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인 제가 극도로 싫어요
제가 워낙 질투도 없고 감정의 변동이 아주 없는 편이라 일상이 무던하게 흘러가는 편이에요. 하지만 현재 하고있는 연애에서 스스로 서운함을 느끼거나 삐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럴 때마다 작은 일로 이런 감정의 변동이 생기는 스스로가 쪼잔하고 화가나서 연애가 하기 싫어져요. 마치 감정의 원인 자체를 배제하고 싶은 기분이랄까.. 연인이 크게 잘못한 적도 없고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그냥 앞서 말한 감정을 느끼는게 너무 어색하고 감당이 안되는 것 같아요. 현재 이런 상태를 연인에게 말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상대방이 엄청 상처받을 것 같아서요
또 저는 철학적인 고민이나 추상적인 대화를 하는것을 좋아하는데 연인은 머리아픈 대화는 별로 선호하지 않다보니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아요 아직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초창기 커플이니 참을만 한데 이런 상태로 계속 연애를 하긴 힘들 것 같아요.
이런 고민들은 말해봐야 할지.. 말한다면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상대가 상처를 안 받을지 며칠 째 잠도 잘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