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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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호카칙치
·한 달 전
저희는 네가족이었지만 집 가까이에 사는 사촌 가족들과 가깝게 살아 함께 모여 자주 저녁식사를 했어요. 대가족처럼 화목하고 나름대로 안정적이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췌장암에 걸린 이후로 모든 게 망가졌네요. 말기에 발견해 얼마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셨고 당연히 가족 모두 힘들어했죠. 당연한 일이 맞는데 저희 집 어른들은 유독 미성숙했고 갈피를 못 잡았어요. 우리 아빠한테 다들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했어요. 매일 밤 다같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듣고 울었어요. 그게 서로 위로하고 아픔을 딛어나가는 방식이라고 여겨서 매일같이 시끄럽게 우는 소음을 견뎌내며 견뎠어요. 전 다 큰 성인들이 술에 취에 다같이 엉엉 울고 쓰러져 자는 이 시간이 너무 답답하고 지긋지긋하고 한심하고 심지어는 기괴하기까지 해서 그만하라고 몇 번이고 말했습니다. 이젠 차차 어른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나야 했는데 이젠 술을 마시면 노래를 듣다 우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듯이 싸웁니다. 그러다 불똥은 저와 제 사촌동생들한테까지 가고요. 친동생처럼 가까운 동생이라 아이들이 상처받는 것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 챙겨주고 싸우는 어른들을 설득하지만 저는 그들에게 길러진 입장이라 나이만 어른이지 아직 애입니더. 그건 둘째치고 이제 그 사람들은 제 정신이 아니라 누구의 말도 듣지 않습니다.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에 슬픈 것도 잠시 아빠가 있었다면 이렇게 집이 엉망이 되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언제나 은연중에 든 생각이었지만 애써 무시하려 했고 저는 제가 아빠를 이미 잊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애써 무시해온 감정은 언젠가 터진다더니 그게 이제인가봅니다. 어른들이 울 때는 그만들 좀 하라고 소리지른 주제에 이러는 제가 너무 부끄럽고 이젠 제가 기댈 곳이 없어 울고싶습니다. 주변 어른들은 다 모지리들이고 저는 저렇게 되고 싶지 않습니다. 끔찍한 불안감과 우울감에 아끼고 아껴 모셔두고 먹는 자낙스도 아빠가 이름을 불러주고 꼭 안아주고 괜찮다고 한마디면 해주는 한마디면 미련 없이 다 가져다 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남은 가족들은 다 이상하고 저는 중증 우울증으로 뇌가 완전히 망가져서 오늘인지 내일인지 날짜도 셀 줄 모르는 *** 천치가 되었습니다. 아빠와 체질이 무서울 만큼 닮은 저는 췌장암으로 고통스러워하며 죽어가는 아빠 모습을 똑똑히 눈에 담아놓고서도 단 음식과 담배를 끊을 수 없습니다 난 결혼식에서 누구 손을 잡고 입장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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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효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아빠를 떠나 보내는 마음
#가족
#췌장암
#우울증
#애도
#죽음
#이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전문상담사 김효정입니다. 아빠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지 먼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사연을 들으니,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서 가족들이 서로 위로의 방식으로 술을 마시며 울다가 이제는 서로 싸우기까지 하며 마카님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시는 상황이에요. 어른들을 설득하려 하지만, 마카님 스스로도 아직 어리다고 느끼면서 가족 내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큰 무력감을 느끼고 계시군요. 마지막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자신도 아버지의 병을 겪을까 봐 두려워하며 결혼식에서 누구 손을 잡고 입장해야 할지 걱정하고 계세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가족이 겪는 큰 슬픔과 변화는 아빠님이 돌아가신 큰 상실감에서 시작되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각자에게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며, 마카님의 가족은 이 슬픔을 다루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셨어요. 그 과정에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마카님도 큰 무게를 지고, 동시에 자신의 슬픔과 공허함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 대처 방향 제시
당신의 아픔과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복잡한 감정과 상황 속에서도, 당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이나 취미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거에요. 가족과의 갈등에 대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가족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아빠에 대한 정리되지 않은 마음과 가족들만의 애도의 방식으로 인해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상담에서는 아빠에 대한 마음을 다시 만나고 정리하며 애도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마카님, 슬픔과 분노 안타까움 그리움 사랑의 마음 모두 마카님이 자연스럽게 느끼셔도 되는 감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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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peasysee2
· 한 달 전
ㅠ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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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엄마
· 한 달 전
저도만만치않은가정사지만. 저도수시로무너지고약해지곤하지만. 본인이스스로마음을잘잡고 흔들리지마세요.내가항상 정신똑바로차리고.약해지면안되요. 마상되버리는거에요. 전스스로채찍질을해요. 마음흐트러지지않으려구요. 저도하고버티는일,님도 하실수잇어요.노력해서대가가 배신은없어요.그만큼반드시 대가는돌아와요.강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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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P
· 한 달 전
1. 내가 힘든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힘들다. 2. 다만 사람들은 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힘듦을 이겨낸다. 3. 남은 가족들에게 당신이 술에 취해 울고 싸우는 소리를 들을 때 나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4. 그들이 이 절망을 헤쳐나가는 방식이 하루아침에 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5. 이런 힘듦을 가지고 가는 것은 나 자신이며 스스로 절망을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6. 하지만 그 과정을 혼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기에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본다. 7. 세상의 모든것은 일시적이며 이 순간은 반드시 지나기 때문에 이 힘듦도 지나고 다시 편해지는 때가 반드시 온가는 것을 알아차린다. 저도 어렸을적 여러가지 트라우마로 굉장히 괴로울 때가 많았고 아무 일 없는 지금도 롤러커스터처럼 힘듦이 찾아오는데 위의 지식? 혹은 생각이 저를 많이 구해줬어요. 그렇다고 완전히 나아진건 아니지만.... 저도 아직도 어떻게하면 진정으로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행복할 수 있어요. 글쓴이님.. 역경은 결국 자산이 된대요. 저한테는 그 말이 사실이 되더라구요. 글쓴이님에게도 지금 겪는 이 아픔이 결국 나에게 도움이 되었구나 깨닫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오기를 기도 할게요. 먼훗날 아빠를 반드시 만나게 될텐데 그 때 아빠께 나 잘 해냈다고 말씀 해드릴 수 있게 지금을 잘 해쳐나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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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성윤
· 한 달 전
정말로 슬펐나 보내요😭제가 위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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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기스
· 한 달 전
그저 슬프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