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기가 두려운데 어떡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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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기가 두려운데 어떡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lollsjsnx
·일 년 전
저는 20대초반 여대생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그리고 시간 낭비라 생각됩니다. 사람을 만나는거 자체가요. 저에겐 극 소수의 오래된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을 안보면 보고싶지만 막상 약속 잡는다고 하면 그 자리를 피할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냥 이유없이요. 근데 그땐 그냥 제 성격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이제 무서워집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자리가 생기면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어떻게든 피합니다. 그리고 전혀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해요. 제가 무조건 연락을 안봐서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그럼 또 맘이 편해요. 그냥 집에서 엄마랑 있는게 제일 편하고 객지생활에서도 하루 종일 기숙사에 틀어박혀서 엄마랑 영상통화만 합니다. 저에게 만나자는 누군가의 요청이 들어오면 그 구멍을 빠져나갈 궁리부터 해요. 그리고 빠져나갈 구멍이 적어보이면 속이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최근에는 숨이 잘 안쉬어질 정도로 속이 답답했습니다. 아무래도 중고등학생때 저를 힘들게 한 특정 유형의 친구들과 같은 사람들을 만날까봐,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까봐 일부러 피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0인 상태에서 알아간다는게 너무 무서워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친구가 없는건 상관없는데 후에 사회생활이나 여러 방면에서 제가 걱정됩니다. 저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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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두려움
#대인관계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지인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고 스트레스가 되는군요. 이해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맺기와 유지하기는 일생을 통해 부딪히는 일반적인 고민입니다.
📖 사연 요약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많군요. 특히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어렵고, 넓지 않은 인간관계에서 친한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부담이 되고 힘든 상황이네요. 어머니와는 자주, 친밀하게 소통하는데 친구들과는 그렇지 못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처음부터 새로 알아가는 것이 두렵고 부담스럽구요. 이것이 중고등학교 시절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특정 유형의 사람들과 관계 하면서 겪었던 부정적인 경험 때문일 수도 있구요. 이렇게 사람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는 나의 성향이 나중에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될까 봐 걱정이 되면서 이런 걱정과 스트레스로 인해 숨이 안 쉬어 질 정도로 몸에 영향을 주고 있군요. 마카님의 상황이 마음 뿐 아니라 몸에까지 영향이 오니 저도 걱정이 되는군요.
🔎 원인 분석
관계맺기에 대한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네요. 이러한 민감함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마카님의 말씀대로 과거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을까요? 그럴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한 과거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여기서 마카님께 과거의 경험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마카님은 과거의 친구관계에서 일어난 경험에 영향을 받고 있나요? 아니면 그 경험 자체보다는 그 경험 뒤의 자신의 감정에 더 영향을 받고 있나요? 흔히 우리는 우리의 실제적인 경험보다 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한 감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실보다 더욱 크게 확대되어 나쁜 기억이 필요 이상 강화되기도 하지요. 이러다 보면 발생한 사실과 감정은 점점 더 괴리가 심해지고 이후 모든 관계가 공포스럽고 그래서 관계 자체를 회피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회생활 전반이 위축이 되기도 하구요. 힘들었던 기억을 가진 것에 안타깝고 그래서 외면하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친구들과의 건강하지 못한 관계로 인해 현재와 미래의 모든 관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나의 앞으로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일부의 경험이 내 삶 전체를 좌우하는 것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싶나요?
💡 대처 방향 제시
어린시절의 관계에 대한 경험은 현재와 미래의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마카님은 어린 마카님이 아니랍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면 다르게 대응할 수 있는 성인이 되었답니다. 자신은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나에게는 이해력도 높아지고, 나를 지킬 수 있는 힘도 어느덧 생겨났답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린 시절 당했던 약하고 두려워했던 존재는 지금 성장했답니다. 그때와 다르게 행동하고 대응할 수 있답니다. 그때 그 당시 어떻게 했었으면 좋았을까요? 그것을 지금 해보세요. 관계형성과 유지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내가 타인에게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 때문이 하나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나와 궁합이 맞는 친구들 부터 교류하세요. 또한 상대를 모두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가 보여주는 대로 보면 되고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만큼 보여주세요. 그를 다 알고, 나 또한 다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마카님께 지금의 상황에서 어머니의 존재는 위로이고 축복이네요. 무엇이든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요. 어머니와 유사한 친구들부터 찾아보세요. 편안한 관계부터 시작해 보세요. 세상을 살면서 타인과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관계입니다.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더 중요하지요. 그러나 자칫 타인관의 관계에 압도되어 정작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를 잃어버리는 것이 더 걱정되는 일입니다. 우선 나와의 관계부터 생각해 보세요. 나를 믿고, 나를 그대로 받아 들이고, 나를 좋아해 주세요. 그러면 타인과의 관계에 덜 영향을 받는답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회복!
