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에 목말라 불건전한 관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조울증|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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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에 목말라 불건전한 관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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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저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외모도 못생겼었고 성격도 소심하고 불안해하고 이기적인 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인기도 없었고 친구관계도 좁았었습니다. 공부만 하다 대학에 왔습니다. 외모를 많이 가꾸어서 이제 어울려 놀 만한 정도의 수준이 되었나 봅니다. 수능이 끝나자마자 술자리에서 꽤 키 크고 잘생긴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연애하는 동안 외적인 자존감도, 내적인 자존감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를 자꾸만 도구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하나하나 평가하게 되고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에게 다른 남자분이 다가왔고,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그 분과 데이트도 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는 이별을 고하고 그분의 고백도 거절하고 혼자가 되었습니다. 대학 동기들에게 이리저리 추파를 던지다가 또 다른 남자 동기와 썸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기들에게 집적거리던 제 모습에 저의 소문은 안 좋아졌고, 이에 무서워진 제가 선을 그었습니다. 이후로 대학의 동성 친구와도 잘 어울리지 못하게 되어 심리적으로 매우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인간관계에서 불안, 집착, 피해망상, 공허함, 소외감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학생 때 조울증 약을 2년정도 복용해 왔습니다. 병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 의사분과 진료는 하지 않고 집에 있는 약만 먹으며 혼자 극복하려고 했습니다. 올바른 친구관계를 맺지 못하니 저는 점점 더 위축되었습니다. 온라인 채팅 어플에서 남자들을 만나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들이 제게 보내는 외적인 관심과 칭찬은 제가 가치있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믿게 했습니다. 아름다움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잘생긴 남자를 찾아 어플을 항상 손에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남자 동기분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외모에 집착하게 된 저는 그분께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연애를 함에도 어플에서 원나잇을 했습니다. 남자 동기들과 어울려 놀았습니다. 그분은 이해해 주셨지만 이제 저에게 지친 것 같았습니다. 훈훈한 남자와 원나잇을 함에도 외모에 대한 불만과 집착은 더욱 커져갔고 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심해졌습니다. 연인에게는 미안함과 적대심과 죄책감이 공존합니다. 너무나 피로해서 이제 모든 관계를 다 정리하고 싶습니다. 원나잇도 이제 끊어내고 싶습니다. 연애도 저는 해서는 안 될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 분께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이기심으로, 연인이 없으면 극도로 불안정해지는 제 과거를 겪고 나니 헤어지는 게 겁이 납니다. 혼자이고 싶지 않아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제 생활은 지금 혼란과 공포에 빠져 있습니다. 잠을 잘 못 자고 10분 단위로 깹니다. 식욕이 아예 없다가 폭식합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지만 또 동시에 외로움을 심하게 느낍니다. 연인과의 관계가 피상적이라고 느낍니다.
우울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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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zuzo
· 일 년 전
하지 못해서 못했던 시절이 있었고 할수 있게 되서 당연히 더 열성적으로 했고 그렇게 해보니 이제 문제점 들이 보이는거고 이젠 잠시 쉬며 충전과 제정비를 하는거죠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외모에 대한 집착도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데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애한 만큼 딱 그만큼 상대에 대한 외모에 대한 집착도 커지겠죠 아는만큼 보인다고 일반인들은 마냥 키크네 잘생겼네 로 끝날 평가가 좀더 디테일 하게 보이겠죠 눈코입의 형태 비율 조화로움 분위기 등등 외모로 만드는 관계는 충분히 해봤고 처음 외모에 자신 없던 순간에서 지금을 만들어낸 그 경험을 토대로 이제 내면으로 만드는 관계도 시도해 봐요 장담컨데 내면의 디테일을 볼수 있는 그순간이 오면 외모로 끌린 그 관계들은 수박 겉핧기 였음을 알수있을 겁니다. 백배는 더 어려울 테지만 백배는 더 큰 즐거움을 만날테니 자신을 욕 하지 말고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고 그럼에도 나름에 방식으로 리얼 온몸을 던져가며 노력해온 자신에게 수고 했다 많이 지치는게 당연하다 토닥토닥 시즌1. 끝났으니 충분한 휴식을 가지며 시즌2 를 준비해야죠 2는 장르가 바뀔테니 결국 문을 열고 열고 열고 들어가보면 너무도 흔하고 친근한 그 외로움 이라는 녀석이 시작이고 이유였을 뿐이에요 그놈을 이기려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찾아낸 방식이였을뿐 당연히 서툴고 모자라고 문제가 생길수 밖에 없었을뿐 누구든 넘어가야할 어려운 챕터를 건너 온거에요 아직 저 뒤에서 이제 넘어야할 시작선에 도착한 그들에게 조언을 할수 있을 만큼 경험을 쌓은거죠. 새로운 사랑의 방법을 찾아 떠나기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수고한 스스로를 다독일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어려운 순간이 올때 또 마카에 이렇게 이야기를 전하면 먼저 건너간 그분들이 조언을 전해줄테니 당장은 조바심은 내려 놓고 충전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