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하려니 눈물이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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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하려니 눈물이 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ucky
·8달 전
안녕하세요. 이제 인턴생활로 독립을 하게 된 27살 마카입니다. 제 나이가 독립을 해야하는 시기가 맞지만, 아직도 헤어짐이 익숙하지 않아 눈물이 자꾸나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도 정이 많다는 말을 들으며, 프로그램이 끝날 때, 어떤 사람들과 헤어질때도 눈물을 많이 흘리는 편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에게 애정을 표현해야함에도 애정표현은 하지못하고 눈물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엄마의 말이 눈물을 부르긴 했습니다. “이제야 말하지만 너네 대학교때 기숙사가고 가게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집에 불이 ***있어서 가끔 허전했다. 하지만 이것도 며칠뒤면 또 적응되겠지?”라는 말을 하셨는데 바로 울컥해서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뒤로 엄마의 얼굴을 보면 계속 눈물이 나요. 그리고 독립을 하기전에 적어도 엄마에겐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고등학교 이후로 해본 적이 없는 ’사랑한다‘는 말과 포옹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 분위기가 좀 딱딱해서 그럴용기가 나지않아 지금 편지로라도 마음을 남겨놓을지 고민되는데 이렇게 독립을 해도 괜찮을지, 원래 독립이 힘든건지 궁금합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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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사회적민감성이 높은 마카님에게
#헤어짐
#눈물
#애정표현
#독립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글로 통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사연 요약
인턴생활을 시작하시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헤어짐이 힘이 드신가 봅니다. "가끔 허전했다. 하지만 이것도 며칠뒤면 또 적응되겠지?”라는 말에 마카님 마음이 좋지 않으신가 봐요. 눈물도 나고 나의 마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있으신가 봅니다.
원인 분석
기질은 뇌의 구조와 관련이 있을 만큼 우리 개개인이 본래 가진 고유한 특성을 나타낸답니다. 의지나 노력에 의해 일부 변화가 있을 순 있지만 기존의 범위로 다시 돌아오는 비교적 상당히 안정적인 속성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기질에는 다양한 차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사회적 민감성이랍니다. 이 사회적 민감성은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민감하게 알아채고 이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의 지표가 된답니다.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정서적 감수성이 풍부하고 타인의 언어적 반응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반응에도 상당히 민감하답니다. 이에 평소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잘 느끼고 이와 동시에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깊게 경험하는 터라 좋을 때는 한껏 날아갈 것 같이 들뜨기도 하지만 낙담할 때는 아주 기분이 상해버리는 식의 감정기복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아마 마카님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기질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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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치유의기적
· 8달 전
진심으로 응원 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