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싸우고 너무 큰 죄를 지은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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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싸우고 너무 큰 죄를 지은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두마리백조처럼
·한 달 전
저는 현재 고3이고 고1때부터 엄마와 싸움이 심하게 잦아졌습니다. 고등학교부터 기숙사학교를 다니다보니 주말에만 보는데도 주말에 크게 싸우고 학교에 있을때까지도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평소 엄마랑 얘기하면서 많이 웃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고민도 말하는데요 싸울때마다 혼자가 된 듯한 느낌이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고2 10월쯤부터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 학교성적 때문에 어차피 공부해도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점점 무기력해진 것 같아요. 마음이 힘들땐 그냥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아침에 눈을 떠도 몸이 일어나질 못해요. 그럴땐 엄마가 저를 일으켜주시거나 달래고 괜찮다 해주면서 도와주는데요 시간도 허비했고 엄마를 힘들게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그 후에도 편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극단적으로 행동할때도 많아졌어요. 엄마나 쌍둥이가 내 말을 안 믿어줘서 너무 답답하다고 느낄때 고1때 그 답답했던 감정이 떠올라서인지 입이 다물어져요. 아무말도 하고 싶지가 않아져요. 그래서 그럴때 혼자 사라져버리거나 연락을 안받아요. 전화가 10통이 와도 계속 안받아요. 죽어버리겠다고 할때도 있고 집에서 싸울때는 창문으로 가서 열고 뛰어내리겠다고도 했어요...물론 제 진심은 아니에요. 저는 죽고싶진 않은것같아요. 잘 살고싶어요. 그런데 어제 싸울때는 역대급으로 선을 넘었어요. 몸싸움을 했는데 엄마가 먼저 저를 막 옷 벗겨서 현관 밖으로 내쫓고 때리기도 했지만 그 이후에 제가 참다참다 폭발해서 뛰어내리겠다고 그러고 너 원하는대로 자살하겠다고 그러고 격하게 몸싸움했어요. 뛰어내리려는 나와 막는 엄마...전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집밖으로 나가려는 나를 말리다가 엄마 눈을 볼펜같은걸로 실수로 찌른적도 있어요..손톱 때문에 엄마 몸에 상처가 난적도 있고요. 엄마는 저의 정신적인 변화를 봐오셨고 저랑 이야기도 믾이 하셔서 제가 힘들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는 않은 상황이란걸 아시기 때문에 어제 저녁에 절 안아주고 괜찮다고 하고....사랑한다고도 하셨어요. 지금 오늘 아침에도 사이는 예전처럼 무척 좋은데요. 제 감정이 혼란스러워요. 싸우면서 소리지르면서 고래고래 살려주세요를 외쳐서 옆집 사람에게도 부끄럽고 엄마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제가 ***패스인가도 싶고 너무 나쁜사람 같아요. 제 죄를 어떻게 해야하죠? 혹시 전문상담사님이 제 사연을 보시면 꼭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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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zaa
· 한 달 전
열심히 공부해도 달라지지 않는 성적 그리고 항상 옆에 있어주시는 엄마께 죄책감이 지속적으로 있어 많이 힘드시겠어요. 사람이 괴롭고 지치고 힘드면 하면 안되는 행동을 하게될 수도 있어요. 물론 잘못된 행동이니 차분히 엄마에게 나 너무 힘든 상황인데 항상 나의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그라고 힘들다고 엄마에게 그런 행동을 해선 안돼는데 해서 미안해요. 이런식으로 진심을 전해보세요. 공부 압박감이 너무 큰 것 같아보이네요. 일단 남의 시선 말고 나의 속도에 집중해보세요. 큰 계획을 세우면 포기하기 쉬워요. 답답하게 느끼더라도 작고 자세한 계획을 세워 성공해보세요. 성취감도 느끼고 자심감도 높아질 겁니다. 산책을 해보세요. 주위의 소리 색깔등 둘러보면서 산책해보시면 마음이 편해질겁니다. 일기를 써보세요. 격한 감정도 가라앉혀지고 생각정리에 도움이 될 겁니다. 잠을 자기 전에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도움되는 따뜻한 차 한 잔 해보세요. 물론 공부를 해야하는 시기일지라도 일주일에 한 번정도 나 혼자 또는 사랑하는 엄마와 즐거원 시간을 보내보세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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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백조처럼 (글쓴이)
· 한 달 전
@manzaa 아하 감사합니다! 엄마한테는 계속 내 진심이 아니었다고 말했고 엄마도 제가 왜 그랬는지 아니까 괜찮다고 그리고 여전히 저를 사랑한대요. 근데 이제 제 맘에 걸리는건 이웃집들의 시선인것 같아요. 엄마랑 몸싸움할때 막 소리지르면서 살려주세요 외쳤는데요...이걸 들은 이웃집들을 마주칠때마다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아요. 전에 저희 집도 그렇게 소란스럽게 싸우는 다른 집을 욕한 적이 있거든요. 게다가 저는 기숙사생활을 하니까 저보다는 그 집에 더 오래 있는 엄마가 더 불편할것 같은데...이 죄책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