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요? 제 잘못인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대학생|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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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요? 제 잘못인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돈많았으면
·2달 전
현직 대학생입니다 초등학생때 아빠가 집을 나가고 이혼한 후로 늘 궁핍하게 살았고, 엄마 외벌이로 저를 먹여키우셨습니다 흔한 학원 하나 못갔고 저도 공부에 소질도 의욕도 없었지만 어찌해서 간호학과에 진학하는덴 성공했습니다 대학생이되고 전액 장학금 받으며 알바까지 하다보니 지갑사정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한달 용돈 3만원 정도로 아끼면서 힘들게 학창시절을 보냈더니 한이 맺힌건지 돈이 들어오면 취미였던 게임에 투자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엄청 큰 금액은 아니고 5만원~10만원 사이입니다 그마저도 팔면 거의 80% 이상은 회수하고 그랬지요 그런데 전부터 취미가 게임이었다보니 엄마와 마찰이 잦았는데 저는 "그정도는 취미에 써도 되지 않냐"는 입장이고, 엄마는 "우리 집 사정이 어떤지 알면서 만원도 아까운 형편에 그딴거에 돈 쓰고 있냐, 게임에 돈 안써도 되는데 자꾸 쓰는거 봐라. 그게 도박아니면 뭐냐"는 입장입니다 서로 게임에 대한 생각이 극과 극으로 갈리다보니 여러모로 힘듭니다 그 전부터 게임에 조금만 써도 돈이 안아깝냐, 그딴거에 왜 쓰냐, 안쓰고 안하면 되는거 아니냐며 비난하셨죠. 그러다 일이 터졌는데, 최근에 암 재발판정 받으시고 얼마 안지난 어제 충동적으로 전부터 갖고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참고 참았던걸 알바비 들어온김에 충동적으로 사버렸습니다. 순전히 제 돈이었고, 금액은 11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걸 들켜서 "너가 사람 새x냐, 엄마는 죽어가고 있는데 넌 이딴거나 사고 제정신이냐? 남이랑 너랑 다른게 뭐냐, 정말 역겹다 내 자식은 맞냐?, 너 때문에 암 재발한거고 너 때문에 걸렸던건데 죄책감이 있긴 하냐, 나는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다 참고 사는데 너는 생각 없는 ***냐" 등 온갖 욕을 먹곤 개인거래임에도 싹 반품하라고 엄포를 놓으셨죠. 생각해보니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중딩때 닌텐도가 너무 갖고싶었는데 사달라고는 말은 못하겠고, 지인 찬스로 지금은 상상도 못할 가격으로 정말 저렴하게 제 용돈으로 닌텐도를 샀습니다 근데 닌텐도를 보시더니 억지로 팔게 하셨었고 돈은 몰수하셨었습니다. 물론 암의 원인을 제 탓으로 돌린 것도 한 두번이 아니였죠 솔직히 엄마의 심정이랑 하신 말이 이해는 갑니다 암 투병중에도 먹여 키우겠다고 홀몸으로 일하셨고,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먹여키우셨으니까 참 존경스러우신 분이고, 말로 다 표현 못할정도로 감사한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포기와 이해를 요구하시면서 정작 제 마음은 단 한번도 이해를 안해주는건가 싶습니다 이런 일이 쌓이고 쌓이니 너무나도 서운하네요..... 학기중엔 학과 공부하며 외지로 실습나가고, 방학땐 근로장학생이랑 알바 병행해서 6시반에 일어나 밤 11시에 집에 들어오면서 달에 190 정도 버는 것 중에 취미에 10~15 정도 쓴 후 나머지는 저축하고 생활비에 보태면서 다음 학기 준비하는데 그것 조차 이해 안해주시고 저를 게임에 미ㅊㅕ버린 부모도 몰라보는 천하의 개ㅆ놈 ㅅ끼 취급하는게 너무 서운하면서도 제 잘못인가 싶습니다 감정에 휩쓸려 적다보니 좀 두서없는 감이 있는데 그냥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제 잘못을 지적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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