불안하고 위축됨이 심해지면 상담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실 것을 제안합니다. 잘 이끌어 주시고 손 잡아 주실겁니다.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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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y1004
· 일 년 전
삶을 결과물로 채우는것이 아니라 과정으로 채우는 것이지요 실패의 다른 말은 시도 이기도 합니다. 우리모두 그런것들을 경험하며 살고 있어요. 살다보면 두려운존재, 두려운 상황들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그것은 대통령님 이라고 해도 피해갈수 없는 부분이지요. 다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처리할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그 결정은 오롯이 자신의 선택이 될것입니다 직면할 것인가, 회피할것인가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대인관계가 전부 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과거의 기억속에 내가 아팠던 부분이 있었다면 알아채주시고 어루만져주세요. 자신이 자신을 위로해주고 공감해 주는것도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머물것인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마카님이 결정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이 어찌 무서울 수 있겠습니까 삶이 그렇다면 너무 각박하지 않겠어요 두려운생각에 숨지 마시고 나아가길 바래봅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되뇌이며 나를 다시 세팅해보세요 생각하는대로 움직이고 보여지는것이 사람의 생각입니다. 새로운 마카님을 만날 수 있을거예요 잘 할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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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이mz
· 일 년 전
완전 공감되어서 제가 글 남긴것 같네요;; 저도 속답답하다 못해 속이 안좋아서 토하러 가는 경우도 있었어요;;;;;; 식은땀도 나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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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e1002
· 일 년 전
저도 고등학생 때 안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저도 집 밖에 나가는 것을 무척이다 두려워했는데요 그럴 때일 수록 집 앞에 나가서 햇빛이라도 쐬고 오라는 부모님의 말로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던 것 같아요 글쓴이 님도 그런식으로 조금씩 나아가보면 어떨까요? 전 지금도 무척이나 내향적이고 겁이 많은 성격이지만 밖에서 다니다가 즐거움을 찾았을 때 살짝의 그 기쁨이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글쓴이 님의 내적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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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공주
·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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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락식혜
· 일 년 전
저도 사람이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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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루루
· 일 년 전
솔직히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끼지 않으면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있는게 좋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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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rumi6868
· 일 년 전
오래된 친구도 만나기 함드시고 ,어머님 만이 유일한 안식처라고 하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님도 걱정하고 계실테지만, 저도 마카님 많이 걱정이 되요. 당연히 지금처럼 사시다 보면 더 힘드실거니까요. 상대가 있어야 말과 마음을 주고 받고 생존하기 위한 힘이 생기기 때문이죠. 저는 우울증,불안증 때문에 2년반 살 의욕이 없었고 사람을 무서워했어요 .마카님 사람 만나기 무섭다는 것 공감합니다. 그래도 햇빛을 받고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낮은 싫다면 밤 하늘의 달을 보면서 산책하시는 건 어떨까요. 오래된 친구에겐 내가 이렇게 마음이 아프다..그런 메시지를 보내준다면 기다려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피하고 싶으시니까 애완동물이나 꽃을 보고 예쁘다 고마워..그런 말을 많이 하시고 마카님의 마음이 더 위축되지않았으면 해요.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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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해질잉뿌삐
· 8달 전
옛날 기숙사에서 있던 나랑 똑같네... 나도 아빠랑 영상통화 하루에 몇시간씩 했었는데 1년동안 만든 친구는 0명... 동아리 가입했다가 개강모임있다길래 사람만나는게 두려워서 그냥 동아리 탈퇴해버리고...ㅋ 근데 그렇게 딱1년 생활하고 독서모임에 가입했는데 그 모임 가기전에 심장이 너무떨려서 청심환이라도 먹고가야하나 했지만 일단 나갔더니 그 후로 내 삶이 180도 바뀌었어 거기서 좋아하는 사람도 생겨서 화장도 시작하고 물론 고백했다 까였지만 ㅜ 거기 친구따라 또 다른 동아리 집행부도 시작했더니 나비효과처럼 그 동아리에서 남자친구도 생기고 소중한 인연이 내 우울함을 많이 몰아내주고 날 힘나게해서 지금의 나는 많이 바뀌었어 비록 가끔 우울하지만... 일단 나가야지 뭔가 바뀌더라 뭘 해야지 뭔가 바뀌고 방에 틀어박혀서 있던 그 시간에 우울함을 많이 겪었지만 그래도 차차 나아지고 있어 나도 22살이고 20살때 방에만 있던 시절 우울함이 아직도 내게 영향을 많이 주지만... 그래도 나아질거라 믿으며 한발자국씩 나아가고있어 우리 우울함에서 벗어나는 그날까지 힘내보자