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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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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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제가 죽어야만 할 것 같아요 가족들한테도 친구한테도 회사에서도 사회성없고 할줄아는것도없는 ***같아요 다닌지 얼마안된 회사에 출근하고나서도 이나이에 혼자 제대로 할수있는게 없고 어린 선임들한테 지적받구요 다들 서로 밥사고 음료쏘고 하는데 눈치보이면서 대화에 끼지도못하겠어요 누군가 선물을 하거나 받는걸보면 나는 저런걸 할 여유도 없고 못하겠다는 생각에 숨이 막혀와요 다같이 모였을때 수저놓고 쓰레기버리고 하는 것조차도요 퇴근하면 힘들어서 엄마가 차려주시는밥먹고 방에들어가서 유튜브만보다가 자요 독립해서 살아본적도 없어서 스스로 할줄아는게 없어요 누가 뭘 하자고해야만 끌려가듯 움직이고 자발적으로 하는것도 없어요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을때 미안하고 감사한 이런말도 잘 못하겠고 하고싶은것도 없어서 대화에 잘 못껴요 어떤주제든 난 잘 모른다는 사실에 상대적 박탈감만 느껴요 배가고파도 식욕은 없어서 누가먹으라고할때만 먹고 모든 욕구가 사라졌어요 쇼핑도 일같이 느껴지고 섣불리 못하겠어요 자꾸 빛나는 사람들과 비교되는 기분이고 불안해요 민폐인채로 꿈도희망도없이 살바엔 그냥 제가 죽어서 없어지는게 나을거같아서 맨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키워주신 부모님한테 죄송해요 사는것도 죽는것도 민폐같아요 스스로 죽을 용기는 없지만요 남동생은 잘 살아가고 있으니까 동생만 자식으로 남고 자랑하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저같은 자식은 계속 보살펴야하니 속썩이기만하고 쓸모없을거에요 장애도 없는데 그냥 자존감이 바닥나서 그런거같아요 오늘도 퇴근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방에서 지난삶을 후회하면서 울고만있어요 뭘 해야겠다는 마음먹기도 힘들고 실행은 더 어려워요 몸도 마음도 망가졌는데 다시 행복했던 시절처럼 정상적으로 살아가고싶어요.. 올해부터 제가 더 이상해진거같아요 정신과를 가서 약을 먹으면 고쳐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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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14
· 3달 전
일 하실 때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돌보실 때라 생각합니다. 약은 내 의지 만으로 부족한 부분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 수단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자신을 더 많이 이해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해하는 만큼 너그러워지고 더 사랑 할 수 있는 일 같습니다.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아끼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는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