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 지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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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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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공부도 하기싫고 활동도 하기싫고 지난 수년간 버텼는데 허무하네요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하고싶은게 없어요 삶에 의미가 없어요 전 왜 살고 있는걸까요 죽고싶은데 또 아플까 생각하는,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너무 싫어요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딱히 하는것도 없는데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남들 앞에서는 좋은 척, 만족하고 있는 척, 행복한 척 다 하지만, 사실은 너무 위태로워요 하루에도 몇번씩 울어요 왠진 모르겠는데, 그냥 울고싶어요 저도 모르게 무엇가를 누르고 있었던건지,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도대체 뭘 했다고 우는건지 도대체 지금까지 뭘 한건지 아는 것도 한 것도 없네요 이런 저를 증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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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김서방A3
· 3달 전
그럼 하루종일 남한테 맞춰주기만 한게 억울하겠다 오늘 밤 정도는 나 자신만 생각해보는거 어떨까요 슬퍼할 상황이 아니어서 난 슬픈 감정이 들어도 울지 않고 꾹 참았어 > 와 나 진짜 눈물 어떻게 참았냐 너무 기특하다 나 연기 천재 아냐? 난 상황을 살펴보고 분위기에 맞출 수 있는 멋진 어른이야..최고야 나 자신..♡ 이렇게 생각해도돼요 하루정도 힘들게 살았으면 좀 이기적이어도 되는거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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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달 전
@옆동네김서방A3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위로가 된 것 같아요 진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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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ing123
· 3달 전
삶에 의미가 없는건 너가 진정으로 원하는걸 하고 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어릴때부터 특정한 길로 가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며 강요받지. 그렇게 자기의 재능, 흥미는 등한시한채 좋든싫든 그 길로만 가는게 한국인이잖아. 나도 참 예전엔 남에게 보여주기 좋은 삶을 사는게 행복인줄 알았고 그게안되면 모든게 무의미하고 죽고싶었어. 근데 점점 자아성찰을 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진짜 내 감정을 마주하기 시작하면서 달라졌어. 이제야 비로소 내가 원하는걸 찾아 해나가고 있고, 그걸 할때만큼은 행복해. 늘 죽고싶었고 죽을때만 바라보고 살아온 내가 이젠 앞날을 기대하게 되었고, 좀만 더 살아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해보고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어. 신기하지? 당장 내일이라도 차에 치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시련이 와도 꿈이 있으니 포기하지 않게돼. 너도 분명히 살면서 너가 좋아했던 것들이 있을거야. 특정한 운동이라던지 활동이라던지. 그것들을 찾아봐. 그리고 실천해봐. 너도 나처럼 삶이 의미가 생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