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임이라는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과연 책임이란 가치를 제 가치관으로 삼아도 되는 걸까요? 저는 책임지기를 버거워하는 인간이에요. 거의 태어날 때부터 책임지는 걸 막막하고 부담스럽다고 받아들였어요. 상황을 회피하고 싶을 때도 많았고요. 물론 한 번도 회피를 한 적은 없어요. 위에서 말했듯 결국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고 싶고 뭣보다 책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현재의 저는 가능하다면 책임 질 상황, 상대를 만들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이고, 마음속에선 사실 책임을 숭고하고, 대단하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며 본인과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 생각할 때도 있어요. 이런 제가 책임을 가치관의 방향으로 잡는다니 사실 너무 내로 남불 아닐까요? 나부터가 진심으로 책임을 지게되는 상황을 자랑스럽게 혹은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부담스럽고 가끔은 막막하게도 받아들이는데 타인을 받아들일 때 과연 제가 책임이란 잣대를 기준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그 사람을 생각해보고, 그래도 괜찮은 걸까요? 전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전 아주 어릴때부터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 통찰력, 센스같은 것들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수동적이고 회피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고요 . 지금도 일정 부분 해당한다고 생각해요. 많이 고쳤긴 하지만 천성 어디 안 간다고 큰 일을 할 때 리더가 된다면, 덜컥 겁부터 먹기도 해요. 어떤 일이든 사실은 별로 책임지고 싶지 않아요. 어떤 판단을 하고, 그 판단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성적 혹은 그에따른 인생같은 '타인의 피해'가 내 탓이 되어 타인의 인생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고 비슷한 여러가지 이유때문이에요. 태어난 이상 늘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며 늘 책임속에서 살아가는게 인간이지만 가끔은 그 늘 하는게 너무 막막하게 느껴져요. 책임이란건 결국 내가 해내지 못하면 남이 피해보게 되는 점이 너무 버겁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임지지않는 삶을 산다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책임이란 게 어떠한 이상처럼 느꺼지고, 대단하게 느껴지고, 추구하고 싶어져요. 전 어떤 결과가 난다 해도 늘 책임을 지고 살 거예요. 아무리 무서워도요. 외면하고 회피하고 도망가는 일 없이 내 인생을 똑바로 바라보고 살 거예요. 그게 제가 추구하는 저니까요. 아무리 무거운 책임이라도, 내가 맡을 이유가 타당하다면 묵묵히 책임지는 제가 되고 싶으니까요. 내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저일테니까요. 그런데, 사실 책임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 것 자체부터 글러먹은 게 아니였을까요? 이런 추한 생각을 하는 제가 과연 책임이란 가치를 내세운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요? 모르겠어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솔직한 본인의 생각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에 착임이란 가치가 저랑 맞지 않는 가치인것 같기도해요. 추구하는 가치이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가치라곤 생각하지만, 그만큼 너무 대단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그저 이상향이지 내가 보고 살아가야 할 가치가 아닌것 같이도 느꺼지고,.. 전 나자신과, 나 이외의 사람 딱 한 명. 이 두 명의 인생을 온전히 책임을 진다라는게 제 완벽한 이상인것 같아요. 그런데 진짜 잘 모르겠어요. 편하게 생각을 답글로 달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참 자기혐오가 심한 사람인데, 이 감정이 어떻게 생겨난 것일지도 모르고 어떻게 다뤄줘야 할지도 몰라 고민이 커요. 그나마 지레짐작할수 없는 건 학교내 따돌림, 가정 내에서 생긴 안좋은 일 등등으로 인한 트라우마이지만, 사실 이런 일의 경우엔 가해자가 잘못인 건 맞다라고 생각할 수 있음에도 일단 제가 쓰레기같은 사람이였으니 그랬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오히려 어떻게든 자기 혐오에서 벗어나려고 "내 탓이 아니다"같은 말을 해주려 해도, "그럼 내가 대체 왜 그런 일들을 겪었어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했어야 해?" 같은 식으로 생각이 넘어가버려 다시 자기혐오를 하는 악순환이 되어버리고 말아요. 이 자기혐오가 참 안좋은 감정선인건 알면서도 어떻게 떼어내야할지도 모른다는게 제일 무섭네요. 이미 어떻게 해결하기 어려운 것인 걸을 알면서도, 조금은 그 방법을 칮고 싶어 고민을 올려봅니다.
