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저 비정상적인 인간관계를 해왔던거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결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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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저 비정상적인 인간관계를 해왔던거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mo199313
·일 년 전
저는 나이가 30입니다. 여태 살면서 느끼기도 했지만 요즘 더 걱정이되는게 제 인간관계 패턴이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아주 많이 이상한거 같아서요.. 인간관계 했던 패턴을 알려드리자면 저는 소외 받고 혼자있고 말도 못하고 ( 안하고 ) 행색이 좀 추례한 사람들한테만 관심이 가고, 그 사람들한테만 말을 겁니다. 반에서 ***같은 스타일이랑만 동질감을 느끼고 그 사람들도 말을 하고 싶은데 아마 적응이안되고, 무서워서 말을 못하는거일꺼야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스타일이랑있으면 마음도 편하더라구요 문제는 그 외 일반 보통 사람들은 "나랑은 다른 사람" 이라고 느끼며 벽을 느끼고 극도의 긴장감을 가지면서 불편하고 말도 하기싫고 관계 자체를 아예 거부 합니다 다가와줘도 속셈이있는거 같고 눈빛 말투 다 무섭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초1때부터 교실이 무서웠어요 다들 웃고있는데 나혼자 불안하고 동 떨어진 기분이 들었엇어요. 저는 집안이 가난해서 유치원을 못나오고 초등학교를 바로 들어갔는데 입학식 때부터 다른친구들이랑 나는 속으로 비교를 했던거같아요 (친구 부모님들은 옷도 잘입으셨고, 친구들도 멀끔한모습.. 나는 우유급식을 못먹는데 앞에친구는 먹고있는 등..) 그리고 원래 태생이 불안하고 낯가림이 많은 사람으로 태어난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옷이건 여러가지로 그 어린시절 부모님의 케어를 못 받았던거 같아요. 교실에만있으면 배가 아프고 토를 할거같고 몸을 누가 때린것만 같았고 숨쉬기가 어려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초1 때부터 공황증상이있었던거 같아요 그때는 정신과를 못가보고 내과 이빈후과만 전전하다가 치료가 안되서 그냥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면서 하루하루 우울하게살았어요.. 당연 친구와의 관계도 정말 안되었고, 친구들은 저에게 말수가없다 너랑 말한적이없다. 넌 말이없어서 재미가 없다 이런말을 많이들었어요.근데 저도 말을 너무 하고 싶었고.. 친구들이랑 관계를 못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웃으면서 지내고 싶은데 그게 안되었어요 모든게 다 불안하고 무섭고 우울했어요 저 사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 술에 의존을 많이 했어요 술이있어야만 관계가 가능 하고 사람들이랑 말을 많이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술 없이도 사람들이랑 말을 하고 싶는데 이 벽을 허무는게 너무 어렵고 무서워요 사람들이랑 있으면 자꾸 회피하고 싶고... 이런 인생 살기 싫습니다... 왜냐면 저는 소외받는 사람들을 하이에나처럼 저 혼자서 찾으면서, 그 동질감이라는 것도 나 혼자서만 느끼면서 인간관계를 해요. 이런 스타일인 사람들한테 저 혼자만 의존도 하는거 같아요 내가 찾는 ***같은 사람들이, 갑자기 인싸가 되거나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잘 하는걸 보면 질투도 나고 나만 이러구나, 나는 필요도 없겠지 하면서 다시 또 회피하며 떠납니다.. 진짜 왜이런 삶을 사는지 저도 잘 몰르겠습니다 도움주실분 계실까요?..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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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전은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마카님 스스로에 대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이해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내면의관계에고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전은정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인간관계 패턴에 대해서 일반인들과 아주 많이 달라서 이상하다고 고민 올려주셨네요. 마카님이 써주신 글을 읽으며, 마카님의 인간관계 패턴에 대해 솔직하게 꺼내 보여 주신 용기와 왜 이런 삶을 사는지 알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 원인 분석
꺼내 보여주신 고민에 대해 조금 설명드리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로 태어나지요? 그래서 우리는 부모님과 주변에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게 되는데요. 어린 시절에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관심과 도움을 받아야만, 우리가 스스로 우리자신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더욱더 성숙한 삶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든 어린 시절의 결핍이 생기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위축되고, 대인관계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마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렸을 때 마카님은 낯가림이 심하고 불안도 쉽게 느끼는 기질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카님 스스로에 대한 도식이 어린시절 결핍으로 인해 부정적으로 형성되어 있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인관계 라기 보다,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되거나 느껴지는 사람을 찾고, 자신과 똑같을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대인관계를 하는 패턴으로 보입니다. 나랑 다른 사람은 무섭고 불안하고 어렵게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현재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은 쉽게 말씀드리면 대인관계에서 마카님이 현재 쓰고 계신 안경은 짙은색을 입힌 색안경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지금 쓰고 계신 색안경으로는 어떤것도 제대로 보기 어려워요. 어린시절 결핍으로 나란 사람에 대한 도식도 왜곡되어 있을 수 있고, 그 왜곡된 렌즈에 비추어진 자신과 관계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이해 하는게 필요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나는 어떻게 다른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으로 만나실 수 있게 될거에요.
흔히들 과거는 바꾸지 못하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말하지요? 그렇지만 미래를 바꾸는데도, 용기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궁금하신 내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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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인데용
· 일 년 전
30살이면 저보다 연상이신데 어느정도 공감되네요 저도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작성자님 처럼 혼자 동 떨어진 생활을 많이 했어요 저보다 선배거나 동갑 친구들은 괜시리 피하게 되고 그나마 어린 친구들이 편했죠 그래서 초딩땐 나이때가 어린 친구들이랑도 지내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운동부에 들어가 또래 애들과 합숙하고 그러면서 어느정도 극복했지만 낯가림은 지금도 잘 안사라지네요 글 읽다가 공감되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저도 아직 방법을 찾은 중이라 뭐라 해답은 못 드리겠지만 작성자님도 극복 하셨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글 남겨봅니다...ㅎㅎ 아 그리고 소외받고 혼자있는 친구한테 다가가는건 나쁘다고 생각 안해요 저는 대학교 복학하고 다 어린친구라 학교 혼자다니는데 먼저 다가와주는 후배나 누군가 있으면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좋더라구요 ㅎㅎ 너무 부정적이게 생각 안하셔도 좋을 거 같네요 좋은 지인이나 친구분들도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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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일 년 전
마음속 깊이 따뜻한 연민으로 사람을 대하시는 것이지요. 소외받는 그들을 외면하지 않는 ... 사람들은 보이는대로 평가를 하고 득과 실을 따지기도 하며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고 반면 일종의 멸시도 ... 말이 없었던 것은 그만큼 생각이 많으셨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태생이 불안한 것이라기 보다 누군가는 외면했을 그들의 상처를 들여다 보셨기에 ... 인간의 연민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내면의 따뜻함이 잠재되어 있는 것일테고 때로 비교되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흔들어 놓기도 하지만 그역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답니다. 자신만의 색이 있고 그것에 어떤 색상을 믹스해야 더 화려하고 예쁠지 ... 타인과 같지 않음에 필요치 않다는 회피가 아닌 스스로 인지하는 모습으로 그 시간들을 함께하다보면 때로 미소짓는 날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는 나니까 이런 나라서 참 좋다...하는 언제나 행복하게 씩씩하게 ... 늘 웃을수 있는 시간들로만 채워지시길 ... 스마일어게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