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넘게 사귄 남자친구 사이에서 아이가 생겨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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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넘게 사귄 남자친구 사이에서 아이가 생겨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제가너무어려워요
·한 달 전
남자친구와 저는 최근 아이가생겨 혼인신고도하고 10월 결혼식과 집 이사를 준비하고있습니다. 6년동안 만나며 좋은점도 많고 반대로 싸우면 정말 이사람과 성격이 맞지않는다 라는 생각과 헤어지고싶다는 마음을 깊이 꾹꾹 누르며 교제해왔습니다. 연애초부터 양쪽 부모님을 찾아뵈며 가족끼리 정도 쌓아왔던지라 헤어지*** 하는마음은 정 때문에 꾹꾹 눌러오다가 연애 4년차때부터 동업과 동거도 같이 하게되어 더 이상 걷잡을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사업을하며 누구한명 쉬거나 빠지면 한명이 모든걸 맡아 할수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싸우더라도 늘 붙어서 싸웠던 감정은 풀리지않고 각자의 시간도 가지지못한채 지금까지 왔습니다. 물론 싸움이 없을때는 개그코드도 잘맞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 여기까지 올수있었지만 싸우면 늘 욕까지 하는 남편과 저또한 언성이 높아지기 일수이고 제가 이해가 가지않는점은 지나치게 계산적이고 이성적인 남편의 성격에 지쳐가는것같습니다. 저의성격이 남편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늘 잔소리를 하게 만드는 성격이며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남편과 싸우고도 제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싶고 관계를 풀고싶은데 그건 자기가 이야기해줄수있는것이 아닌 제 자신이 깨달아야하는 것이라며 많은걸 바라지 말라는 말도 합니다. 만나오는 6년동안 싸움이 일어나면 늘 싸움의 원인과 시비를 거는쪽은 저이고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는것조차 저 라네요. 제가 속상한 감정이 들때면 그냥 삭히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걸까요..? 늘 서운함을 털어놓으려하면 남편은 그저 시비를 거는걸로 받아들이는것같아 더 속상하고 지쳐갑니다. 또한 제가 문제가 있다면 제 자신을 어떻게 돌아보고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살면서 남편외에 그 누구와도 싸워본적도 없고 다퉈본적 또한 없습니다... 싸우는법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논리적으로 저의 마음을 표현하고싶고 진지하게 관계회복에대해 이야기하고싶은데 어려워요 제 자신이 너무 무섭고 짜증나고 차라리 죽고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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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현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나'를 주어로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에게 내 입장을 온전히 전달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연애
#갈등
#나전달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송현구 상담사입니다. 마카님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결혼예정의 남자친구와 겪는 갈등을 이야기해주셨어요. 오래 만났고 같이 동업도 할 만큼 밀접하게 얽혀있는 관계지만, 그만큼 쏟아내는 감정의 골도 깊고 내가 받는 상처도 크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갈등 그 자체보다도, 갈등을 다루는 방식이 마카님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갈등상황에서 언제나 내가 미안하고 잘못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내가 느낀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 조차 공격으로 받아들이니 내가 무엇을 느끼든 삭히고 억누르다보니 마음속에 응어리진 감정이 작지 않을 것 같아요. 내가 바라는 건 내가 느낀 마음을 표현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 뿐인데, 그것마저도 이 관계에서 너무 어렵게 느껴지네요.
🔎 원인 분석
갈등은 건강한 관계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과정이에요. 하지만 갈등이 해결을 위한 과정이기보다는 서로의 감정을 토해놓는 장이 되어버리면, 그건 건강한 갈등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결국 갈등을 건강한 과정으로 만들기 위해선, 당사자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 보다는 나의 욕구와 필요를 온전히 표현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 대처 방향 제시
갈등이 언제나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된다면, 나의 필요와 욕구를 '나 전달법'을 통해 표현해보세요. 나 전달법이란 메시지의 주어를 '나'로 두어, 내가 느낀 감정이나 마음을 상대방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화법이에요. 메시지의 주어를 '너'로 두면,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것 처럼 느낄 수 있고 싸움이 발생할 수 있어요. 반면 주어를 '나'로 두면 상대방 입장에선 싸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내가 느낀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지요. "너 때문에 걱정 했잖아"라는 말 보다, "나는 지금 걱정되는 마음이야"라고 말할 때 상대방이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처럼요.
건강한 관계를 위해 갈등은 꼭 필요하지만, 갈등을 건강하게 이어나가기는 쉽지 않아요. 나와 상대방 둘 다 노력해야 하는 지점이기 때문이지요. 해결되지 않는 갈등으로 인해 감정소모가 심하고 해소되지 않는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상담을 통해 내 감정을 해소하고 다루게 되면 갈등을 통해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고, 그리고 갈등해결에 도움이 되는 직접적인 기술들을 배울 수도 있거든요.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서 남자친구분과 더 깊고 건강한 관계가 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