하실 텐데 모쪼록 잘 해결되시고 추스리실 수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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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달 전
@백설기러버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도움이 많이 됐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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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1l9
· 4달 전
결혼하고 싶어질만큼의 진지한 관계인 상대가 생긴다면 모를까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봐요, 특히 중학생이라면 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