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어릴때부터 힘들었습니다 이제야 괜찮아지고 안정적으로 된 것 같았는데 아빠가 회사에 잘릴 위기가 되고 엄마는 저한테 하는 것도 없으면서 난리치고 밥만 축낸다고 그냥 나가라고 하고 나도 또래 아이들처럼 용돈 받으면서 놀고 싶고 원하는거 눈치 안보면서 사고 싶고 최근 시험도 노력해서 20점 올린거 칭찬 받고 싶은데 가난해서 그런가 칭찬도 못받고 휴대전화도 돈 없다고 다 끊는다고 그러고 기껏 학원 하나 다니는데 그것마저 끊는다고 그러고 그냥 살기 싫다 살기 너무 싫은데 죽기엔 너무 무섭고 두렵다 나라도 없어지면 사망보험금이나 이런거 얻어서 우리 가족이, 부모님이 행복할까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2 여학생 입니다. 저희 언니는 고1 이에요. 얼마 전에 언니랑 싸웠는데요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언니한테 꿈 얘기를 했는데 꿈에 뱀 같은 게 나왔었어요. 근데 언니가 그 꿈 태몽 아니냐고 하면서 니 주변 사람이 임신한 거아니냐 하면서 말하는데 주변에 임신하신 분도 없고 기분이 좀 그래서 그렇게 그만 말하라고 했어요. 근데도 3~4번 정도 계속 니가 대신 태몽 꾼 거 아니냐고 엄마한테 말 하길래 그때부터 좀 짜증이 났어요. 그다음에 제가 토너 패드 2장을 찢어 나눠서 붙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니 설마 그거 2장 쓰고 있냐, 왜 2장 쓰는데?` 라면서 엄마랑 언니랑 둘 이서 저한테 `니가 그걸 두 개 쓰니까 저게 빨리 없어지지 니가 범인 이였네` 이러는 거에요. 전 그거 자주 쓰지도 않아서 몰랐고 저번에 샀을 땐 언니도 2장 쓰고 엄마도 막 3장 써서 그런 건데 둘 이서 엄청 뭐라 하길래 홧김에 그냥 붙이던 걸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근데 언니가 아까운 걸 왜 버리냐 이러면서 한 번만 말하면 될걸 자꾸 뭐라 하길래 짜증 나서 제가 언니한테 `알았다고 왜 자꾸 ㅈ1ㄹ이야 ㅁ1ㅊㄴ이` 이러면서 욕을 했는데 언니가 화나서 문을 겁나 세게 쾅 닫고 잠시 뒤에 `언니한테ㅈ1ㄹ 뭔데 ㅈ1ㄹ이` 이래서 겁나 싸우고 지금 4일 지났는데도 말 한마디 안 하고 있습니다. 욕 한 건 제 잘못 인 거 백 번 인정해요. 근데 방금도 집에 오니까 언니가 신발장에서 거울 보고 있어서 언니가 나가려는 건지 몰라서 그냥 습관적으로 현관문을 닫았는데 ㅈ1ㄴ 짜증 내면서 문열고 쾅 닫고 나가더라고요 제일 짜증 나는 건 작년에 저한테 선물이랑 편지를 줬거든요? 언니가 웬 편지지 하면서 읽어보니까 내용이 무슨 부모님한테 짜증 내지 마라 등등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앞면 전체랑 뒷면 조금에도 싹 다 욕만 적혀 있었어요. 사춘기면 짜증 날 수도 있고 감정 변화도 심한 건데 그리고 언니도 엄마한테 잘 해드리는 것도 아니면서 저한테 그런 편지를 줬는데 이게 맞나요? 장난으로 그런 건지 그냥 편지 쓰고 싶은데 막상 쓸 내용은 없어서 이런 건지 이걸 거면 안 주는 게 나은 거 아닌가 싶고 기분 엄청 안 좋았었는데 그냥 넘어갔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아직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하.. 그리고 솔직히 동생으로서 이런 생각 하면 안 될걸 아는데 언니가 뚱뚱하고 소심해서 좀 쪽팔리고 친구들한테 보여주기도 싫어요, 전 좀 활발해서 반 애들이랑 다 친한데 언니는 왕따는 아닌데 반에 친구도 없고 그냥 혼자 조용히 다니고 언니가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인 지금까지 똑같이 성적이 좀 하위권에 공부도 안하고 할 생각도 안 하는 것 같아요 처음엔 언니가 걱정됐는데 계속 언니의 그런 모습을 보니 좀 한심해요. 언니가 공부 쪽이 아닐 수도 있긴 하지만 저보다 잘 모르는 것도 많고 상식도 많이 없어요 저도 물론 제 자신이 언니한테 대들고 깝치는 거 인정해요 근데 솔직히 이젠 언니가 한심해 보입니다. 살 뺄 생각도 안 하고 어차피 언니 인생이니까 이제 신경 안 쓰려고 합니다 제가 엄마랑 닮았고 언니가 아빠를 닮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좀 그렇긴 한데 언니랑 아빠가 다혈질 기가 좀 심하고 화나면 다 때려부숩니다. 언니랑 저랑 진짜 심하게 싸우다가 언니가 지 말로는 벽 치려고 한 거라고 말하긴 하던데 유리 문을 주먹으로 깬 적도 있고요. 