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춘기(20대 사춘기)가 온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외로움]
알림
black-line
이십춘기(20대 사춘기)가 온 것 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달 전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제가 지금 이십춘기(20대 사춘기)가 온 것 같아요. 우선 제 성격은 좋게 말하면 굉장히 섬세한 편, 나쁘게 말하면 그만큼 신경도 예민한 편입니다. 마음이 많이 여린 편이어서 눈물도 많고, 다른 사람 말에 잘 흔들리기도 해요. 내가 예술을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사람도 아닌데 예민하게 태어난 제가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사회에 나가면 어른 분들이 좋게 봐주실만큼 사회생활도 잘 하는 편인데, 혼자 있으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서 눈물도 나요. ‘이 직업이 나한테 맞는 건가? 나만 외롭게 지금 이렇게 혼자인걸까?’ 걱정이 너무 무거워져서 답답해져요. 제 걱정을 친구나 가족에게 얘기하지 않는 편이어서 아무도 제 편이 없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어요. 그런게 아니겠지만 최근엔 부모님께서 저보다 동생을 더 좋아하는 느낌을 받아서 걱정이 또 늘어나네요. 동생에게 용돈을 더 준다거나, 옷을 사주신다거나 하면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에 제가 열심히 살면서 이룬 성과들, 과정들이 다 무의미해지는 느낌이에요. 물론 제게도 사랑을 주시지만 동생을 더 신경써주신다는 걸 느끼면 급격히 더 외로워져요. 웃기죠.. 이 나이 먹으면 성숙해질줄 알았는데 저는 오히려 시간이 거꾸로 흐른 것 같아요. 지금의 저는10대 때보다 더 흔들리고, 더 불안하고,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아요. 혹시 애정결핍이거나 우울증인 걸까요..?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 이렇게 흔들리다보면 저도 어느새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을까요?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기개발은 꾸준히 하고있지만 저는 왜 이렇게 여리고 불안한거죠.. 다른 분들의 20대도 많이 흔들렸나요? 이 과정을 잘 넘기고 나면 제게도 더 좋은 일이 생길까요? 이 과정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불안20대외로움의욕없음애정결핍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7달 전
마카님은 지금 이대로 충분히 좋은 사람입니다.
#외로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 섬세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투나 표정, 말의 뉘앙스 까지도 세심하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에너지 소진을 경험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나의 고민을 친구나 가족에게 얘기해 본 경험들이 긍정적이지 않았다면 이 역시 스트레스로 인식되기에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터놓기 보다는 혼자서 해결하려 애쓰게 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외부의 자극에 불편감을 느끼고 이것을 해소하지 못하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반복적인 부정적 생각이 떠오르고 고립감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