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로 일상생활이 망가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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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로 일상생활이 망가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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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2년차 직장인인데 해내는 것은 거의 신입과 크게 다름이 없어요. 이건 저만의 생각이 아니고 팀장님도 그렇게 말하시고요. 저도 인정해요. 그래서 이것들을 고쳐가려고 주변의 피드백도 나름 수용하고 행동했는데도 빠지고 놓치는 부분들이 있고 그것만 캐치가 돼서 매일 혼나기만 하고요. 그래서인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요. 퇴근하고나서도 일생각때문에 잠 못자고 가끔 회사에서도 불안함들을 자주느껴요. 손이 떨리거나 눈동자가 크게 떠지고 갑자기 화가 치밀어오르고 무언가를 때리고 싶고.. 일상생활도 너무많이 바뀌어서 제 자신이 이랬나 싶어요. mbti도 e에서 갑자기 극i가 되고 f에서 t가되고.. 상사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평소 내 이야기를 안하는 편인데 소통간에 있어서 이야기를 어쩔수없이 하다보면) 갑자기 눈물이 나올때도 너무 많아요. 이유가 없어요. 무언가를 하고자 해서, 내가 울고싶어서 우는게 아니에요. 퇴사생각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저를 봤을때 저는 일적으로 무언가를 성취해야 뿌듯함과 행복감을 느껴요. 그런데 퇴사하면 그것들이 사라지니 더 우울해질거같고 이직을 하자니 지금 하는 일도 제대로 못하는데 새로운데서는 잘할수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러한 성취감도 있고 일도 잘해내고 싶은데 막상 회사에 가면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서 매일 혼만나요..과장이 아니라 진짜 매일 혼나요.. 제가 직장에 대한 절실함이 없는걸까요? 제가 무능력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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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광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절실함이 부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불면
#두통
#신체화
#무기력
#우울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전문 상담사 정광희입니다.
📖 사연 요약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계시는군요. 연차에 비해 업무를 잘 수행해 내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매일 혼나다 보니 마음이 불안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사들과 이야기할 때 이유가 없이 눈물이 나오시는군요. 일적으로 무언가를 성취해야 뿌듯함과 행복감을 느끼는 마카님이신데, 이러한 성취감을 경험하시지 못하다 보니 더더욱 고민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아이고… 고생 많으셨어요, 마카님.
🔎 원인 분석
마카님으로하여금 불안함을 유발시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상사와의 관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타인으로부터 받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이해가 돼요. 그리고 이러한 피드백을 적절히 소화시키지 못한 채, 자기비하와 자책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정말로 업무 능력이 부족하신 건지, 아니면 그렇게 느끼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만약 정말로 해당 업무가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신다면, 이직을 고려하는 것도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나와 맞지 않는 일을 계속해서 해나간다는 것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닐 테니까요. 그러나 업무 능력이 부족하다고 얘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2년간 근무를 이어오고 계십니다. 2년간 매일 혼나면서 근무를 한다는 게 잘 상상이 가질 않으나, 마카님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성취감을 맛보긴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년 동안 이렇게 일을 이어올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요? 이 요인을 찾고 생각해 보는 것이 마카님의 퇴사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사연에서 빠지고 놓치는 부분들이 있다고 적어주신 것으로 볼 때, 혼나는 것은 ‘실수’와 관련된 부분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전체적인 업무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부주의로 인한 실수로 인해 매일 혼나고 계신 상황이시라면,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마카님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메모지에 정리하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상사에게 업무를 보고하기 전 한 번 더 체크해 보는 것, 혹은 동료에게 체크를 부탁하는 것 등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실수를 예방할 수 있는 마카님만의 방법을 고안하여, 빠지고 놓치는 부분들을 조금 더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마카님께서는 상사와 이야기를 할 때 이유가 없이 눈물이 나온다고 하셨어요. 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상사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어떠신가요? 매일 자신을 혼내는 상사와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절대로 편안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긴장감, 불안감, 혹은 초조함 등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어쩌면 마카님께서 상사분에게 느끼는 불안감이,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몸에서 먼저 반응한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이 됩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 마카님께서는 눈물이 나오시는 것 같으신가요?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마카님께서 딱히 직장에 대한 절심함이 부족해 보이진 않습니다. 만약에 절실함이 부족하셨다면, 매일 혼나는 상황에서 2년 동안 근무하지 못하셨을 거예요. 절실함이 있었기에, 매일 혼나는 와중에도 2년 동안 근무하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나치게 자신을 비하하거나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카님께서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인드 카페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