제가 최근에 친구랑 새로운 모임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며칠 함께 자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때 자기 전에 진실게임을 하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을 이야기해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제 생각으론 제 친구 말고는 오래 볼 사이도 아니고 진실게임이기도 하고 제 친구는 엄청 오래된 친구니까 믿고 이야기해보자 생각하고 제 약점이자 오랫동안 고민하던 문제를 이야기했어요 제 고민은 대인관계를 잘 못 맺는 사람 같다 어느순간 사람들에게서 벽이 느껴진다고 그게 내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비밀이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말하는 순간 후회했어요.. 안 그래도 조용한 이미지에 인간관계 못하는 사람처럼 보이기 싫어하는데 그걸 대놓고 제 입으로 말했으니.. 나를 어떻게 볼까부터 내 가치를 낮게 보려나부터 이런저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밀려오더라고요ㅠㅠ제가 비밀이라고 털어놓은 게 오히려 저에게 안 좋았던 걸까요? 계속 불안하고 생각나 미치겠어요
나는 울고 싶지 않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그만큼 나오지 않으면 눈물이 난다. 나는 이럴 때마다 '이런 내가 진짜 싫다'라는 생각을 수십 번을 한다. 그래서 다시 도전하고 싶다가도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다. 다시 도전하면 똑같은 결과가 나올까 봐 두려운데 결과는 마음에 안 드니까 다시 도전 하고 싶다. 나는 우는 내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다. 울면 약해 보인다고 생각 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약한 사람이다. 이런 상황에 마주할 때 울컥해서 눈물이 나오고는 몇 분도 안 돼서 눈물이 멈춘다. 허무하고 짜증 난다. 그래서 나는 울고 싶지 않다.
작년 12월부터 꿈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8월달까지 약 10키로 넘게 다이어트를 하고 나름 유지도 했는데 제가 조금은 극단적으로 다이어트를 했거든요? 초반에는 하루 500 kcal 제한하기도 하고 물만 먹으면서 매일 운동하기도 했고요.. 몸이 안 좋아지는 걸 알면서도 그때는 그저 살빼는데 집중? 을 해서 그런 거 따위 신경도 안 썼고요.. 나름 살 빠진 제 모습 보면서도 너무 만족스럽기도 했는데 10월 초? 부터 공부를하면서 거의 매일 새벽 3-4시 까지 안 쉬고 ***듯이 과자. 빵 같은걸 먹어버리고 흔히 말하는 폭식증 걸린 사람처럼 혼자 있을 때 배가 터질 것 같아도 먹고요.. 그러다보니까 지금 2주 좀 안 지났는데 8키로 넘게 쪘어요.. 정말 매일 거울을 볼때마다 살 찐 제 모습이 너무 싫고 그렇다고 먹은만큼 공부를 열정적으로 하지도 않는 제 자신이 날이 갈수록 싫어요.. 아 오늘은 진짜야식 안 먹어야지 하다가도 정신차리고 보면 다 먹어버리고.. 그런 날들이 반복되다 보니까 정말 다 포기하고 싶어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해결 할 수는 있는건지너무 두려워요... 좋은 방법이 있거나 제 자신을 조금이나마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후반 여성입니다. 최근들어 제가 부쩍 주변 사람들의 말을 편하게 넘기질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 일에 관련되서 너무 심합니다. 예를들면, 저는 현재 매일 15시간 넘게 일을합니다. 그나마 짬내서 할 수 있는게 인스타 하나뿐이라 특히 운동할때 모습을 자주 올립니다. 그러다 최근에 친구가 ‘넌 맨날 바쁘다면서 별로 바쁘진 않나봐~’ 라는 식의 말을 했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 친구가 절대 저를 꼽줄 애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감상이라는걸 잘 알아요. 근데 평소에 더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그걸 알아주지 못하고 오해하고있다는 부분이 너무 속상하고 여태껏 날 그렇게 본거야? 라는 생각에 화가 불쑥 나버립니다. 이것 말고도 제가 평소에 노력하려고 하는 부분들.. 예를들면 운동이라던가 J처럼 살기라던거 실천중인게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건들면, 문득 화를내며 구차하게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고있는지 변명하듯 따져드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상황일때 편하게 “열심히하는데 안보일 뿐이지뭐~” 하면서 솔직담백 넘어가고싶은데 그게 그 순간에는 안되더라구요. 어떻게하면 스스로 약점을 드러내지않고 어른스럽게 넘길 수 있을까요?