자기가 잘못하든 안 하든 미안하다는 말 절대 안 해서 살면서 한번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그냥 대충 먹을 거 내밀면서 미안하다는 표현하는 것 같은데 원래 아빠랑 언니가 둘 다 그런 성격이고 저나 엄마나 둘 다 말로 대화로 화해하는 편이에요.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이해하려고 하는데 사소한 거든 중요한 거든 말로 절대 해결 안 하려는 게 너무 싫습니다. 말로 안하고 대충 어영부영 넘어가면 똑같은 일 반복 할 거고 뭐에 기분 나빴는지도 모를 거 아니에요.. 이제 곧 제가 고등학교를 가는 데 아버지는 출장 다니셔서 집에 잘 안 계시고 언니랑 엄마랑 같이 사는 것도 스트레스 받고 제 방만 남는 옥탑방에 개 낡았어요..그래서 언니랑 연 아예 끊고 멀리 있는 기숙사에 들어가고 싶어요. 이제 언니의 성격이랑 모든 게 스트레스 받고 얼굴도 보기 싫고 원래도 싸우면 3일 이면 화해하는데 이번엔 느낌도 다르고 오래갈 것 같아요 이참에 아예 이대로 그냥 평생 연 끊고 살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둘 다 사춘기라서 일시적인 걸 수도 있지만 이번 계기로 진지하게 연 끊고 싶어요.
가정폭력 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기준이 정확히 뭐죠.. 정서적 신체적 정신적 모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엄마의 사랑은 한정적으로 느껴져요. 아버지는 좋으신데 어머니가 분노조절을 못하셔요.. 오은영 박사님 오셔야 할 정도 같습니다 ㅠㅠ 물건 집어던지시고 머리통 때리고 등 때리고 손 때리고 복부 찌르고 문제집 찢고 집어던지고 모욕감 두려움 정서적 불안감.. 밥 처@먹었으면 처먹은 값을 하라고 합니다.. 성적이 안 나오면 투자할 가치가 없는 년들이라고 하고 ***@@&년들, 대가리에 @&@&& 가 들었냐, 성적이 나와야 애 키우는 재미가 있지 너는 가치도 없는 년이야,등 이건 축소해서 말한 거고 더 심한 것도 많습니다 다 기억 못할 정도로요.. 그리고 가장 심한 정신적 폭력이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성적 때문에 화나시면 엄마는.. 힘드시지도 않은지 8시간은 기본이고 하루종일 소리를 지르십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는 폭언을 쏟아부으시며 신체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건 당연하고요.. 너무 무서워요.. 집 나가고 싶은데 밖에서 지내는 건 제가 아직 중학교 2학년이라 어려울 것 같고..근데 이게 문제점이 있는 걸 언니도 가스라이팅 당해서 모르고..가족 모두가 심각성을 깨닫지를 못해요..저도 이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제3 자한테 말하고 나서부터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학교 위클래스에서 상담받기 무섭습니다 ㅠㅠ 부모님한테 전화갈까봐요…
어릴적 아빠는 저한테 무서운 존재였어요 엄마한테 화내는 아빠의 모습이, 물건을 던지고 경찰이 오는 장면이 생생해서 아직도 나라는 사람은 세상에서 무서운게 가득한 사람이에요 따뜻함보다는 강하고 이성적인, 안아주기보다는 독립적으로, 기다려주기보다는 빠를수있도록 밀어주는, 근데 저는 사실 따뜻한 아빠가 필요해요 내가 울어도 눈물을 닦아주는 아빠가 필요해요 다정한 아빠가 필요해요 내가 기댈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아빠가 필요해요 아빠한테는 어떠한 가벼운 얘기도 쉽게 하기가 힘들어요 그만큼 제 마음의 경계 안쪽엔 아빠가 없어요 아빠는 그래도 저를 사랑할거에요 머리로는 알아요 근데 아빠의 사랑 방식을 저는 왜 이해할 수 없을까요 이해하고싶은데, 받아들이고싶은데 왜 내사랑방식으로만 아빠를 원하는걸까요 어떻게하면 나와 사랑방식이 다른 아빠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어떻게하면 아빠의 사랑을 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까요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일이 있을때마다 보고하고 허락을 구하는것이 습관이 되있고 그렇게 하지않으면 불안하고 또 돌아오는 반응이 시원치않으면 되게 신경쓰고 눈치 보고 또 아예 무신경하거나 별 관심있게 대하지 않으면 서운해하고, 속상해합니다. 