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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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e1100326
·8달 전
저는 가족을 너무 사랑합니다. 외동딸인데, 엄마아빠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너무 자주 하게 되고 나와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상상하며 두려워하고 무력함을 느껴서 일상 생활에도 집중하기 힘들어요. 점점 더 생각에 빠지면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제가 외동이어서 더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엄마 아빠 돌아가시면 나 혼자 견뎌낼 자신이 없고, 아니 그보다는 만약 부모님이 투병하게 되면 제가 마음으로 받게 될 상처와 병원비 등 금전적 부담 등등...고민만 계속 많아집니다. 저는 아직 이십대 초반 대학생이고 이런 고민을 들으면 우습게 들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데요... 제 진로에 대한 걱정이나 생각을 더 하고 제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은데 부모님에 관한 걱정이 계속 생겨요... 저의 부모님은 두분 다 흡연자이신데 아빠는 담배를 정말 많이 피우구요, 엄마는 하루에 세네번 정도 피우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담배 때문에 건강을 너무 해치는 것 같아서(제가 평소에도 건강 염려증이랄까..? 아무튼 걱정이 좀 많은 편이에요) 엄마에게 끊으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평소에 제 말을 정말 잘 들어주시는 분인데 그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식으로 너무 완강하게 거절하셔서 솔직히 너무 충격이었어요. 흡연자는 이미 중독 상태이고, 저희 부모님은 가뜩이나 흡연한 지 너무 오래돼셔서 고치기 힘들 거라는 건 알고 있지만, 일단 제가 딸인데도 저의 걱정하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담배 때문에 정말 큰 병을 얻을까봐 걱정되고, 정말 나중에 폐암같은 무서운 병을 얻게 되어도 계속 담배 피우고 있을까 봐 솔직히 너무 무서워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엄마아빠한테 하면 그냥 스트레스만 더 받고 고쳐지지 않을 것 같고, 저에게 화내실 것 같아서 말도 못하겠어요. 솔직히 제 인생도 아니고 부모님의 선택 하에 하는 흡연이고 부모님의 삶에도 스트레스 탈출구가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너무 걱정되어서 힘들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부모님이 , 아니 한 분이라도 담배를 끊게 하고 싶어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또 제가 너무 의존적인건지, 앞으로 제가 어떤 식으로 삶을 대해야 할지도 알고 싶어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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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불안함에 대해서
#가족
#사랑
#죽음
#무력함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온라인 이지만 이렇게 마카님의 사연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부모님의 건강과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네요. 부모님의 흡연으로 인해 건강을 염려하시는 것도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무력감이 일상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렵고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집중하기 힘드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 부모님에 대한 깊은 사랑과 함께 건강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무력감을 느끼시는 이유는 부모님께 강하게 의존하면서 그들의 건강 문제와 삶의 불확실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에요. 자녀로써 부모님의 건강이 염려가 되는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만큼 큰 불안함이라면 다른문제로 생각해 보셔야 할수 있어요. 마카님이 느끼는 불안감의 근원에 대해 탐색이 필요하고 혹은 의존심에 대해서 탐색해 보실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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