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통스러워요 제게 무슨 문제가 있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이번 여름부터 제가 불안함이 커지고 예민해졌는데 그 이유에 애인도 포함인 것 같아요 자꾸만 애인한테 뭔가를 바라게 되는데 저는 그게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을 만한 별거 아닌 걸 바라는 거거든요 사랑하는 사이이다 보니 서로 생각나면 괜히 연락도 사소하게 하고 진짜 피곤한게 아닌 이상 쉬는 시간이 생기면 애인이랑 같이 있고 싶고 그런거요 근데 제 애인은 연애에 대한 걸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이제 저에 대한 마음이 식은 건지 전 처럼 뭔가를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하는 일이 없어요 그저 제가 뭘 하자고 하는 거에 자기는 아무렇게나 상관 없다는 듯이 나와요 연락이 없어서 뭐하고 있냐고 물어보면 별거 안 하고 있어요 물론 그 사람 입장에선 별거일지 몰라도 저정도면 저한테 연락 해도 무관하다고 느낄 만한 그런거요 애인이 저에게 소홀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참다 못해 제가 제 마음을 차분히 전달 했는데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 했구요 전달은 됐으니 마음 좀 풀어볼까 했는데.. 이번에 같이 놀러가기로한 곳에 다른 저희랑 친한 친구도 불러서 전에 같이 하기로 했던 거 하는 거 어떠냐고 제안하더라구요 거기서 심장이 정말 철렁했어요 요새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도 아무것도 해준 게 없으면서 겨우 먼저 저한테 어디 가자고 제안 한 날에 하필이면 다른 친구도 부르는 거 어떠냐고 하니까 아 정말 얘는 나랑 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걸까 그 친구도 끼면 우리끼리의 시간은 없을 텐데 그 친구는 다음에 만날수도 있는 건데 나랑 만나는 게 우선이 아닌 걸까 같은 생각이 마구 들어서요.. 정말이지 몇달 째 저만 이 관계에서 고통받고 있어요 애인은 되려 아무 생각이 없더라구요 정말 저를 사랑하는게 맞는지 진짜 헷갈려서 이젠 그냥 지치고 눈물이 막 나요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저 정말 많이 노력해왔어요 생각 이상으로 많은 걸 시도했어요 원래 제 성격같으면 진작에 포기했을 건데 사랑은 포기가 안 되는게 맞네요

연애의 다른 글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