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왜 살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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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왜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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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사회성도 없고 문해력도 딸리고 창의성은 개뿔이 이해력도 낮아 노력도 안해 충동적이고 백날 누워있는데다 외모는 못생기고 뚱뚱하고 비율도 안 좋아요 노력하고 공부하고 싶은데 어차피 해도 내 머리로는 안될 것 같고 자신감도 없어요 일반공부, 그나마 관심 있는 공부도 어떤 식으로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학원도 못 다니고 금전적인 여유도 없고 독학으로는 안돼고 무기력해서 시작하기도 힘들어요 시작해도 포기하기 일수인데... 관심있는 공부도 그나마 미래 생각해서 쪼매생긴거지 솔직히 하기싫고 생각도 안해봤어요ㅋㅋ 자꾸 남 하고 비교하게 돼요 솔직히 남들하고 경쟁 같은 거 못하겠어요 남들 다 취업같은 거 하려고 대학 다니고 포트폴리오나 이력서 등등 준비하고 면접도 보잖아요 저는 그런 거 할 자신이 없어요 지금 한달에 2번 출석하는 학교도 너무 싫어서 자퇴했는데 더 이상 살 자신이 없어요 머리가 나쁘면 예체능을 잘하면 좋을텐데 운동은 운동신경도 없고 심각한 몸치에다 음악은 도레미파솔라시도 음정은 물론 악보 볼 줄도 모르구요 미술은... 그림실력이 처참해요 기본적인 센스가 없어요 이 색깔이랑 저 색깔이 왜 어울리는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싫고 반응을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당장에 가족들이 장난치는 것도 반응을 잘 못하는데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도 못내고 저도 제가 답답할 지경이에요 그래서 항상 스트레스 받고 사람 만날 때 마다 긴장되고 너무 싫어요 사람들이 이거는 저래서 잘못됐다고 하는 것도 왜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요 뭐죠 왜 그럴까요ㅋㅋ 예측도 잘 못해요 '이건 이래서 저렇게 될 거다'라는 가설 같은 것도 못 세우고... 전 아무래도 그냥 답이 없는 것 같죠? 죽으면 다 끝날까요 타고난 애들이 너무 부러워요 죽을 용기가 없어서 못 죽겠어요 죽을 방도도 없고요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요 재능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악마와 거래라도 하고싶네요 죽으면 다 나아질 것 같아요 죽으면 생각할 수가 없잖아요 괜한 걱정 안 해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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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일 년 전
마카님, 저는 마카님의 글을 읽고 마음이 아프네요. 마카님은 여러 가지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마카님의 노력을 믿어요. 어떤 일이든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저희는 마카님의 곁에 있을게요.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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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2boo
· 일 년 전
마카님. 인간이란 존재는 뭔가 유용해야되는 존재가 아니에요. 물건이 아니거든요. 물건은 모두 쓰임새가 있죠? 쓰기 위해 만들어졌잖아요. 그런데 인간은 그런 것이 아니에요. 인간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저 태어난 거거든요. 어떤 쓰임새도 유용함도 없어도 돼요. 우리는 물건이 아니고 살아있고 숨쉬고 세상을 느끼는 생명이거든요. 지금 여러모로 나는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괜찮아요. 그럼 좀 어때요. 나무도 풀 한포기도, 산에 사는 다람쥐도 누구의 쓰임이 되기 위해 살지 않아요. 그냥 살죠. 사람도 그냥 살아도 돼요. 나무가 누군가에게 그늘을 주기 위해 살아가는 것 아니거든요. 나무는 그저 자랐을 뿐인데, 새들에게 집도 되어주고 누군가에게 쉬어갈 그늘도 주죠. 내가 그저 현실에 충실하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면 저절로 주변에 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쉬었다 가는거죠. 행복하기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행복을 쫓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아요. 그저 오늘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살았으면 된거죠. 그러다 행복한 순간도 오더라구요. 또 울적해지기도 하고, 다시 웃기도 하고.. 그런 것이 삶이더라구요. 오고 가고 하는 것. 그래도 이왕 사는거, 같은 시간을 살아도 한번 더 웃는 삶은 어때요? 세상에 웃을 일은 별로 없지만 웃을 일을 만들어서 웃어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작은 일에 더 많이 기뻐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