이럴때 감정이 충동적으로 굴고 유치해지는데제가 나이도 어리지않고 성인인데 이거 고칠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자존감이 낮은것도 있는데다 이상한 애정 결핍도 있는것같은데 고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장녀이다 보니까 혼자 알아서 하란 식으로 컸거든요 부모님한테 뭔가를 물어보면 자기도 모른다 검색해봐라 이런식으로요 동생이 모른다고 하는 것도 제가 알려주고요 그냥 그렇게 크다보니까 아무한테도 의지 안하고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았는데 최근들어 엄마아빠한테 애교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가족이 너한테 관심 갖는 건 당연한 거다, 왜 이렇게 무뚝뚝하냐 이런 소리 듣는데 저는 가족들의 관심이 족쇄처럼 느껴져요 좀 많이 귀찮아요 왜 이제와서 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바뀌긴 해야되니까 성격을 바꾸고 싶어요 남한테 도움요청하는 걸 어려워하는 성격도 바꾸고 싶고 애교 있는 딸이 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엄마가 불편한데 친하게 지내야할까요? 그냥 예의차리면서 가끔 어쩌다 한번 뵙는정도만 하고싶은데, 제가 너무한건지 모르겠습니다. 할아버지댁도 자주가기 싫어요. 아프시면 찾아뵙는게 당연한가요? 저는 엄마 힘들게한 기억으로 할아버지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않습니다. 가족간에 적당한 선을 모르겠어요. 어떻게 행동하는게 옳은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20대고 부모님이 10년쯤 전에 이혼하셨습니다. 아빠귀책으로 이혼해서 엄마랑 살고있구요. 아빠랑은 근근이 연락하면서 명절이랑 할아버지생신날에만 만나는 정도로 같이 할아버지댁에 내려가서 보내곤했어요. 근데 작년에 아빠가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셨습니다. 지금 동거중이신데 같이 저녁 한 번 먹은뒤로 아빠가 같이 밥먹자는 이야기를 자주하시고 할아버지 아프시니까 연말과 입원하시기전에 같이 시골 내려가자고 하십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새엄마가 저랑 같이 연말 보내고 싶어하시고요. 근데 저는 친엄마랑 같이살고있고 엄마가 몸도 안좋으셔서 엄마랑 시간보내면서 쉬고 싶어요. 그렇게 얘기하면 같이살고있으니까 매일 같이 있지 않냐, 연말에는 자기랑 같이 보자고 합니다. 올해 엄마가 유독 몸 안좋으셔서 그런지 아빠가 새엄마랑 같이 제 반찬이랑 이것저것 자꾸 챙겨주시는데 엄마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새엄마가 싸준 반찬이다? 엄마가 상처받을거같고 힘들어할거같아서 말도 꺼내기 싫고.. 아빠가 새엄마한테도 제가 친엄마랑 같이 산다는 얘기도 안해서 저랑 동생이랑 둘이 사는걸로 아시는거같아요 저는 친엄마랑 새엄마 두분을 속이는거같아서 불편하고 친엄마한테 연말 아빠랑 보내기로 했다하면서 새엄마볼거 생각하면 더 새엄마 만나기가 싫어집니다. 그냥 그동안 처럼 명절때나 보고 가끔 연락만 하면서 지내고싶어요. 근데 돈문제로 아빠랑 엮여있고 내년에 타지에서 일하는데 인근에 새엄마가 전에 살던집이 있어서 거기서 살거같아요.. 처음엔 새엄마집이라고말씀도 없으셨어서 아빠가 구한집인줄알고 오케이했는데, 따로 집구해서 살고싶어요. 근데 돈은없고 심란하네요
엄마는 가족에게 헌신을 하는 것 같아보이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실상을 모두를 갉아먹는 악마같아요. 저는 착하고 모범적인 애 프레임이 씌어져있는 k장녀입니다.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동생과 싸우면 항상 함께 억울하게 혼나왔고, 부모님은 철저하게 자신의 말에 복종하길 원했습니다. 말을 안들으면 “너 내 말을 거역하는거니?”라고 하고, 학창시절 친구들과 카카오톡,문자메시지 확인은 기본이며 다 큰 고등학생 때 욕설이 섞인 대화를 햇다고 아빠에게 엎드려뻗쳐를 하며 맞은적도 있습니다. 제 기준에 저는 단한번도 말썽을 피우지 않은 착한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요. 항상 집에서는 시댁과 불같은 성격인 남편에게 시달려 억울함으로 가득한 엄마의 불만을 들어야했습니다. 최근들어서는 엄마가 본인이 억울하다며 해야할말을 해여한다고 하며 가족들에게만 인신공격 수준으로 무차별 비난을 합니다. 