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연애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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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연애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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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안녕하세요? 이제 전 애인과 헤어진지 두달정도 지났네요.. 초반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거의 극복하고 제 삶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이별에 대한 아픔보다 앞으로의 연애가 너무 걱정되고 불안한거 같아요 이번 이별에서 초반에 힘들었던 이유는.. 상대가 처음부터 저에게 큰 호감이 있어서 매우 잘 해주고 거의 맞춰주는 연애를 했었어요 저는 항상 그런 점을 고마워 하면서도 이러다가 상대가 변하게 되었을 때 서운해지기 싫어서 이렇게까지 해줄 필요 없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잘해주어서 고맙다 등의 표현을 한거 같아요 (물론 그럼에도 저도 은연중에 바라는게 있었고, 상대가 원하는 만큼의 표현을 다 하진 못한거 같아요) 그러다 두달 전 크게 싸우게 되었는데 그때 서로 감정적인 대화가 오가다가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저는 최근까지도 상대가 저에 대한 마음이 크다고 확신하고 있던 터라 처음에는 홧김에 한 말일거라고 생각하였으나 1주일 정도의 시간을 갖고 나서도 확실하게 헤어지자고 하면서 사실은 저를 만나면서 저에게 헌신하고, 맞춰주려고 했던것들이 힘들었고 지쳤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고 알았더라면 대화로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잡아보려고 하였으나 상대의 완강한 모습에 저도 상대를 존중하며 이별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미리 말해주고 대화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은 상대에 대한 배신감, 상대의 마음을 몰라줬다는 죄책감 등이 너무 커서 거의 폐인처럼 지냈네요.. 지금은 다행히 그런 생각들로부터는 벗어나서 건강한 사고를 하고 있는 편인거 같아요. 다만 앞으로의 연애가 걱정된다고 한 이유는.. 그 전 연애에서도 너무 비슷한 패턴으로 연애를 하고 이별을 했다는 거에요. 디테일한 부분은 다르지만 크게보면 결국 초반에 상대가 저를 엄청 좋아해주며 엄청난 노력과 헌신을 한다 - 저도 마음을 연다 - 상대는 사실 지쳐가고 있었고 결국엔 힘들다며 이별을 고한다 이 패턴인거 같네요 그래서 이제는 저에게 잘해주는 사람보다는 저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노력할만한 사람을 찾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아직까지 살면서 한번도 그럴만한 상대를 못 만나본거 같고 2X년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내 주제를 모르고 눈이 너무 높은건가?’ 라는 생각도 점점 커지는거 같아요. 지금도 새롭게 알아가고 있는 상대가 생겼는데 저에 대한 호감과 마음이 매우 큰게 느껴지는게 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이렇게 시작하면 결국 또 비슷한 패턴으로 이별하겠지 라는 생각이 지금은 더 큰거 같아요 당장 외롭더라도 처음부터 제가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길 기다려야 하는지 연애에 임하는 제 생각을 바꿔야하는지 갈피를 못 잡겠네요.. 이제는 슬슬 결혼할만한 상대를 만나서 1,2년 연애 후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다보니 더 걱정되고 불안한거 같아요
불안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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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우리
· 4달 전
전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연애에 임하는 생각을 바꾸는게 더 괜찮다고 생각해요. 생각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전 연애들에서 문제가 됐던 혹은 본인이 생각했을 때 이런 점이 상대방을 더 힘들게 했겠구나 하는 부분에서 바뀌면 될 것같아요. 그리고 이런 점들을 상대분과 잘 이야기해서 서로 맞춰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의 이 답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새롭게 시작 될 혹은 시작한 연애는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