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설레임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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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설레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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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30대 초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적당히 무난하고 평온하고 어느정도의 성취도 있고 인간관계도 무난 하고 이정도면 적당히 즐겁고 적당히 행복하게 사는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냥 이 상태로 고통없이 삶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오히려 생에 대한 의미를 잃어 가는 기분이에요. 박수칠때 떠나라는데 지금이 떠날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에요. 왜 이런 생각을 하는걸까 하고 생각해보니 미래에 대한 어떤 기대감이나 설레임이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지금 사는 삶이 어느정도의 안락함도 유지하게 해주고하니 그냥 이정도로 살다가 그냥 고통없이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고 왜 계속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겨진 사람들이 슬퍼할테니? 그건 내가 죽고난 이후의 상황이니 내가 감당할 일은 아닌것같고. 오히려 내가 그들보다 먼저 죽어야 그들을 떠나보내는 슬픔도 안느낄수 있을텐데 싶고. 뭘 하면 더 즐거울까? 뭘하면 더 행복할까? 하고 생각해봐도 그냥 맛있는거 사먹고, 낮잠 더 자고, 여가생활 보내는 지금 이정도의 삶도 즐겁지 라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이렇게 평온할때 고통없이 죽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라는 생각만 자꾸 하게 돼요. 친구는 죽음에 대한 이런 생각을 자주하고있는 제가 걱정된다며 심리상담을 추천하던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게 이상한걸까요?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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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진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의욕저하
#무난한
#적당한
#기대와설렘
#스트레스곡선
#삶의만족
#실존치료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박진희입니다. 적당히 무난하고 평온한 나날들을 보내고 계시네요.
📖 사연 요약
성취, 인간관계, 무난하고 평온한 삶을 보내며 이만하면 적당하다고 느끼고 만족하시는 것 같네요. 앞으로 어떤 고통 없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며 삶을 마치면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드시는 것 같아요. 현재의 삶이 안락하기 때문에 죽음도 평온하게 고통 없이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드시는 거죠. 사후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직접적, 간접적으로 경험한 걸 미루어 볼 때 죽음은 슬픈 일이라고 생각하고 상실의 경험도 아프고 감당하기 버거운 일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삶의 만족도는 개인의 행복과 웰빙에 중요한 요소로 건강, 관계 또는 경력, 돈, 재산 또는 유명세 등 개인의 가치, 목표 및 삶의 경험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 마카님은 목표로 했던 성취를 달성했고 대인관계나 일상과 여가 생활 등 이 정도의 삶도 즐겁고 행복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낙관적이고 자신감 있어서 걱정거리가 없는 상태죠. 스트레스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두뇌를 활성화 시키고 성공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하니까요.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정도가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지나치게 태평할 경우 상황에 따라 부적응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긴장하고 걱정할 경우 스트레스 상황을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해서 책임감을 느끼거나 감당하기 어려워서 스트레스원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고 지나치게 태평할 경우 둔감하며 무심하고 문제에 심각성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현재 마카님은 평온한 일상이 만족스러우면서도 때로 무료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가끔 타면서 즐기고 싶은데, 회전목마만 내내 타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게 아니면 날씨 좋은 날 망망대해에서 이정표 없이 바람이 부는 대로, 파도가 이끄는 대로 흘러가는 요트에 타고 계신 것 같기도 하네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은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으신 건가요? 30대 초반 성취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했지만 다음 목표가 가치는 무엇일까요? 삶의 만족도는 안정적이지 않아 시간과 경험에 따라 변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사람들은 결혼, 자녀 출산 또는 퇴직과 같은 삶의 주요 사건 이후에 삶의 만족도에서 큰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삶에 집중하며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즐기고 열정을 느끼는 일을 찾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면 순간의 작은 행복을 놓치거나 스쳐 지나갈 때가 많아요. 죽음은 무조건 고통스러운 건 아닙니다. 생을 잘 마무리하는 의미도 있으니까요. 상실 경험을 애도하는 과정도 고인을 추모하는 일도 우리 인생의 과정 중 하나 입니다. 삶과 죽음의 실존적 의미, 고통을 받아들이는 자세 등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제시된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데이비드 호킨스 <놓아버림>, 이송미 <기적의 상상치유>, 정현채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어른을 위한 그림책 볼프 에를브루흐 <내가 함께 있을게>
마카님은 죽으려는 의도가 있다기보다 실존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신 게 아닐까 싶네요.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의구심이 된다면 실존 치료적 접근 방식의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존 치료적 접근 방식은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중점을 둔 상담 유형입니다. 인간이 자유롭고 책임이 있으며, 죽음, 고독, 무의미와 같은 실존적 불안감을 경험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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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ungseo
· 일 년 전
네~ 이상해요.그냥 이 행복이 끝날까 걱정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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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gxss6
· 일 년 전
저도 그래요 저는 행복한건 아닌데 미래에대한 기대가 없어서 더 안좋아질 상황을 괜히 걱정하며 그런 안좋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현재가 행복하시고 걱정해주시는 친구분도 계신거 같으셔셔 꼭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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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1111
· 일 년 전
글 읽어봤는데, 정말 어느정도 이루실 것들은 다 이루신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만큼 삶에 대한 무상함과 권태로움이 있는 게 이해도 되는 것 같아요!ㅜㅜㅎㅎㅎ 다시 새로운 목표와 방향을 찾으셔서 미래에 대한 기대와 기쁨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댜!!!!! 소중한 사람들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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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무냐무
· 일 년 전
저도 그런게 있네요. 당장은 행복한데, 미래의 내 모습은 잘 그려지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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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S2
· 일 년 전
너무 공감되어요. 30대 초반, 직장생활도 잘 하고 있고 가족도 건강하고 엄청 부유하진 않지만 큰 빚 없이 생활에 문제도 없고, 대인관계도 괜찮은데 왜 이렇게 제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느낌일까요? 왜 살아가는건지, 그냥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 뭐하러 살아가는지 삶의 목적이 없는 공허한 느낌이에요. 저희 나이대에 경험하게 되는 자연스런 감정일까요. 이 또한 지나가겠죠..? 같이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