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나를 다잡아가며 회사 다니는 것만이 답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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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나를 다잡아가며 회사 다니는 것만이 답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oihj906
·10달 전
저는 사회생활 6년 차 직장인입니다. 요즘 대표님이 성과를 두고 질책해서 힘들어요. 저에게만 그러시는 건 아니고, 모든 회사 사람들을 다그치세요. 대표님을 만족시키는 건 기준이 너무 높아서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바늘구멍에 들어가야 하는 기분이에요. 주간 회의가 다가오면 숨이 막혀요. 대표님이 요구하는 성과를 낼 자신도 없고 에너지도 없어요. 하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자, 다들 죽을 힘 다해 사는데 나도 화이팅하자 다독여보지만 사실 그때뿐이에요. 이 회사를 그만두는 방법도 있지만, 5년 정도 직장생활을 해보니 어느 회사를 가든 각각의 문제가 있더라고요. 계속 직장에 다녀야 한다면 늘 이렇게 문제를 안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야 할까요? 앞으로 20~30년 더 이렇게 힘들게 회사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면 우울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이게 다 뭘까.. 뭐한다고 이렇게 매일 회사에 갈까... 돈 때문이지.. 살기 위해 돈을 벌고 돈을 벌기 위해 살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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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10달 전
지금의 회사생활에서 그래도 배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직장생활
#상사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직장생활 6년차, 힘든 회사생활을 하고 계시네요
📖 사연 요약
회사대표의 높은 기대수준과 질책, 그에 따른 압박감, 잘 해내고 싶으나 뜻대로 되지 않는데다 주간회의 때마다 스트레스가 심하군요. 회사를 그만 두자니 모든 회사들이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을 알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듯 하구요. 무엇보다 경제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는 것 이구요.
🔎 원인 분석
일이 힘든것도 있지만 우선 마카님이 현재 많이 지치신 듯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회사의 요구수준이 지나치게 높으면 달성하기 힘들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더욱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떨어지지요. 한마디로 회사 생활은 일 자체가 힘들기 보다는 회사문화에 따라 크게 좌우 되는 것 같습니다. 힘든 일이라도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문화에서 일을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크고 의욕도 나겠지요. 지금의 문제는 마카님의 문제라기 보다는 흔히 나타나는 회사 리더의 리더십의 문제인 듯 합니다. 비단 마카님 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직원들이 대표의 높은 요구에 맞추지 못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드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직장생활을 좌우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대별 됩니다. 하나는 일=직무, 또 다른 것은 사람= 관계형성. 일은 내가 노력하고 시간이 지나 지식과 스킬이 쌓이면 해결 될 수 있지요. 그러나 사람에 대한 것은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경우 저는 유사한 고민을 가진 분들께 2가지를 구분하여 생각할 것을 제안한답니다. 1)내가 할 수 없는 것 VS 2)내가 할 수 있는 것 마카님의 경우는 어떨까요? 우선 저의 생각으로는 1)의 경우는, 즉 내가 할 수 없는 것의 대표적인 것은 회사 대표님의 성향을 바꾸는 것이겠지요? 상대는 내가 변화시킬 수 없답니다. 그렇다면 2)의 경우, 즉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회사 대표님의 질책을 마주 했을 때 나의 반응 방식, 마음은 다소의 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마음과 자세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선 모든 직원들을 질책하는 대표님의 방식에 덜 민감해 지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고 그 이상의 요구 수준은 당장은 만족시킬 수 없음을 인정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거지요. 혹은 대표님의 업무방식과 스타일, 행동등을 다른 눈으로 보는 거지요. 회사를 이끌어 가면서 매월 월급을 주어야 하는 회사의 대표라는 위치는 어떤 것일까? 그도 참 힘들겠다. 회사의 수익이 기대하는 만큼 나지 않을 때의 압박감에 그도 스트레스가 참 많겠다. 내가 회사를 운영한다면 어떨까? 만일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스트레스라면 차분히 이직을 준비하고 알아보시는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 이겠지요. 허나 마카님이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어디를 가나 내 맘에 딱 맞는, 문제없는 회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나긴 회사생활을 하면서 일과 사람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속에 사직서를 여러번 쓴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회사생활이라도, 좋은 경험이든 지금처럼 심한 스트레스의 경험이든, 배움은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마카님이 경험하고 있는 회사생활에서 그래도 배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쉽고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답니다. 그래도 우리는 경제적인 독립을 위해 일해야 하고 또 일을 통해 성장도 해야겠지요. 당장의 스트레스를 감당하기는 매우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시선을 조금 멀리, 높이 가져보시는 연습을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필요하면 마음, 생각을 넓히는 데 동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힘냅시다우리
· 10달 전
쓴이님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걸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공부든 여행이든 다른 일이든 뭐든요. 돈이 정말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맞지만 전부는 아니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3년정도 하다보니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일을 때려치고, 정말 공부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다시 학교를 다니는 중이에요. 물론 금전적으로 힘들고 다른 많은 스트레스들이 있지만, 내가 하고싶은걸 하고 있다는 것 하나로위안이 되요. 그리고 만약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도전을 해봤기에 후회 없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