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살아야할 때가 아닌가 싶은 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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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살아야할 때가 아닌가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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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어릴 때부터 평온해야할 집은 전쟁터였고. 가정폭력 아빠에, 방임하던 엄마. 모든 걸 했으면서, 내가 가지는 것들에 항상 욕심과 자격지심 느끼던 친언니. 성인이 돼서 울부짖으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고해도 나만 예민하고 별난 애가 되었으며. 나이가 드니, 본인들 앞날을 위해 한번도 안하던 내 걱정하는 척 말거는 아빠. 그리고는 어느날 앞으로의 경제적 가장이 되어달라는 문자. 결국 죽으려 했지만 실패해서, 정신차리고 이악물고 열심히 살았으나. 통장엔 돈 한 푼 없고, 통장에 돈 없어 카드 미납금을 겨우 다른 적금을 깨서 채워넣었다. 한평생 해오는 일이었던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 큰 회의감을 느끼며. 저주받은 인생이라 생각한다. 그만해야할까. 너무 지친다. 이 나이되니, 내가 아꼈던 친구들 마저 나를 은근슬쩍 까내리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 부로 마음 정리 했다. 난 뭘 위해 살까. 왜 태어난걸까. 왜 살아난 걸까. 잘 살 자신도. 그렇다고 옛날에 어쭙잖게 시도해서 죽기전 고통도 기억나서 죽기에도 두려움만 커졌다. 왜 인간은 태어나서 쭉 고통일까. 그리고 왜 죽는 것 마저도 고통인걸까. 이만 정리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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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가족으로부터 분화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정폭력
#자격지심
#우울
#자아/성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어린 시절, 가장 평온해야 할 공간인 집에서 아버지의 가정 폭력과 어머니의 방임으로 인해 무척 힘든 생활들을 하면서 자라셨나 보네요. 성인이 되어 가족들에게 고통을 호소해 봤으나 이해 받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적인 부담까지 지게 되셨네요. 그래도 한 번의 자살 시도 후에 이를 악물고 살았으나 경제적으로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 보니, 여전히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고 지칠 대로 지친 나머지 삶이 너무나도 고통스럽다고 느끼시나 봅니다.
🔎 원인 분석
어린 시절에는 학교에서, 성인이 된 후에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지치고 힘든 마음을 가지고 집에 돌아 왔을 때는, 따뜻하거나 평안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쉴 수 있는 공간은 되었어야 하는 것이 바로 가정이라는 곳이죠. 하지만 마카님에게 있어 집은 늘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조마조마하고 시끄러운 곳이었나 봅니다. 그런 상태로 성인이 된 마카님에게 뒤늦게라도 사과하거나 위로해 주기는커녕 경제적인 의지까지 하는 것을 보고 아마도 마카님은 모든 희망의 끈을 놓아 버리고 싶은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이제는 가족을 좀 내려 놓으시고 마카님 자신 만을 위해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가정 사정을 알지 못해 섣부른 조언을 드리기 어렵지만, 마카님은 가장이 아닌데도 왜 가장이 되기를 강요 받고 또 벗어나지 못하실까요? 만약 부모님이나 언니가 경제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최소한 각자 생활할 수 있는 자신의 경제 활동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부분을 부모님께 명확히 설명 드리세요. 설사 받아들이지 않으신다 해도 마카님의 생각이 명확하다면, 그 이상의 요구나 강요도 듣고 넘기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 만약 마카님이 경제적인 도움을 드리지 않으면 생활하실 수 없을 만큼 생활고가 심하시다면, 마카님이 드릴 수 있는 일정 금액을 정해 놓고 마카님은 딱 그것만 하세요. 그 이상도 이하도 마음을 쓰지 마시고 정신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한 분화를 이루어, 이제부터 마카님만의 삶을 꾸려 나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 중요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았어도 경제적으로 허덕이게 되면 그 동안 살아 온 삶에 있어 회의감도 들고 희망도 없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 온 것으로 평생 할 효도를 다 하셨다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마카님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등을 계획하며 살아 나가시기 바랍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