부정적인 생각이 너무 많이 들고 그런 생각이 멈춰지지가 않아요 어쩌죠 제가 긍정적이었던 게 너무 옛날 일 같아요 ;)
그래서 제 스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방향감각도 잃었고 제 스스로 문제 인지한다해도 나중에는 의지가 흐릿해지고 제 스스로 너무 답답해요.. 그래서 우울이나 불안이 더 심해지고 있는데 여기 마인드 카페에서 여러 심리 테스트들이 있잖아요 그중에 저랑 맞는 테스트 무엇일까용.. 정확히 알아보고싶어서
아동학대 가정에서 자라서, 보편적인 애착관계 형성이 잘 안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가 모친과 친하다고 하지만, 지금도 얼굴을 마주 볼 때면 어색하기만 합니다. 아주 친하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그저 안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처럼, 낯설게 느껴진다는 거죠. 대화를 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위 내용은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아닐 뿐더러,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자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에, 좋은 걸 보고, 겪고, 느끼고 자라지 못 해서 제가 남들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의 생각과 행실은 모두 ‘인간’이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고요. 하지만 인격장애 같은. 그런 혼자 톡 튀어나온 부분들을 가진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부분이 있다고 느끼는 거예요. 상대방을 때리면 안 된다고 하니까, 그러면 상대방이 기분 나빠진다고 하니까,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기분 나쁘게 하는 행위는 안 좋은 거라고 하니까. 그저 그렇구나 납득하고 살고 있어요. 그래서 궁금해지더라고요. 왜 때리면 안 되는 걸까? 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맞으면 기분 나빠할까? 왜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면 안 되는 걸까? 저 또한 비전문가이긴 하지만, 주변에서 고민상담을 더러 해주고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들어요. 누군가 고민이 있다고 하면 그런 말을 많이 해줘요.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면서 미리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그런 일을 겪었다면 어땠을 것 같을지 생각해 보라고요. 저도 제 스스로의 조언에 도움받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이 일에 있어서는 그런 말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저는 제가 맞을 때에도, 이것이 기분 나쁜 행위라고 배웠으나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 어느 포인트에서 기분이 나빠야 하는지 몰라서 그저 맞고만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살아간다면 심하게 맞을 일이야 없으니, 그다지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어쩌면 아프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상대방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왜 기분 나빠야 하는지, 왜 하지 말라고 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 하고 있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요. 네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은 남들도 다 하는 생각이고, 네가 특별히 힘든 것이 아니니 크게 염려하고 걱정말라, 하는 말을 최근에 들었어요. 그럼 다른 사람들도 냄비와 소주병에 맞지 않으려 몸을 웅크렸고, 집에 있는 것이 위험해 밖을 나돌았고, 밥을 축내지 말라는 말을 듣고, 부모님이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와 정신없이 도망가는 꿈을 꾸고, 칼에 맞아 죽을 뻔하고, 초등학생 때부터 몇 번이나 죽을 생각을 하면서 사는 건가요? 아니라면, 그와 비슷한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는 건가요? 우울증, 불면증, ADHD 그 외 기타 등등 이런 것쯤은 모두 안고 살아가는 건가요? 어릴 때부터 너무 느꼈어요. 제가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라고 있지 않다는 걸요. 그래서 저와 흔히 말할 수 있는 ‘정상인’의 생활이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 몰라요. 그 격차가 조금 힘듭니다. 너는 정상인이니 너를 표현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저의 여러 면을 알지는 못 하는데요. 뭘 보고 제가 정상이라고 하는 걸까요? 비단 사람에게 한 면만 있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러니까 더더욱 그런 말은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저의 진실한 면을 보여주었을 때, 그것이 정상적이지 않을까 봐 걱정이 돼요. 사람들은 모두 작은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가죠. 하얀 거짓말도 거짓말이기는 매한가지니까요. 그걸 어떻게 적절히 섞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정상의 범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가정에서 자라지 못 했으니까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내가 정상이라면 그것이야말로 비정상이겠다고 생각하면서 지냈어요. 그런데 저의 진실과 거짓을 얼마나 섞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진실을 다 드러내면 안 될 것을 아는데, 그러면 어떠한 거짓을 얼마나 섞어야 할까요? 남들이 어떤 지를 모르니, 저 또한 어떤 거짓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친구관계도 위태로운 것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자살충동도 내 말은 1도 듣지않고 자신들은 나에게 완벽한 부모라고 착각하며 물건처럼 자신들의 말만 들어주길 바라는 가족도 윗집 층간소음도 많이 떠맡은 과제도 그냥 다 포기하고 자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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