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성격이 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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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성격이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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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저는 걱정이 많아서 걱정이고, 고민이 고민인 사람이에요. 제가 예민한 기질을 타고난 것도 있을거에요. 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자라왔던 환경이 저의 그런 예민한 기질을 더욱 강화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 형제에게 성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를 당했고,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했다보니 저는 의지할 존재가 전혀 없이 컸습니다. 저에게는 집이 휴식하는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 폭력이 시작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항상 정서가 불안했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어느덧 저는 30대가 되었는데 여전히 걱정과 불안이 많아요. 정말 별거 아닌걸 가지고도 하루종일, 혹은 그 이상 고민하며 때로는 불안함에 밤을 새기도 합니다. 걱정과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면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나고요. 처음에는 제가 느끼는게 신체화 증상인지 모르고 병원검진을 여기저기 다녔을 만큼 몸이 아팠어요. 아무튼 제가 하는 걱정의 내용은 천차만별이에요. 건강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하고, 가족과 관련되기도 하고요. 그렇게 불안해하고 걱정하다가 정리해보니 제가 하는 걱정의 대부분은.. '당장 신경 쓸 필요 없는 미래의 일' 혹은 '앞으로 일어날지도 안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 이더라고요. 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지금 고민해봤자 뭐해~" 하고 고민을 털어버리는데.. 저는 머리로는 그게 맞는 말이다 하면서도 털어내질 못해요. 그렇게 혼자 걱정하면서 스스로 고통을 주는 성격인데다, 사회생활하면서 마주치는 주위 사람들의 행동과 말투 하나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해서 너무 괴롭습니다. 겉으로 티는 안내지만..머릿속에서는 그 사람은 나한테 왜 그렇게 말했을까? 무슨 의미지? 설마 나를 싫어하나? 이렇게 혼자 꼬아서 생각하기도 하고요. 상대방은 이미 잊어버렸을 일인데 저 혼자 아 그때 그렇게 말하지 말걸. 아니면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하면서 후회하고 반성하고..북치고 장구치고..머릿속이 아주 혼란스러워요. 아~주 사소한 고민이라도 생기거나 조금이라도 신경쓰이는 일이 발생하면 그게 해결되기 전까지는 잠도 제대로 못자는 이 예민한 성격... 정말 개선하고 싶습니다. 위에 쓴 글만 봐도 저의 예민하고 불안한 기질이 보이는거 같아요 🤣 미치겠네요 하하.. 오늘도 별거 아닌 일 가지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스스로가 짜증스럽더라고요. 이렇게 살다가는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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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심경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걱정이 많아서 스트레스받는 마카님께
#스트레스
#걱정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심경주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어린시절 가족으로부터 학대 경험과 학교에서 따돌림 경험으로 인해 예민하던 기질이 더욱 강화되셨다고 작성해주셨네요. 그러니 30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사소하게 여기는 일 조차도 크게 느껴져 걱정과 불안, 신체화증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살아가고 계시군요. 또한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사회생활에서도 영향을 받고 있어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도 크시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느끼고 있는 것처럼 어린시절 안정감을 가져야하는 가족으로부터 신체적학대와 정서적학대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환경에 노출되어 살아왔다면 아마도 대인관계도 힘들었을 것이고 학교에서 따돌림 당했던 경험은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생각됩니다(정신적 외상을 초래하는 사건). 이러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난 후 성인이 되어도 이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여전히 비슷한 상황이나 환경에 처했을때 또는 그때의 감정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 과거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 아님에도 직면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져 상당히 힘든 나날을 보내셨을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트레스,왜곡된 생각)아마 마카님은 20대에도 많이 힘들었고, 30대가 되면 좀 나아지려나 했지만 여전히 심적 어려움에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볼때, 더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실천해 볼 수 있는 불안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잠시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체활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계속해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어 불안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는 상황이 아닌,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여 에너지도 발산시키는 과정을 갖는 것 입니다. 두번째로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명상)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작게는 10분, 많게는 30분정도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하루를 돌아보며 불안사건과 좋았던, 편안했던 사건도 함께 떠올려보는 것 입니다. 나의 마음에 불안과 걱정, 스트레스를 생각도 하지만, 나의 마음이 편안했던 순간, 즐거웠던 순간, 아무생각이 안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마음과 생각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 입니다. 세번째로 루틴을 만드시는 것 입니다. 불안->걱정->일상의 멈춤 등의 내가 불안을 느낄때 나만의 행동이나 생각반응들이 있을 것 입니다. 예를들어, 불안이오면 걱정을 하며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상황에서 -> 불안이 오면 걱정을 하며 손톱을 물어뜯지 않고 하늘을보며 호흡을 정돈하고 손가락을 주무른다라는 방법으로 변화를 주는 것 입니다. 계속해서 나의 불안상황에서 부정적인 결과로 가도록 두지마시고 그 과정가운데 더 깊이 빠지지 않게 한가지씩 다른 행동을 넣어줌으로써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마음의 안정감을 찾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그럼에도 불안으로 인해 힘들고 일상에 까지 지장을 주고 있고, 대인관계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계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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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prl
· 일 년 전
의학적인 도움을 받고 계시다면, 그외에 마카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체력을 기르는 일입니다. 체력을 기르면 마음의 근육도 단단해져서 거대한 파도가 마카님을 덮칠 때, 튼튼한 방파제가 되어 마카님을 지켜줄 것입니다. 걷기, 헬스, 요가, 필라테스 무엇이든 몸을 움직여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하루 10분 명상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