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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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모두이루리라
·한 달 전
제목 그대로 저희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엄마한테 맞으면서 자랐어요. 공부 안 해서 성적이 안 좋으면 던지는 문제집에도 맞아보고 머리끄댕이도 잡혀봤어요. 동생은 아팠던지라 차라리 같이 죽자고 동생 데리고 베란다에 가는 거 말린 것도 여러번이었고요. 엄마는 제법 통제적이었던 거 같아요. 학생 때는 통금 시간이 7시였고 늦으면 엄청 혼났거든요. 그리고 따돌림 당했을 때 엄마는 저한테도 잘못이 있다고 그러셨어요. 물론 제 잘못이 잇는 건 맞지만 아마 그쯤부터일 거에요. 제가 엄마를 더 이상 살갑게 대하지 못한 게. 그렇게 20살을 넘기고 직장을 가지고 독립을 하는 동안 뭐 나름대로 사이는 다시 좋아져서 쇼핑도 같이 다니고 손도 잡고 다니고 하고 있어요. 근데 부모님은 애교가 없다고 아쉬워하시는 듯 해요. 제 상관할 바는 아닌 거 같지만. 그러던 어느 날 엄마한테 커다란 불행이 찾아왔어요. 엄마의 오빠와 남동생이 사고로 일찍 떠나버린 거였어요. 둘 다 정말 급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떠나버렸어요. 특히나 남동생은 엄마가 많이 아꼈고 저도 상당히 잘 따르던 삼촌이었어요. 막내삼촌이었는데 큰삼촌을 잃고 2년을 텀을 두고 떠나버렸죠. 저도 엄마도 정말정말 많이 울었던 거 같아요. 문제는 그때부터였어요. 원래도 엄마는 제가 독립하고 난 이후부터 매일매일 전화를 거르지.않았어요. 전화를 조금만 안 받아도 걱정을 많이 하셨죠. 전 당연히 싫어해서 텀 좀 두라고 말하면서 어떻게든 이틀 정돈 연락 안 하고 넘길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안돼요. 정해진 퇴근시간 이후부터는 30분만 제대로 연락이 안 되도 엄마한테 10통이 넘게 전화가 오기 시작했어요. 엄마 아빠 동생 다 합쳐서요. 코로나에 걸린지 얼마 안 됐을 때, 그땐 막내삼촌 잃은지 2달밖에 안 됐을 때인데 30분 잠깐 잠든 사이 18통의 전화가 와 있었고 급하게 전화를 다시 걸었을 땐 아빠가 타박하듯 야... 하시더니 "지금 너네 집 갈려고 하고 있었어. 엄마 놀래서 너 무슨 일 난 거 아니냐고 식은땀 흘렸어. 너 엄마 지금 울어" 하시길래 뭘 울어 울긴 했더니... 진짜로 엄마가 울면서 전화를 받았어요. 그리고는 하시는 말씀이 아무 일 없는 거지? 였어요. 진짜 할 말이 없었어요. 삼촌 둘을 심장마비로 갑자기 잃어버린 엄마의 심정은 이해를 하는데, 이게 지금도 지속이 되니 딸인 제 입장에선 많이 답답합니다... 안 그래도 독립 후에도 친구들과 놀 때도 전화해서 집에는 갔냐하고 제가 아직 밖이라 하면 제가 집에 도착했단 카톡이나 전화를 할 때까지 안 주무세요... 그래서 전 거짓말 치고 계속 놀다보니 마음이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체 이 막막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상담을 제안도 드려봤는데 싫다 하시네요... 아직도 퇴근 길에 전화 안 받으면 식겁하고 혈압이 오른다는 저희 엄마... 고혈압까지 있어서 아빠도 제발 저더러 전화 잘 받아달라 부탁하는데 저는 이게 너무너무 싫어요... 부담스럽고... 자꾸만 죽은 삼촌들 언급하며 저에게 연락 잘 되라 하는 말들이 그저 협박으로만 들립니다... 엄마만 아픈 게 아니라 저도 너무 아픈 이별이었는데... 남들은 하루이틀 연락 안 되도 걱정 안 하고 잘 지낸다는데... 저희는 그게 안 되네요... 이러다가 정말 나중에 남친이랑 동거해서 살 거나 친구들이랑 살 때 정말 추적 들어올까봐 환장할 거 같아요.... 무엇보다 제일 걱정인 건 이런 엄마의 심정이 저한테도 물들어서 한때는 남자친구가 연락이 안 되면 무슨 일 난 줄 알고 조기퇴근할 뻔한 적도 있도 나중에 연락을 받았을 때 엉엉 울었던 적도 있어요.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고 그만큼 남자친구가 잘 받아주고 있어요... . 진짜 저희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엄마를 대하는 방법을 알면 제가 남자친구한테 하는 행동도 좀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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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이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어머니와의 관계가 고민인 마카님께
#엄마
#가족문제
#불안
#연락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 상담사 김이서입니다. 작성해 주신 사연 잘 읽었습니다. 마카님의 어머님을 향한 복잡한 심정이 느껴지네요.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린 시절 어머님의 통제적인 성향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셨어요. 성인 이후 독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의 관계에서는 여전히 복잡한 마음이 얽혀 있고요. 어머니께서 짧은 기간 안에 형제 분들을 잃은 슬픔으로 마카님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연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것은 마카님의 일상에 큰 부담을 주고 있어, 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계세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의 성장 과정에서 어머님의 양육 방식과 부정적 상호작용이 두 분 관계에 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요. 이러한 경험은 어머니에 대한 신뢰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기에는 어려운 조건이 되었을 수 있어요. 최근 발생한 가족 분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어머니의 불안과 걱정을 극대화해, 과도한 연락과 관리 욕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로 인해, 때로 어머님의 극대화된 불안이 마카님께의 불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 대처 방향 제시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연락하기와 같이 상호 간 작은 약속을 만들어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제안해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카님 자신의 경험과 정서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자기 표현의 기회도 필요합니다. 상대의 기분을 지나치게 배려해 자신의 감정 표현이 억제 된다면 상대가 마카님을 이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요.
어머니께 상담을 권유하신 경험이 있다니, 마카님께서 어머님을 위해 하실 수 있는 일은 충분히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어머니와의 경계 설정을 통해 마카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밀착된 관계에서도 다른 사람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끌어오지 않는 단호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단단해져 건강한 관계를 맺어 나가실 마카님을 기대합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시면 편하게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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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지망생
· 16일 전
어머님의 통제로 인해 힘이 드시군요... 지금은 어머님 품 안의 자식이 아닌 각각의 인생을 사는 어른으로 대해야겠지요 지금 당장은 쉽지 않은 문제이겠지만 통제하려 하는 어머님을 안심 시킨다는 명분으로 그에 따라주기보단 이제는 각자의 인생을 사는 어른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조금씩 이해시켜드려야겠지요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어른으로 인식시켜드려야 할 것 같아요 걱정을 한다는 것은 지금의 일상에 그보다 재미있는 일이 없어서일 수도 있으므로 어머니께서도 일상을 재밌게 보낼 것을 권해드리는 게 도움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