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배제...당하고 있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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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배제...당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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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직장에서 업무 배제를 받고 있지만 스스로 납득하는 부분도 있어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말도 못하고 우울해 지고 있습니다. 자괴감이 많이 들어요.. 그냥 현실이 많이 보이고.. 신입분들은 여러가지 업무를 시키며 교육시키지만 저는 언제나 배제 되었습니다. 근데 그게...일부분이 제탓이라 납득이 가는 부분입니다. 업무실수는 없고 일을 못하는건 아닌데 업무량이 느립니다.. 제가 계속 확인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틀리는게 너무 무서워서 두세번 확인하며 바짝긴장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회사에서 보내주는 통근버스를 타고 있는데 제가 타는 지역이 매일 막힙니다. 매일 아침 늦어요...저는 제시간에 통근 버스를 탓지만 언제나 늦습니다. 다른 분들보다 업무를 늦게 시작하는 것도 있습니다...30~1시간 정도 늦게 시작합니다.. 초반에 제 주변에 계신 동료도 업무배제가 눈에 보이니까 상사분에게 애기를 하셨다가 나중에 화장실에서 몰래 들었는데 그 동료분이 개는 일을 하고싶어하는데 안시키는 이유가 있는것 같다고 하며 제 애기를 했습니다. 뒷담이 아니고 현실적인 애기 였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업무량을 어떻게든 늘렸습니다. 다른사람보다 2~3배 늘렸습니다. 그치만 사람 인식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계약직이기도 하고 연장 안될거라 확신이 드는 상황이기도 해서 모든게다 울고 싶습니다. 더 이상 다니기 싫고 상사가 윽박지르는 그 때가 생각나 상사 분들이 무섭고. 주변사람들이 무서워 졌습니다. 동료들에게도 이제 인사를 못합니다. 다 나를 이유가 있는 문제있는 사람으로 생각할 까봐 무서워 졌습니다. 계약 기간이 6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그동안이 지옥 같습니다. 자살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내가 아프다는걸 티내고 싶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럴 용기도 없어요..이젠 *** 소리 들을 까봐.. 매일 매일 제가 쓸모없는 사람 같아요. 필요없는 사람.. 솔직히 잘 알아서 저 같은 맨탈 약한 사람이 ..회사에 그리고 그 안에 사람들이 좋와하지 않는 걸 알아요.... 사실 용기내어서 취업했습니다. 1년동안 집밖에 못나가고 은둔형 외톨이로 살다가 나온 거여서 상처가 더 커진거 같아여.. 이럴 수 록 더 밝고 강해져야 하지만 그럴 나이도 아니여서 그저 ...빈 책상만 보면 제 처지가 보여 그자리를 떠나고 싶고 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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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용기내어 보시고 배짱도 가져보세요
#직장생활
#상사관계
#업무적응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직장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군요. 하루 하루 버티기 힘든 마음 이해합니다.
📖 사연 요약
직장에서 업무적응에 어려움이 있군요. 일은 꼼꼼하게 철저하게 처리하는데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 일 처리 양이 적어서 상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군요. 상사 또한 일이 느린 마카님에게 업무를 부여하지 않으려 하구요. 주변의 신입들에게는 업무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렇지 못한 자신을 보며 위축되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이 아니네요. 6개월 남은 계약 기간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이고 당장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구요.
🔎 원인 분석
오랜 고민과 은둔의 삶을 벗어나서 사회에 한 발 나섰는데 업무 적응도 힘들고 주변에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이 드니 더욱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느린 업무, 강박적인 업무 확인 습관, 통근 버스로 인한 지각, 눈치 주는 상사, 일을 주지 않는 상황 이런 것들이 모두 마카님의 자존감을 계속 떨어뜨리는 것이 고민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네요. 이 모든 것이 타인에 의한 평가에 관계된 것인데 마카님의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자존감은 타인이 아닌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좌우된답니다. 또한 자존감은 무언가를 유능하게 잘 해내는 상황이 아니랍니다. 비록 내가 서투르고 실수 할 수 있어도 나는 그것에서 배울 수 있고 결국 잘 해낼 것이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랍니다. 지금의 마카님은 타인이 아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약한 것이 스트레스의 더 큰 원인인 듯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용기 내어 취업하신 것은 참 잘한 일입니다. 다만 마카님이 이야기 한 것처럼 취업의 경험이 오히려 더욱 위축되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겠지요? 걱정마세요. 모든 경험은, 실수한 경험이라도 성장에 도움이 된답니다. 그래서 실수는 실패가 아니다란 말이 있어요. 우리는 실수와 미숙함에서 배우고 성장한답니다. 그러니 실수 하더라도 위축되지만 일부러 좀 뻔뻔해 질 필요가 있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잠시 멈추고 몇 가지 생각해 볼까요? -우선 지각하지 않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 힘들더라도 통근버스 이외에 교통수단이 있나요? - 일의 속도가 느려서 상사가 일을 잘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보다 2,3배 더 업무량을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계시지요? 그렇다면 일을 2가지로 구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해야 할 일 vs 실수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일이라 빠르게 처리해도 되는 일 - 남은 계약기간이 6개월인데 연장이 안되어 다시 취업을 할 경우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나의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 6개월 동안 사람들이 뭐라 하든 내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쓰지 말고 내 실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일에 주력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 용기 내어 나의 마음을 상사에게 말한다면 무슨일이 일어날까요? 내가 이런 약점을 가졌지만 일을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고, 이렇게 지원해 주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솔직히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상사가 나를 배려해 줄까요? 내가 상사라면 어떻게 이야기 하는 부하직원에게 도움을 줄까요? 까짓껏 지금의 회사에서 인정받기가 어렵다면 마음을 굳게 먹고 다음을 생각하세요. 다음번 일을 하면서 내가 좀 더 성장하려면 여기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만 생각하세요. 타인의 눈치를 덜 보시는 연습을 하시고 묵묵히 내 할 바를 하세요. 따가운 눈총을 잘 견디시면서 어쨌든 이 회사에서 뭔가를 배워 나간다는 생각에 집중하시면 어떨까요? 직장생활을 덜 힘들게 하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사무실에서 나와 대화하고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을 한사람 만드는 겁니다. 마카님에게 상사의 생각을 솔직히 이야기 해준 직원은 어떤가요? 소외감 느끼고 하루 하루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의 어려움과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된답니다. 어디서나 그 사람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러려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이고, 취약함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너무 기죽지 마세요. 실리를 생각하세요. 다음번 직장에서 잘 할 수 있으려면 여기서 무엇을 배워 나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시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지금의 직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답니다. 힘내세요! 누구나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을 없습니다. 다만 처음에 헤맬때 어떻게 하는가가 다음을 좌우한답니다. 마카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마카님의 인생은 귀한 인생입니다. 남들이 평가하도록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