남에게는 하지도 못하면서요. 저는 27살인데 아직까지 엄마는 몰래 제 가방을 뒤지고, 밤에 잘 때 쳐다보고, 하루종일 졸졸 쫓***니며 잔소리를 합니다. 정말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서 어지러울 정도에요. 작년에는 집 근처에 가게를 열었습니다. 제 공적인 공간마저 부모님이 정말정말 상상이상으로 간섭하게 되면서 저는 숨을 쉬지 못하고, 저에게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은 우울증마저 오게되었습니다. 우울증 약을 엄마에게 들켰는데(이때도 제 가방을 뒤지다가 알게되셨더라구요) 걱정보다 자기한테 얘기를 안한 배신감에 휩싸여서 서운한것만 얘기하더라고요 .. 그때가 정말 상처였습니다. (사실 알고보니 저는 청소년기부터 만성 우울증을 앓고 있더라고요 그냥 감정기복이 심한줄 알았고, 전혀 몰랐어요) 심지어 남자친구가 가게에서 앞치마 매고 일을 도와주는거마저 질투인지 뭔지 저한테 엄청 뭐라하고, 뭐만할때마다 니가 그렇게 잘낫니?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러한 상황이 너무 힘들어 일상생활이 불가할정도의 우울증이 와 폐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저를 사랑하는척 하면서 결국에는 저를 갉아먹는 존재같아요. 지금은 일을 그만둬서 다시 취준을 하게 되어 하루종일 집에서 생활을 하는데요, 엄마 얼굴을 볼때마다 경멸스럽지만 이런 제 감정을 절대 들키지 않게 혼자만의 고군분투를 해서 엄마는 저를 제일 좋아하고 저랑 둘이 놀러다니고 싶어해요. 저는 죽을만큼 괴로운데 말이죠. 하루종일 듣는 얘기라곤 남탓, 불평불만, 인신공격, 잔소리 뿐이에요. 엄마가 너무 싫어서 그게 너무 미안해요. 최대항 멀리 도망치고 싶은데 나이차이많이 나는 동생들 이런 환경에 두고 혼자 독립하겠다는 생각이 제가 가족을 버리는 거 같아서 죄책감이 너무 많이 들어요
어린시절에 나는 참 사랑받지 못했던거 같다 아니 최선을 다 하셨겠지만.. 기본적인 위생교육이나 삶에 대한 교육들.... 하루에 한번샤워를 해야한다는거 머리를 감아야하는거 항상 속옷을갈아입어야한다는거 식사 후에는 양치를 해야한다는거 따뜻한물이 바로바로 나오지않는 환경이라 그랬을까? 아니면 관심이없으셨던걸까...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중고등생활은 지저분함과 같이 지냈던거 같다 예전에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샤워기에서 따뜻한 물이 바로바로 나오고 집에 항상 과일이있고 정수기가 있고 지금은 내가 어른이 되고 별거 아니라 생각하는데 그 어린시절의 나는 참 꼬질꼬질했던거 같다. 교복도 물려받아입고 그리고 교복도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났는데 블라우스가 한개라서 빨았다가는 다음날 덜 마른 축축한 블라우스를 입고갔던 기억도 있다. 삶이 바빠서였겠지.. 그것까지 신경쓸 겨를이없었겠지 하며 위안을 삼아본다
부모님이 별거 중이시고 본가에는 엄마, 저, 동생 셋이 살고 있습니다. 서로 사이도 좋고 유대관계가 깊습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취업을 하게 됐습니다. 본가랑 물리적인 거리는 멀지 않지만 교통편이 안좋아서 편도 2시간이 걸립니다. 입사를 앞두고 마냥 행복하기만 했는데, 친동생이 수험생활을 마치고 성적 상 대학을 타지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갑자기 본가에 엄마만 남게 될 것 같고, 그게 너무 많이 슬픕니다. 언젠가는 저도, 동생도 결혼도 할 것이며 직장에 따라 타지에서 사는 것은 익숙하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하는 엄마를 떠올리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대학도 타지로 다닐 때는 '언젠가는 본가로 돌아가니까.'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지만, 경제적 독립까지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다가오니 제가 엄마를 차마 두고가지 못하겠습니다. 3주~1달 간격으로 본가에 방문하여 엄마와 같이 시간 보내는 것이 현재 상황 상 최선이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진정한 독립을 하고 잘 나*** 수 있도록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